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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차이(酸菜)가 익어가는 계절에~
2005년 10월 21일 00시 00분
조회:4263
추천:62
작성자: 박영철
집집마다 중국전통 김장법인 배추절임 산채담기와 대파 말림이 한창 입니다. 겨우내 부족한 야채와 필요한 식탁의 반찬 해결을 위하여 한국의 김장 비슷 한 배추 절임이 한창입니다. 현란한 우리나라 김장에는 견줄수가 없지만 동북 싼차이의 시큼한 맛에 어우러진 되지비개와 중국된장이 어우러진 중국 식 김치찌개는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기는 추워집니다. 동북은 추운것이 정상인것같습니다. 동북의 젓줄이자 어머니와 같은 포근한 눈이 이제 얼마후면 온대지를 감싸안을것입니다. 그쯤이면 모진 바람도 돌아돌아 만주골을 들썩이게 하겠지요. 뽀드득 소리는 동북을 대표하는 가장 정감어린 말이 아닌가?생각합니다. 동북 겨울의 하얀눈과 내리는 눈소리(?)를 들으며 아늑함과 포근함을 느끼는 겨울이 얼마후면 찾아드는 동북이 제게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풍요와 중국의 농업 젖줄인 동북이 저는 그래서 정감있고 반가운 두번째 고향입니다. 새벽시장 초설(朝市)에서 모처럼 반가운 고향의 추억인 홍시(감)을 만나니 왜이리 반가운지요 한아름 듬뿍 사안고 터질까 조심조심 돌아오는 즐거움이 너무나 즐거운 소박하고 꾸밈없는 기쁨을 주는곳~ 정겨운 친구들이 함께하는 동북에서 하얀눈이 쌓인 동북 산하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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