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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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도 답이 없는 운명이 있다 (외 2수)
2012년 07월 23일 14시 36분  조회:2017  추천:7  작성자: 최화길
물어도 답이 없는 운명이 있다 ( 2)
 
 
나무는 왜 비를 맞고 서야 하는지?
나무자신도 그 연고 알길 없는데
물어봐야 그 무슨 답이 있으랴
 
타고난 운명의 나무는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당해도
 
그래서 더더욱 이악스런 생령
나날이 굵어지고 굳세여지고
오히려 살음이 더 충실한게 아닐가?
 
나무의 생애엔 뜻밖의 봉변 많아도
나무는 자신의 숨쉬는 생존으로
운명은 답을 쓰는 과정임을 깨치고있다.
 
눈과 그리고
 
눈에 찍힌 풍경
귀에 담은 미담
입이 마구 흘리면
속은 텅 비여지고
 
눈의 즐거움
귀의 솔깃함
입을 잘 단속하면
속은 꽁꽁 여물어가고
 
눈이 보고 귀가 들은것
모두의 이상으로
입놀림에 의해
맺음은 판이하거니
 
입을 연다는것과
입을 여민다는것
선택은 자유지만
결과는 소원에 따르지 않아라.
 

 
침묵으로 일관한 산은
웬간해서 입을 열지 않는 사람
입을 열기에 앞서
행위로 말을 대신하는 사람
 
속은 아주 대낮같이 환한 사람
무엇이 우선임을 아는 사람
자신이 할 일에 충성하는 사람
드팀이 없어 믿음을 주는 사람
 
슬픔이나 괴로움이 없는 사람
언제나 한결같이 활기넘치는 사람
어디서 떠올려도 달려가고픈 사람
먹은 마음 한일자로 숭고한 사람
 
자신에겐 언제나 아픔이 없는듯
자신에겐 모든것이 례상사인듯
자신은 언제나 뒤에다 깊이 숨기고
오직 타인의 존재만을 앞에다 내세우는
 
산은 바로 그러한 존재이다
모성이 없으면 읽을수 없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멀어질수록 가깝게 다가서는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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