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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재외동포언론인단, 제주특별자치도 방문
2015년 05월 03일 01시 55분  조회:4709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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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재외동포언론인단, 제주특별자치도 방문
 
재외동포언론인단, 심포지엄 진행, 특강 청취, 한라산 등반, 잠수함 탑승, 민속 마을 방문, 승마 체험 등으로 제주 일정 소화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5/05/02 [17:19]
 
 

【UB(Mongolia)=Break News GW】
제14회 2015 봄철 재외동포언론인대회(The 14th 2015 Spring Overseas Korean Journalists Annual Convention) 참가 차 짧은 고국 방문에 나섰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4월 29일 목요일 새벽 대한항공 편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국제공항을 통해 울란바토르로 무사히 복귀(復歸)했다.



 

▲항공기 안에서 바라 본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국제공항 전경.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14회 2015 봄철 재외동포언론인대회(The 14th 2015 Spring Overseas Korean Journalists Annual Convention)는 지난 4월 24일 금요일, 몽골을 비롯, (가나다 순서로)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지구촌 각국으로부터 서울에 입성한 지구촌 20개국 30개 도시 60여명의 주요 한인 동포 언론사(미주 한국일보, 미주 중앙일보, LA 라디오 코리아, 유로 저널, 중국 국제방송, 인민방송, 옌볜일보 등)  대표 및 기자, 국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자리를 같이 한 가운데 지난 4월 24일 금요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 프레스 센터 (Korea Press Center) 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오전 10시에 개막된 뒤, 4월 28일 화요일까지 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 제주특별자치도, 경남 통영시 및 창원시 등을 순회하는 지방 방문과 기업 탐방으로 이동을 거듭하며 진행된 바 있다.


 


 

▲제14회 2015 봄철 재외동포언론인대회(The 14th 2015 Spring Overseas Korean Journalists Annual Convention) 참가 차 짧은 고국 방문에 나섰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4월 29일 목요일 새벽 대한항공 편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국제공항을 통해 울란바토르로 무사히 복귀(復歸)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4월 23일 목요일 오후의 대회 등록 및 서울 코리아나 호텔 체크 인을 시작으로, 재외 선거법 개선안(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언론 중재 현안 선거 기사 심의(언론중재위원회) 특강 청취⇒당일 저녁의 신입 회원 상견례 및 환영 만찬⇒4월 24일 금요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한국 프레스 센터 20층 국제 회의장에서의  개막 특강 청취⇒제14회 2015 봄철 재외동포언론인대회 개막식⇒당일 오후의 경기도 고양시에서의 ‘지방 자치 단체 활성화와 국제 문화 교류’ 특강 청취 등의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 언론인단은 4월 24일 금요일 오후 4시 서울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濟州)시로 이동했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 언론인단이 서울 김포공항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濟州)시로 이동했다. 아래에 서울의 젖줄 한강이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14회 2015 봄철 재외동포언론인대회(The 14th 2015 Spring Overseas Korean Journalists Annual Convention) 참가 차 짧은 고국 방문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비행기 트랩을 내려 와 제주(濟州)공항에서 포즈를 취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특별자치도(濟州特別自治道)⇒대한민국의 광역지방자치단체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인, 일명 동방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제주도(濟州島)를 비롯하여 마라도, 우도, 추자군도 등을 포함한 유인도 8개, 무인도 55개로 구성되어 있다. 한라산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관광업이 발달하였고,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에 등재되었다. 역사적으로 전라남도에 속했으나 재조선미육군사령부군정청 통치 하에 분리되었고, 2006년부터는 특별자치도로 승격되어 자치경찰의 실시, 교육자치권의 확대, 일부 중앙권한의 이양,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의 부여 등 지역적 자치권이 고도화되었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하위에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은 단층제 광역지방자치단체이며, 남북으로 두 개의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설치되어 있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제주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황 : 국가⇒대한민국. 면적⇒1,848.4 km2. 인구⇒607,346명(2014년 기준). 인구밀도⇒326명/km2. 하위 행정구역⇒2시 군. ∎상징 : 도목⇒녹나무. 도화⇒참꽃. 도조⇒제주큰오색딱따구리. ∎도청 : 도지사⇒원희룡. 소재지⇒제주시 문연로 6 (연동). 웹사이트⇒http://www.jeju.go.kr/

