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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2014년 10월 21일 07시 13분  조회:4571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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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교생 실습에 나선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들, 몽골철도(鐵道)대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전수에 나서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4/10/20 [23:27]
 
 

【UB(Mongolia)=Break News GW】
10월 20일 월요일 오후, 본 기자는 울란바토르 소재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를 방문했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전경.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University of the Humanities 총장 베. 촐론도르지=B. Chuluundorj)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들은 몽골 현지의 여러 한국어 교육 기관에 파견되어 교생 실습 중에 있으며, 따라서 한국학과 교수단은 각자에게 할당된 애(愛)제자들의 교생 실습 현황을 시찰하고, 학점(Credit) 평가를 산출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본 기자는 자신의 책임으로 할당된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로의 교생 실습에 나선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 애(愛)제자들의 교생 실습 현황을 시찰하고, 학점(Credit) 평가를 산출하기 위한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로의 공식 방문에 나선 것이었다.


아울러, 지난 학기까지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어 강의 진행 현황을 볼라치면 몽골 현지의 22개 대학, 11개 초중고교에 한국어 강의가 진행 중이었는 바, 올해 9월부터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에 한국어 강의가 개설됨으로써 한국어 강의가 진행되는 몽골 대학은 23개 대학으로 늘어났음을 굳이 기술해 둔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현관 게시판에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가 선명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요컨대,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에 교생 실습 차 파견 중인 (가나다 순서로) 아. 바얀뭉흐(A. Bayanmunkh), 엔. 투굴두르자야(N. Tuguldurzaya), 체. 아리옹한드(Ch. Ariunkhand) 등 세 명의 몽골인문대학교(UHM) 애(愛)제자들은 본 기자의 평가에 의해 교생 실습 학점(Credit)이 결정된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정문에 도착한 본 기자는 정문에 대기 중이던 (가나다 순서로) 아. 바얀뭉흐(A. Bayanmunkh), 엔. 투굴두르자야(N. Tuguldurzaya), 체. 아리옹한드(Ch. Ariunkhand) 등 세 몽골인문대학교(UHM) 애(愛)제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로 이동해 체. 다시냠(Ch. Dashnyam) 교학실장과의 면담에 나섰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체. 다시냠(Ch. Dashnyam)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장실 입구.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로 이동해 체. 다시냠(Ch. Dashnyam) 교학실장과의 면담에 나선 본 기자는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 애(愛)제자들의 교생 실습을 기꺼이 허가해 준 몽골철도(鐵道)대학교 측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향후 지속적인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 애(愛)제자들의 교생 실습 승인을 정중히 요청했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체. 다시냠(Ch. Dashnyam)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장과의 면담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답변에 나선 체. 다시냠(Ch. Dashnyam)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장은 "올해 9월부터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에 1, 2학년 재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의가 개설됐다"고 전제하고,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들의 교생 실습 덕에 오히려 교내 한국어 강의가 활기를 띠게 됐다"는 교내 상황을 전했다. 

