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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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넓은 바다에는 (외 4수)
2015년 05월 20일 16시 36분  조회:1185  추천:0  작성자: 최화길
사랑,그 넓은 바다에는 ( 4)
 
 
어째서가 없고
때문에가 없다
 
자(尺)가 없고
치(寸)가 없다
 
기정(既定) 개념이 없고
절대(绝对) 정의가 없다
 
오직 시작이 있고
오직 과정이 있다
 
오직 표현이 있고
오직 느낌이 있다
 
오직 존재가 있고
오직 가치가 있다.
 
오직 주는 쾌감이 있고
오직 주지 못한 유감이 있다.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물과 고기가 되는 일이다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꽃과 나비가 되는 일이다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하늘과 땅이 되는 일이다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해와 달이 되는 일이다
 
우리 서로 사랑한다면
조용히 욕심을 벗을 일이다.
 
사랑의 변증법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느냐고 묻지 마라
배고픈 사람에게
배고프냐고 묻는
헤식은 물음이거니
 
사랑은 눈동자에 어리고
얼굴에 씌여지고
마음에 새겨지고
행위에서 돋보이거니
 
그런 낌새도 모른다면
사랑을 입밖에 번지지 말라
묵묵히 사랑하는 마음과
사랑한다는 행위에
추돌을 더 올려야거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느냐고 묻지 마라
그런 물음에 사랑은 되려
내밀었던 얼굴마저 감추려니
 
다 주고도 안타까워
더 주고싶다면
당신이 미워 너무 미워서
사랑은 목이 메여 찾아오리니
 
상대의 가슴에 고인 사랑도
주어야 편함은 마찬가지
오직 당신께 주고싶어서
천애지각 어디라도 찾아가리라.

사랑이란
 
대신 아플수 없어
앓아야 하는
가장 화려한 아픔.
 
더 보태지 못해
속을 불태우는
가장 뜨거운 숙망.
 
주고 또 주어도
다는 이룰수 없는
가장 황홀한 욕심.
 
언제 어디서나
어둠을 밝히는
가장 빛나는 등대.
 
생명 다 바쳐도
완성이 어려운
가장 무거운 숙제.
 
세상 모두를 줘도
바꿀수 없는
가장 소박한 이름.

사랑, 그대에게 바치노라
 
인연이란 낱말의 함의가
피와 살과 얼이 되기는
그대를 껴안은 살음입니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도
인연이라 일컬어오지만
스치는 의미가 아니옵니다.
 
그대와 함께 하는 삶에서
등대가 얼마나 소중함을
뼈속까지 깊이 새겨봅니다.
 
그 어떤 부가조건도 가당찮은
우리 서로를 반죽하면서
인연이란 원색을 보았습니다.
 
깨알같이 작은 존재로부터
수박같이 크고 둥근 존재로
서서이 다가서는 찬연한 꿈.
 
내 생명의 금선을 튕겨
존재의 참뜻을 반주하는
그대에게 바치노라, 나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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