4월 24일 금요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서 항공기 편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濟州)시에 안착해, 제주(濟州)시 소재 칼 호텔(KAL Hotel)에 여장을 풀고, 자체 환영 만찬을 가진 뒤 휴식을 취했던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단은, 다음날인 4월 25일 토요일 아침 8시 40분, 제주시 KAL호텔에서 서귀포 KAL 호텔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지하 2층 에메랄드홀에서 "재외 동포 복수 국적 확대 범위에 따른 진행 현황과 재외 동포 사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제주 일정 개시에 들어갔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의 "재외 동포 복수 국적 확대 범위에 따른 진행 현황과 재외 동포 사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심포지엄 사회자로는 김인구 호주 한국신문 편집인이, 발제자로는 김원일 러시아 모스크바 프레스 발행인이 나섰고, 토론자로는 (가나다 순으로) 김훈 잉글랜드 유로 저널 발행인, 안미향 미국 댈러스 뉴스넷 기자, 유제원 미국 버지니아 라디오 워싱턴 보도국장, 이석수 프랑스 한위클리 기자, 장익진 필리핀 코리아 포스트 발행인, 전수일 미국 워싱턴 DC 자유 아시아 방송 기자, 최성자 뉴질랜드 굿데이 편집국장, 허룡호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룽장조선어방송사 국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의 "재외 동포 복수 국적 확대 범위에 따른 진행 현황과 재외 동포 사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의 "재외 동포 복수 국적 확대 범위에 따른 진행 현황과 재외 동포 사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심포지엄 발언 내용을 심각하게 경청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단은, 오후에는, 재외동포언론인협회 고문 이성춘 전(前) 중앙 선거 방송 토론 위원회 위원장의 "공명 선거,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 특강,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의 도정(道政) 현황 브리핑, 김한욱 제주 국제 자유 도시 센터 이사장의 "제주 국제 자유 도시" 특강, 김경호 국민일보 국장의 "한국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엔터테인먼트" 특강, 이종원 서울신문 선임 기자의 "신문 사진과 홍보" 특강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도정(道政) 현황 브리핑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언론인들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의 도정(道政) 현황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브리핑을 마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와 같이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의 부인 강윤형 여사(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대한민국 신천 강씨 제주파 41세대(世代)로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와는 일가 지간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언론인협회 고문 이성춘 전(前) 중앙 선거 방송 토론 위원회 위원장이 "공명 선거,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 특강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김한욱 제주 국제 자유 도시 센터 이사장이 "제주 국제 자유 도시" 특강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김경호 국민일보 국장이 "한국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엔터테인먼트" 특강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종원 서울신문 선임 기자가 "신문 사진과 홍보" 특강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단은, 오후 5시 30분부터는 서귀포 KAL 호텔 잔디밭에서 재외동포언론인협회 분과별 토론회를 이어나갔다.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단이 서귀포 KAL 호텔 잔디밭에서 재외동포언론인협회 분과별 토론회를 마친 뒤, 서귀포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어, 재외동포 언론인단은 대국해저관광(주) 김용이 대표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귀포 영빈 횟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재외동포 언론인단 환영 만찬이 열린 영빈 횟집 전경.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 언론인단 환영 만찬 현장. 왼쪽이 대국해저관광(주) 김용이 대표, 오른쪽이 김훈 재외동포언론인협회(OKJA) 회장(영국 유로 저널 대표)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 언론인단 환영 만찬 현장. 바다가 없는 몽골에서는 좀처럼 맛 볼 수 없는 제주 현지의 자연산 횟감의 맛은 그야말로 달디 달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 언론인단 환영 만찬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재외동포언론인협회 고문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맨왼쪽) 캐나다의 송광호 고문, (건너편 맨오른쪽) 독일의 남정호 고문, 그 오른쪽이 필리핀의 장익진 고문, 강 교수 왼쪽은 전승언 YTN  인도 리포터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동포 언론인단 환영 만찬 현장. 그야말로 제주도의 푸른 밤이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단은, 대회 넷째날이자, 제주 체류 셋째날인 4월 25일 일요일을 맞아,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일정을 소화했다.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사전 답사 여행을 뜻하는 말로, 지자체나 여행업체 등에서 관광지나 여행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유관 인사, 기자 등을 초청해 관광 편의을 제공해 주는 것을 말함