체. 다시냠(Ch. Dashnyam)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장은 한 발 더 나갔다. "향후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재학생들의 교내 교생 실습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체. 다시냠(Ch. Dashnyam)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장의 발언에 본 기자의 가슴이 괜스레 따뜻해졌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앞쪽) 체. 다시냠(Ch. Dashnyam)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교학실장, (뒷줄 왼쪽부터) 체. 아리옹한드(Ch. Ariunkhand), 엠. 엥흐바야르(M. Enkhbayar) 몽골철도(鐵道)대학교 경제학과 교수(학부장 겸임), 엔. 투굴두르자야(N. Tuguldurzaya), 아. 바얀뭉흐(A. Bayanmunkh)가 같이 포즈를 취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어, 본 기자는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의 한국어 강의실로 이동해 데. 보르마(D. Burmaa) 교수가 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어 정규 강의를 신중하게 참관했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데. 보르마(D. Burmaa) 교수가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2학년 재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의에 나섰다. 데. 보르마(D. Burmaa) 교수는 몽골 현지 대학 졸업 후 서울 유학을 떠나 서울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해 모국 한국어 전파에 나선 재원(才媛)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데. 보르마(D. Burmaa) 교수의 한국어 강의를 수강 중인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2학년 재학생들의 발음은 예상 외로 수준급이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데. 보르마(D. Burmaa) 교수의 한국어 강의를 수강 중인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2학년 재학생들을 위한 격려사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오른쪽부터)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파견돼 교생 실습에 나선 엔. 투굴두르자야(N. Tuguldurzaya), 체. 아리옹한드(Ch. Ariunkhand), 아. 바얀뭉흐(A. Bayanmunkh)가  담당 교수인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데. 보르마(D. Burmaa) 교수가 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어 정규 강의 참관을 마친 본 기자는 강의실을 나와,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4학년 애(愛)제자들이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교생 실습 시범 강의를 참관하고  교생 실습 학점(Credit) 평가 산출에 나섰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1학년 재학생들의 수강 자세가 진지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교생 실습에 나선 체. 아리옹한드(Ch. Ariunkhand)가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시범 강의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교생 실습에 나선 엔. 투굴두르자야(N. Tuguldurzaya)가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시범 강의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교생 실습에 나선 아. 바얀뭉흐(A. Bayanmunkh)가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시범 강의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대생의 한국어 학습 공책에 적힌 한글 글씨가 참으로 감격스럽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는 '마셔습니다'를 '마셨습니다'로, '귀걸이 받았습니다'를 '귀고리를 받았습니다'로 굳이 고쳐 주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대한민국에서는 '귀에 하는 장식품'이라는 뜻으로 '귀고리'보다 '귀걸이'가 더 널리 쓰이지만, 원래, '귀고리'가 분명히 표준어였다. 왜냐. 전통적으로 '귀고리'는 '귓불(귓볼이 아님)에 다는 장식품을 뜻하는 말'이었고, 원래 '귀걸이'의 뜻은 방한용 귀마개였기 때문이다. 한때는 남북 모두 장식품을 뜻하는 표준어로 '귀고리'만을 인정했다. 그러다가, 1999년 대한민국 국립국어원이 발간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귀걸이'와 '귀고리'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모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TV나 라디오 등 미디어에서는, '귀고리가 표준어', '귀걸이는 틀린 우리말'로 보도된 바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방문을 마치고 캠퍼스를 걸어 나오는 본 기자 앞에 제복 차림의 여대생 두 명이 벤치에 앉아 편안하게 휴식 중이었다.

제복이 예뻐 보여 사진 촬영 차 말을 걸었다. 한국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듯해서, 분명히 다음 학기에는 한국어 학습 수강 신청을 이 두 여대생이 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캠퍼스에서 제복 차림의 1학년 여대생 두 명이 벤치에 앉아 편안하게 휴식 중이다. 아아, 청운의 푸른 꿈에 불타던 내 대학 1학년 시절은 도대체 언제였던가? 흘러 가는 무정한 세월이 그저 야속하기만 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한국어 열풍이 몰아친다. (왼쪽부터) 몽골철도(鐵道)대학교에 파견돼 교생 실습에 나선 체. 아리옹한드(Ch. Ariunkhand), 아. 바얀뭉흐(A. Bayanmunkh), 엔. 투굴두르자야(N. Tuguldurzaya)가  담당 교수인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전송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캠퍼스에서의 유쾌한 기분 때문이었을까? 몽골철도(鐵道)대학교(Тээврийн дээд сургууль) 한국어 강의가 제대로 정착될 것만 같은 확신이 자꾸만 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몽골 각 역마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몽골 역무원들을 만나는 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오오, 그 날이 오기만 한다면!

"착각은 자유이고, 망상은 해수욕장!"이라지만, 그러다 보니, 본 기자의 상상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중국 얼롄(Erlian=二连)을 넘어 몽골 영토로 진입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즐거운 상상의 나래로 마구마구 한없이 확장되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의 여정은 몽골 자민우드=>몽골 울란바토르=>몽골 다르한=>몽골 수흐바타르=>몽-러 국경 통과=>러시아 나우슈키=>러시아 울란우데=>러시아 이르쿠츠크로 쉽게 이어지게 되고,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러시아 횡단 국제선 열차로 바꿔 타기만 하면 열차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는 그대들의 자유이겠으나!

제 정신을 차리고 몽골인문대학교(UHM) 캠퍼스로의 복귀를 서두르자니, 깊어져 가는 몽골의 가을이 눈에 들어왔다. 울란바토르 거리 곳곳에서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될 2014년의 가을이 선혈(鮮血)처럼 뚝뚝 떨어졌다. 한편으로는, 역설적이게도, 겨울 방학을 이용해 중국으로든, 러시아로든 멀리로 길을 뜨고 싶은 생각도 왠지 간절해지는 것이었다. 어차피 인생은 나그네 길이요, 이 세상은 잠시 거쳐 가는 정거장일 뿐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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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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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20 [23:27]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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