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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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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탑
2015년 03월 02일 08시 11분  조회:1583  추천:1  작성자: 허명칠


기상탑
 
 
모아산 영마루
꼬리치마 선녀
굽어본다, 해란 벌
어머니 강 젖 줄기
 
그때는 지나갔다
초가삼간 덮고서
벽돌 기와 고래 등
황소 고이 모시던
 
그때는 지나갔다
목에 나발 달아
人定勝天 핏대 세워
동공만 늘어나던
 
그때는 몰랐다
자연을 고치려면
자기부터 고치고
대자연에 순응해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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