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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2017년 2월의 독립운동가에 몽골 이태준 선생 선정
2017년 01월 30일 14시 20분  조회:3628  추천:0  작성자: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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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2017년 2월의 독립운동가에 몽골 이태준 선생 선정
 
대암(大岩) 이태준(李泰俊, 1883∼1921) 선생,1910년대에 몽골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어의(御醫)로 활동하며, 항일 독립운동 펼쳐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7/01/30 [14:52]
 
 
【UB(Mongolia)=Break News GW】
1910년대에 몽골 현지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던, 고(故) 이태준 선생이, 대한민국 국가보훈처(Ministry of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Republic of Korea, 처장 박승춘)가 선정하는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중 올해 2월의 인물로 선정됐다.


▲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에는 대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태준 선생이 잠들어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 자이산(Zaisan)에 자리잡고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은 의사이며, 독립운동가이며, 몽골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어의(御醫)였던 대암(大岩) 이태준(李泰俊, 1883∼1921)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원이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현재 '몽골의 슈바이처'라는 명성으로 몽골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1883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출신 대암 이태준 선생은 현재 연세의료원의 전신인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를 1911년(제2회)에 졸업한 뒤, 중국 신해혁명의 영향을 받아 중국으로 망명, 본격적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이후 이태준 선생은 31세 때인 1914년 몽골에 입국하여 '동의의국' 이라는 병원을 설립하고, 몽골 황제 보그드한의 주치의 및 몽골인 치료 의사로서 활약했다.

▲의사이며, 독립운동가이며, 몽골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어의(御醫)였던 대암(大岩) 이태준(李泰俊, 1883∼1921) 선생. (Photo=국가보훈처).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2015년 어느 가을날 이태준 선생 추모비 앞에서 경의를 표했다. (2015. 12. 04). (Photo=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즉,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열어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연락처로 삼는 한편, 당시 몽골인 70%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던 매독을 퇴치하면서 ‘부처 의사’라는 칭송을 받게 된다.

이태준 선생은 34세 때에 몽골 마지막 왕 보그드칸의 어의가 된 이후 한인사회당 지하당원, 상해 임시정부 군의관 간부, 의열단 등 독립 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1921년 일본군이 섞인 러시아 백군 부대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점령하면서 이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태준 선생 약력
▲1883년 : 11월 21일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1144번지에서 아버지 이질과 어머니 박평암의 큰아들로 태어나다.
▲1890년(7세) 무렵 : 서당 도천재(道川齋)에서 한학 학습에 힘쓰기 시작하다.
▲1897년(14세) 무렵 : 사촌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다.
▲1903년(20세) 무렵 : 안위지와 혼인하다=>이때를 전후해 이태준의 부모 모두 세상을 뜨다.
▲1904년(21세) : 큰딸 수남 태어나다.
▲1906년(23세) : 둘째딸 수용 태어나다=>부인 안위지 별세하다=>서울 김형제상회에 점원으로 취직하다.
▲1907년(24세) :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현재 연세대 의대)에 입학하다.
▲1909년(26세) :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안창호 선생을 극진히 간호하다.
▲1910년(27세) : 신민회 산하 청년단체인 청년학우회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하다.
▲1911년(28세) : 6월 2일,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 제2회 졸업생으로 졸업하다=>6월 16일, 92번째 의술 개업 인허장 취득하다=>10월 중국 신해혁명에 고무 받은 이태준과 김필순은 함께 중국에 가서 항일독립운동에 몸담을 계획을 세우다=>12월 말, 중국 난징으로 망명하여, 기독회의원에서 의사로 일하기 시작하다.


