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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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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간병부터 치료해야
2009년 11월 30일 11시 16분  조회:4406  추천:31  작성자: 방산옥 성칼럼

   어느날 병원에는 억대우같은 남성이 의사 먼저 친찰실에 들어왔습니다. 우울하여 앉아있는 그의 거동이며 부석부석한 둥근 얼굴, 멍하니 한곳으로만 쏠리는 두눈동자…

    《정신병화자》임이 틀림이 없었습니다. 의사가 들어오자 그는 급기야 일어나서 깍듯이 인사을 올리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음경이 발기되지 않아 리혼당했습니다. 다시 장가가게 해주십시오.》 그럴듯하게 하는 말입니다. 의사는 혹시 음위증으로 하여 생긴 전간병이나 아닐가싶어 병력을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담화를 통하여 의사는 그의 음위증이 전간병과 전간병치료약물로 왔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금년에 35세나는 황씨는 전간병으로 앓은지도 10여년인데 술만 마시면 더욱 발작하였습니다. 치료도 많이 받으면서 장가들 나이가 되니 그런대로 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전간병보다도 발기가 되지 않아 3년만에 끝내 녀인은 리혼하고 가버렸습니다. 리혼후 그의 전간병은 발작차수도 더 많아졌고 발작시 증상도 더 심하여졌습니다. 정신적부담은 그로 하여금 정신병까지 오게 하였습니다. 정신병치료를 몇해 받았습니다. 역시 효과를 보지 못한 그는 지금은 정신병료양원에 입원하고있는데 이미 8개월이 넘는다고 하였습니다.

    의학부문의 림상통계에 의하면 대부분 전간병환자들의 성기능은 별 이상이 없습니다. 만약 전간병근원이 대뇌의 기능문란에 있다면 성기능에 큰 영향을 일으키게 됩니다. 즉 이런 부위의 기능문란으로 생기는 전간병으로 말미암아 대다수 남성환자들은 음위와 성기능감퇴를 초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남성들은 또 성욕항진으로 하여 음경이 사정도 없이 계속 발기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수면제를 먹거나 주사를 놓아 억제시키지 않고서는 원형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또 녀자옷차림을 하기 좋아하고 음낭과 음경을 드러내놓고 남들에게 구경시키기를 즐겨하며 녀성들의 속옷을 훔쳐 깊이 보관하거나 맞지 않는 몸에 우습게 껴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녀성들의 소지품을 사랑하고 그것들을 훔쳐 감추어두는 등등 괴상한 행위들을 하게 됩니다. 전간병의 치료약물, 이를테면 페노바르비탈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남성은 유방이 커지고 녀성은 털이 많아지며 성욕이 억제됩니다. 전간병의 진정약물인 이모바르비티도 많이 쓰는데 이 약물은 간장을 자극하여 약물의 분해효소를 많이 산생시키는바 체내의 테스토스테론분해를 가속시킴으로써 피가운데서 테스토스테론농도를 하강시킵니다. 이로 하여 음위와 성고조반응이 하강되거나 상실되는 등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외 전간병환자들은 렬등감을 느끼거나 우울한 등 심리변화로 하여 역시 음위증상이거나 성욕감퇴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황씨는 번번히 나타나는 전간증상을 통제하기 위하여 지금도 계속하여 저녁마다 클로타아케톤 200mg, 테르뎅 100mg씩 함께 먹어야 했고 치간령(治 灵)도 매일 세번씩 먹어야 합니다. 이런 약들의 치료는 그의 음위와 성욕감퇴를 더욱 심하게 하고있습니다.

    치료를 갈망하는 그에게 아무리 설명했어도 리해가 되지 않는상싶었습니다. 《건강해야 모든것이 되찾을수 있지만 전간병으로 머저리가 되거나 생명을 잃은후 무엇을 되찾아오셌습니까? 살기 위해서라도 약을 끊으면 안되니깐요.》 황씨는 진료소를 여러번이나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와서는 의사를 보고 《왜서 저만 치료를 안해줍니까?》라고 반문하군 하였습니다. 의사의 반복적인 해석에 할수 없다는듯 그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진료소를 나섰고 료양원으로 택시를 몰게 하였습니다. 《전간병약만 더는 먹지 않을수 있을 정도가 되였어도 그이 욕망을 실현시켜줄수 있으련만…》의사는 멀리 사라지는 택시를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혼자말로 되뇌였습니다.

  제공: 연길시방생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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