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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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눈에서 사라질 때 (외 3수)
2010년 05월 07일 18시 11분  조회:1286  추천:25  작성자: 최화길

아름다움이 눈에서 사라질 ( 3)

  

 

아름다움이 눈에서 사라질

아름다움을 그냥 놓쳐버리는 눈이

심히 안쓰러워 저주하고 반성한다

 

보이는것에만 집착해온 얄미운 눈이다

가리우면 그냥 못본체 스쳐버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도 많다

 

보이는것보다 많이 무겁고

보이는 자체를 많이 웃도는 그런

흙냄새를 보기엔 너무도 간사한 눈이다

 

사실 아름다움이 눈에서 사라질

바로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각인데

우리는 너무도 쉽게 버리고있다

 

아름다움이 눈에서 사라질

나는 이미 아름다움을 잃은 아니

전생에 무감한 외로운 성에꽃이 아닐가?!

 

자신과의 대화

 

마음이 아프거나 외로울 때면

나무처럼 즘액이 흘러나온다

무엇을 담으려는 소리가 아니고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소리지만

소리는 순수하고 깨끗한 

자신도 까맣게 모르는 고백이다

나무가 소리없이 살아간다는건

사람들이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우리의 눈으로 볼수 있듯이

나무를 잘라낸 그루터기엔

나무의 아우성이 고패치고있다

자신을 알려고 평생을 자문하지만

결코 자신을 얼마나 알고있는지?!

남들에게 알려지는 나가 되기보다

나를 아는 나가 되자는 나의 물음에

대답을 못하는 나의 못난 요사함이여!


와이프

 

오른손인가 왼손인가

헛갈리는 와이프

 

집에 없으면 찾아도

있으면 무감한 와이프

 

속으론 흐뭇하게 여기다도

앞에선 언제나 한뼘 낮춘다

 

별로 신경 안쓰는척이다도

남과 끓으면 꼿꼿한 눈초리

 

식탁앞에선 감사하다 해놓고

밖에선 고달프다고 돌아눕는다

 

귀찮은듯 그렇게 입을 열어도

곁을 비우면 쩔쩔매는 남편들

 

과연 와이프는 오른손일가

아니면 왼손일가 그렇게 물으면

 

나는 서슴없이 대답하리오

손이 달린 - 팔이라고

 

수염

 

풀베듯 그렇게 깎아도

끝없이 올리미는 세월

매일이고 잘리는 세월이다

 

오늘도 거울을 마주하고

풍진세월 깎노라니

영준하던 소년이 비껴흐르고

 

더는 돌아갈수 없는 세월이

이마에 아푼 주름으로 남아

오늘의 무게를 실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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