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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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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성을 알면 삶이 아름답다

친딸을 사생아라고 하다니…
2009년 06월 22일 11시 18분  조회:4913  추천:19  작성자: 방산옥 성칼럼
모 시의 한 남성은 부대에서 수년간 근무하다 제대되여 집으로 돌아오게 되였습니다. 그사이에 난 딸애도 이젠 다섯살이나 되였습니다. 여러해동안 헤여져 살던 식구들이 단란히 모이게 되였으니 안해와 딸의 기쁨은 이루다 형언할수가 없었고 친척들과 친구들도 례외가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손꼽아기다렸던 기쁨의 날에 급작스러운 불행이 들이닥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남편은 집에 들어선 첫걸음에 리혼을 제기했고 딸애도 한번 안아보지 않은채 제 부모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들 모녀는 물론 곁사람들마저 다 어리둥절해졌습니다.

남편의 리혼이유는 딸애가 자기의 친자식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딸애의 생일이 1월20일로서 임신기간을 열달로 잡으면 안해의 잉태는 응당 3월20일 좌우로 예산되는데 그들은 40일이 지난 5월2일에 결혼했던겁니다. 그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안해의 과거였습니다. 남들의 웃음거리로 되지 않으려고 또 자신의 전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부대에서 근무하는 기간만은 말없이 참고있었지만 리혼하려는 마음은 진작부터 굳혔던것입니다. 안해는 자신의 청백함과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에 이런 리유로 리혼서에 서명할수 없다고 남편의 제의를 거절하였습니다. 우리 진료소에 찾아온 친정집 어머님은 웬 날벼락이냐며 목메여 하소연하였습니다.

《말 한마디 실수없고 남성들과 롱담 한마디 함부로 건네지 않는 내 딸의 정직한 마음은 이웃과 단위에서는 다 압니다. 그때 사위는 부대에서 휴가 왔던차 약혼하고 인츰 잔치까지 치른후 부대로 돌아갔습니다. 그뒤 딸애가 인차 태기가 있어 두집에서 다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헌데 여직껏 아무 말 없던 사위가 지금에 와서 이게 웬 말입니까?》

결혼전 마지막 달거리가 언제였는가 하는 물음에 그녀는 《4월16일에 나져 4일간 있고 5월2일에 결혼식을 치른 뒤에는 달거리가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어린애가 태여날 날자를 예산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 달거리달수에 3을 덜던가 아니면 9를 더하고 다시 12를 덜어내면 예정해산달입니다. 례컨대 이분의 해산달은 4-3=1, 혹은 4+9-12=1이니 해산달이 1월이 되겠습니다. 해산날은 달거리가 시작한 날에 7을 더하면 됩니다. 음력으로 계산할때는 15일을 더합니다.그러니 달거리가 시작한 16일에 7을 더하면 예정해산은 23일입니다. 예정일은 10일을 앞당기거나 10일 늦어져도 모두 정상분만에 속합니다. 그러니 이 애는 예정일내에 태여난겁니다. 그 남편의 의심은 잘못된 계산이 빚어낸 오해인것 같습니다.》

《배란은 보통 월경 첫날부터 15일되는 날 좌우로 7일사이에 진행됩니다. 이분의 경우엔 4월28일부터 5월4일사이인데 5월2일에 결혼하였으니 란자와 정자의 수정의 황금시기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발육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태아의 전반 성장과정은 수정으로부터 해산에 이르기까지 265일인데 실제계산의 편리를 위하여 마지막 월경의 첫날부터 계산하는데 265일+15일(배란기전)=280일을 10달 임신기라고 합니다. 이는 양력으로 계산하면 9개월 7~10일이 되는데 결국 10달이란 말과 같습니다.

그 군인이 계산한 10달은 바로 5월2일부터 계산하여 306일을 얻어냈는데 265일과 40일 차이가 된것입니다.》

몇년동안이나 이렇게 큰 오해가 가슴에 눌리웠으니 그 군인의 고통인들 오죽했겠습니까? 오늘 그 진상을 해명하려고 나선 그녀와 사생아로 점 찍힌 아이가 받은 마음의 상처 또한 얼마나 컸겠습니까? 알고보면 그렇게 간단한 임신기계산방법을 몰라 빚어진 불행이라 생각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이제 어머니로 아버지로 될분들에게 필요한 상식들은 제때에 알아둘것을 희망합니다. 무식이 빚어내는 아픔은 피할수 있는겁니다.


제공: 연길시방생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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