▲지난 2014년 10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천도(遷都) 375돌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Korean Medical Doctor’s Contribution to the capital city of Mongolia in early 20th Century based on “the capital city of Mongolia, from Nomads to Sedentary’라는 이태준 선생 관련 학술 논문의 발제자로 나섰다. (2014. 10. 24).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1914년(31세) : 몽골에 입국하다=>김규식, 유동열, 서왈보 등과 함께 비밀 군관학교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무산되다=>동의의국(同義醫局)이란 이름의 병원을 열어 항일 조선 독립 운동가들의 비밀 연락처로 삼다=>몽골 국민 70퍼센트 이상이 고통 받던 매독(梅毒)을 퇴치하면서 ‘활불(活佛)’로 칭송 받기 시작하다.
▲1917년(34세) : 몽골 마지막 왕인 보그드 칸의 어의가 되다=>몽골 주둔 중국군 가오시린 사령관(高錫林) 주치의 겸임하다.
▲1918년 무렵(35세) : 한인사회당 지하당원으로서의 활동을 개시하다.
▲1919년(36세) : 몽골 마지막 왕인 보그드 칸의 어의가 되고, 에르데네 오치르(Erdene Ochir=귀중한 금강석) 몽골 훈장 수훈하다=>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로부터 이동휘 군무총장 휘하의 군의관 감무(軍醫官 監務) 직책에 선임되다=>파리 강화 회의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하는 김규식 선생에게 활동비로 당시 금액으로 2,000원 지원하다.
▲1920년(37세) : 초겨울, 러시아 소비에트 정부가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 지원하는 원조금 운반 임무를 완수하다=>의열단에 가입하여, 폭탄 제조 기술자 헝가리인 마자르(Magyar)를 소개하기로 맹세함으로써 의열단 활동에 기여하다.
▲1921년(38세) : 2월 몽골 울란바토르를 점령한 운게른이 이끄는 러시아 백군에 체포 된 뒤, 일본군 참모의 강력 주장으로 러시아 백군 운게른 부대 러시아 백군 병사의 손으로 교살(絞殺)돼 눈을 감다=>이태준의 죽음 후, 폭탄 제조 기술자 헝가리인 마자르(Magyar)가 단독으로 중국으로 가 의열단의 폭탄 제조에 기여하다.
▲1936년(사후 15년째) : 민족 지도자 여운형 선생, 모스크바로 가던 도중 몽골에서 8일 동안 머물며 ‘동포의 무덤’이란 글을 남기다. (“몽골 사람들은 나에게 ‘러시아 백군의 운게른 남작(Ungern-Sternberg)의 군대가 몽골의 수도 니슬렐 후레(Нийслэл Хvрээ)를 침략해, 니슬렐 후레(Нийслэл Хvрээ) 주민뿐만 아니라 이태준 병원을 약탈하고 이태준을 학살했다’며, ‘부근 부락의 주민들까지도 이 유명한 까우리(高麗) 의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해 주었다.”)


▲지난 2014년 10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천도(遷都) 375돌 기념 국제학술회의 논문  'Korean Medical Doctor’s Contribution to the capital city of Mongolia in early 20th Century based on “the capital city of Mongolia, from Nomads to Sedentary’에 등장한 이태준 선생의 업적은, 발제자인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와의 인터뷰에 나선, 몽골 현지 방송사 채널을 통해, 몽골어로 몽골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태준 선생의 삶은 대한민국 영화 밀정(密偵=The Age of Shadows)의 한 장면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2014. 10. 24).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1980년(사후 59년째) :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수상.
▲1990년(사후 69년째) : 대한민국 정부의 건국훈장 애족장 수훈.

한편, 몽골한인회는 지난 2001년에 몽골의 성산 보그드산(山) 앞에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을 설립한 바 있다.

아울러,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는, 대한민국 현충일인 2016년 6월 6일 월요일에 거행된 이태준 선생 추모비 재단장 제막식을 통해, 추모비 뒷부분 영문 내용 및 몽골어 표기 오류를 바로잡는 동시에, 예전에 훼손됐던 이태준 선생 추모비 교체 작업을 깔끔하게 완료한 바 있다.

본 재단장 제막식은, 기존 추모비 뒷면의 영문과 몽골어의 번역 오류와 훼손으로 인한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결과이며, 그에 따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과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에서 꾸준히 본국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에 예산 신청을 하여, 그 결과, 2016년 1월에 사업비를 받아 추모비 교체 사업을 전격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 공식 로고.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가 재단장한 이태준 선생 추모비. 추모비 앞면은 한글로 작성됐다. (2016. 06. 06).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가 재단장한 이태준 선생 추모비. 추모비 뒷면은 몽골어로 작성됐다. (2016. 06. 06).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의 이태준 선생 추모비 재단장 제막식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이태준 선생 추모비 옆에 굳게 섰다. (2016. 06. 06).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요컨대, 지난 2015년 9월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의 지원으로 이태준 기념 공원 전체 개-보수 공사가 진행된 것이다. 세부 공사 내용으로는, 화장실 신축, CC-TV 설치, 정자 내 벤치 설치, 도장, 조경, 전기, 수도 및 전시관 등으로서,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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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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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30 [14:52]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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