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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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적
2005년 11월 25일 00시 00분  조회:3709  추천:51  작성자: 박영철
"이만 내려놓겠네.”

해인사 경내 어느 숲 속
큰 소나무 가지 하나
이승으로 뻗은 가지 ‘뚝’하고 부러지는 소리

지상으론 지천인 단풍
문득
누더기 한 벌뿐인 세상을 벗어 놓는다.

윤석산 시인의 <입적>입니다.

이 시에서 굳이 입적한 성철 큰스님을 떠올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죽음이란, 이승으로 뻗은 가지 하나가 부러지는 소리
와 다름없기 때문이지요.
죽음이 내는 소리는 간단하고도 명료합니다. 그저 ‘뚝’일 뿐입니다.
대성통곡은 지상에 남은 자들의 몫입니다.
다만 수행자와 보통 사람의 차이는 떠날 때 무엇을 남겨 놓고 가는가의 차
이입니다.
억만 금의 부가 아니라 누더기 한 벌 남겨 놓고 가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
을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온 산을 물들이는 저 단풍이 결국은 나무들의 누더기였군요.

유상연님의 입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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