 

 

▲서귀포 KAL호텔 객실에서 바라 본 서귀포의 아침.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에 나선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단은, 한라산 등반팀과 서귀포 관광팀 등 두 팀으로 갈렸다.


 


잠수함 승선, 성읍 민속마을(城邑民俗村) 방문, 제주 조랑말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서귀포 관광을 선택한 본 기자는, 18년 9개월 동안 잠수함 무사고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김원장, 김광현 선장이 조종하는, 서귀포 잠수함에 탑승해 수심 40미터까지 내려가 바다 밑의 신비스러운 세계 체험을 만끽했다.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잠수함으로 가는 도중 태극기를 잡고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잠수함에 오르기 전 기념 촬영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잠수부가 잠수정 밖에서 재외동포언론인단 환영 펼침막을 들고 나타났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잠수부가 잠수정 밖에서 재외동포언론인단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바다 밑엔 용궁은 없었고, 산호초 주변을 물고기가 노닐고 있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조윤경 독일 교포신문사 대표(가운데), 김소영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대표(왼쪽)와 같이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잠수함 내부 계측 전광판에 바다 밑 24미터 잠수 중이라는 표시가 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서귀포 잠수함에 승선했던 재외동포 언론인단 전원에게는 해저 탐험 증명서(Certificate of Sea-bed Exploration)가 발급됐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어, 성읍 민속마을(城邑民俗村)을 방문해 제주 전통 민가들을 둘러 봤다.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제주 토종 돼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1시 방향에 뒷간이 보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성읍 민속마을(城邑民俗村) 방문에 나선 재외동포언론인단을 위해 김은향 문화관광해설사가 브리핑에 나섰다.
 
지난 3월 초에 한국방송공사(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사장 조대현)가 본 기자에게, "한국방송공사(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사장 조대현)의 세계 자장가와 관련한 2부작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몽골 현지 취재 협조 요청"을 국제전화를 통해 전달해 온 바 있었기에, 제주도 자장가 가사 내용이 궁금했던 본 기자는 자장가 질문에 나서고 싶었다.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김은향 문화관광해설사가 아기 재우는 바구니를 들고 설명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요컨대, "대한민국의 제주도 지역에 있는 자장가의 후렴구가 몽골어와 흡사하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혹시 아는 것이 있는가?"를 묻고 싶었는데, 김은향 문화관광해설사가 부르는 자장가에는 '자장 자장"이라는 낱말만 들어 있고, 아쉽게도 몽골어가 섞여 있지 않았다.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김은향 문화관광해설사의 아이디 카드가 이채롭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반면에, 본 기자가 한 가지 놀란 사실은 제주 해녀들이 바구니를 통해 아기를 재우는 방법이었다. 아기를 바구니에 넣고 자장, 자장 하는 게 아니라, 좌우로 흔든다는 거였다. 아기가 깰새라 놀라새라 살살 흔드는게 아니라, 완전히 마구 마구 흔든다는 거였다. 이렇게 되면, 아기가 정신이 없게 되고, 기절하게 된단다. 그렇게 재워 놓고 물질 하러 간다는 거였다.

