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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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비밀 (외 5수)
2012년 09월 23일 16시 08분  조회:1901  추천:5  작성자: 최화길
나무의 비밀 ( 5)
 
보이는것 내놓고
보이지 않는 모두가
비밀은 아니다
감추는것이 비밀이다.
 
땅속 깊이 묻혀있는
나무의 뿌리가
결코 비밀이 아닌것처럼
나무는 비밀이 없다.
 
속과 겉이 따로 아닌
몸과 마음 그리고 자세
그대로 속이는것 없이
보여주는 나무다
 
모름지기 감추는것 없기에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은밀히 숨기는것 없기에
마냥 의젓한 나무 아니랴
 
숨은 노력은 있어도
숨은 조작이 없는
나무의 비밀은 바로
비밀이 없는것이다.
 
 당신께로 가는 멀기도 하다
 
지척, 아주 지척이여서
가슴에 손을 얹었으면
애매한 바람(风)은 아니였으련만
 
그 누구도 나보다
더 잘 알수 없는
바로 나 자신이였건만
 
아득히 먼 대안인듯
아득히 멀게만 보아온
내 마음속에 도사린 장벽
 
누가 아닌 바로 자신이
자신을 가두어놓은 장벽
 
나름대로 허물다는 주저앉고
주서앉았다는 되살아나
다시 의심하면서도
종내는 뚫지 못한 장벽
 
남의 눈을 내눈이상으로
경계하고 두려워 하면서
자신을 묶고 속여온
내가 떠나온 항구-
 
당신께로 가는 길 멀기도 하다.
 
 바다의 욕심
 
큰강은 물론
작은 시내까지도
모조리 삼키는
바다의 욕심
 
차고 또 차서
너넘쳐 흘러도
기슭 향해 덮치는
바다의 욕심
 
그 욕심 버린다면
바다는 결코
바다가 아니고
배는 띄울수 없다
 
큰강은 물론
작은 시내까지도
모조리 삼키는
바다의 욕심-
 
고기들의 세상이고
고기들의 천당이다.
 
 해돋이
 
어둠 불사르는
해돋이의 장관은
밝음을 지향하는
우리들의 소원!
 
어둠을 밝히는
어려운 과정은
소원에 다가서는
살음의 자세!
 
몸과 마음이
빛을 뿌릴 때
어둠은 오히려
배경이 된다
 
해돋이는 다만
해돋이가 아닌
세상을 사는
리유가 된다.
 
 생아픔
 
남편은 집에 있는데
안해가 집에 없다
 
자식은 집에 있는데
부모가 집에 없다
 
학교는 덩실한데
학생은 이삭주이
 
돈으로 사는건 구전한데
마음은 허전하고 외롭다
 
가옥은 네귀 번듯한데
웃음소린 해외로 갔다
 
달은 휘영청 밝은데
달을 즐길 랑만은 어디에?!
 
흙에 살리라
 
흘에서 태여나 흙에서 자란
우리의 깨끗한 몸에는
흙에 대한 갈구가 있건만
우리는 흙을 멀리하고있다.
 
흙이 보일세라 꽁꽁 여며놓은
하늘과 키다투는 아파트에서
사람냄새 흙냄새를 그리며
어제를 되새겨 오늘을 버틴다
 
흙에서 멀어져 처량한 모습에서
흙이 가지는 의미가 새삼스럽다
흙을 떠나 노랗게 시든 모습에서
흙은 흙만이 아님이 반짝인다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사랑이야기
배부른 아침을 만끽하지만
꽃향기 과일향기 잊고산다면
배부른 굶주림이 뒤를 따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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