몽골 자장가 가사 취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몽골 유목민들은 집에 아이가 있을 경우에는 도끼날을 바깥 쪽으로 향하게 하여 도끼를 보관했던 역사가 드러난다. 몽골 유목민들이, 아이가 그 어떤 것에도 오염되면 아니 된다는 그런 의미로, 도끼날을 바깥 쪽으로 향하게 해서 도끼를 보관했다는 사실은, 유목민들이 스스로 체득해 실천한 특별한 활동, 특별한 행위라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측면에서, 몽골 현지 국민들이 이 사실(아기가 기절할 정도로 바구니에 넣고 마구마구 흔들었던 사실)을 알면 그야말로 기절초풍할 일이다. 하지만, 생업이 물질인 해녀들로서는 작업 시간은 다가오는데, 낑낑대는 아기를 이보다 더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 터이니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아울러, 김은향 문화관광해설사는 너영 나영(=너랑 나랑)이라는 제주 해녀들이 즐겨 불렀다던 제주 민요을 직접 불러 주었다. 본 기자는 배시시 웃었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구요. 낮이 낮이나 밤이 밤이나 상사랑이로구나.
한라산 올라갈 때 오빠 동생 하더니, 한라산 내려올 때 여보 당신 하더라

내친 김에,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 김은향 문화관광해설사가 설명해 준 제주 방언 낱말을 표준어 및 뜻풀이를 덧붙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다.

유부남⇒왕(王)바리←부인한테 왕(王)처럼 대우를 받는 사람
유부녀⇒냉(冷)바리←시댁으로부터 냉대(冷待)를 받는 사람
미혼남⇒동(童)바리←결혼하지 않은 만년 소년 같은 남자
미혼녀⇒비(非)바리←결혼하지 않은 여인
학생⇒학(學)바리←배우고 있는 사람
군인⇒군(軍)바리←군대 복무 중인 사람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초자와줭 고맙수다(=찾아와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쓴 제주 방언 환영 글씨 앞에 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제주도 특유의 석상 돌하르방 앞에 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현지에 존재하고 있는 훈촐로(Хүн чулуу) 또는 훈 촐론 후슈(хүн чулуун хөшөө)라 불리는 몽골 석상은 돌 하루방과 유사해 한-몽골 국민들 간의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몽골 현지에서 말을 타 본 경험이 있는 본 기자로서는, 제주 현지에서 조랑말을 타는 체험이 왠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제주도 현장 취재를 겸한 제주도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현장.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제주 현지에서 제주 조랑 말에 올라 탔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일설에 몽골 말과 제주 말의 유전자(DNA) 염기 서열이 유사하다는 주장이 있고 보면, 본 기자가 제주 현지에서 올라 탄 제주 조랑 말과, 본 기자가 몽골 현지에서 올라 탔던 말이 같은 피를 나눈 친척 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몽골 현지에서 몽골 전통 말에 올라 탔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제주 토종말이 1276년 몽골이 한반도를 지배할 때 제주도에 처음 들여와 사육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그 이전부터 자생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있는 게 사실이니까. 
 
요컨대, 이 두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게 현실이으므로, 현재로서는, 제주도 토종말의 기원에 대한 학문적 정설은 없다고 봐야 옳다.

숙소인 서귀포 KAL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더니, 한라산 등반팀 일부는 벌써 숙소에 도착해 저녁을 들고 있었고, 일부는 현재 하산해 숙소로 부지런히 오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하여튼, 한라산 등반팀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체력 다 소진하고 어떻게 공식 일정을 소화하려고?"

저녁 식사 자리를 잡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이성춘 고문과 남정호 고문 옆에 앉게 됐다.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성춘 고문은 본 기자에게 일전에 몽골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본 기자를 반겨 주었고, 남정호 고문은 본 기자가 독일에 오게 되면 맥주를 종류 별로 실컷 사 주겠다고 언약해 본 기자를 울컥하게 했다. 아니, 맥주 마시러 독일까지 오란 말씀입니까? 아이고......
 
▲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이성춘 고문과 독일의 남정호 고문과 같이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성춘 고문은 한라산 등반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제3공화국 시절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엮어 가는데, 얼마나 맛깔스럽게 풀어내는지 본 기자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대회 다섯째 날이자, 제주 체류 넷째 날인, 4월 27일 월요일 오전엔, 제주 체류를 마치고, 제주공항에서 항공기로 경남 김해로 이동해야 하는 재외 동포 한인 언론인들의 서귀포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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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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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02 [17:19]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유감스럽게도, 지구촌 국가 중 중국에서는 유튜브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에, 중국 주재 재외동포들을 위해 Youku 동영상으로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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