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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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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 사기군들의 이야기
2016년 03월 14일 16시 57분  조회:1073  추천:1  작성자: shijun
                                                사기군들의 이야기 
 
                                                     한 세 준
 
    대명천지 밝은 세상에도 음달이 있듯이 인간군들속에도 인간쓰레기들이, 사기군들이 바퀴벌레처럼 번성하여 사람들을 속상하게 하고 사회를 더럽히고있다. 세상은 넓고 사기군도 많고 그들의 사기술도 시대와 더불어 가급적으로 진화한다. 그래서 “세워놓고 산 눈을 빼먹을 세상”이라고 개탄하는 소리가 많아졌다. 례하면 영국의 경제대공황시기에 스코트랜드 출생인 아서 퍼커슨이라는 악명높은 사기군은 관광객을 상대로 국회의사당과 버킹엄궁전, 넬슨제독의 동상을 팔아먹었다. 
    1920년대의 어느해, 아서 퍼커슨은 런던 드라팔가 광장에서 넬슨기념상을 바라 보고있는 한 미국관광객에게 접근하여 신중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영국이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넬슨기념상과 분수대등을 매각하기로 했는데 이 비밀업무를 자기가 맡고있다고 말했다.  
    그 관광객이 값이 얼마냐고 물으니 피커슨은 한숨을 지으면서 실은 이 유서깊은 명물을 긴급히 처리해야 하기때문에 누구라도 당장 수표를 지급하면 단돈 6000 파운드에 매각할 참이라고 했다. 그 관광객이 수표를 지급하자 퍼커슨은 운송회사가 안전하게 운송해 줄것이라 말하고는 급급히 자리를 떴다. 그 관광객은 마침내 의혹이 생겨서 운송회사에 찾아가서 자기의 소유물을 언제쯤 옮길 예정인가고 물었다가 운송 회사직원들에게 얼빠진 작자라고 문전박대를 받았다.  
    이렇게 사기친 퍼커슨은 런던 국회의사당 정면에 붙어있는 거대한 시계와 비킹엄 궁전까지 전과 비슷한 수법으로 팔아치운후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1925년 퍼커슨 은 미국의 한 목장주에게 접근하여 백악관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말과 함께 목장주가 그만한 거액이 없다고 난색을 표하자 미정부는 진심으로 백악관을 소원하는 고객에게 활부판매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속여 첫활부금으로 10만딸라를 받아 챙겼다.  
    퍼커슨은 자기 사기행각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하여 뉴욕 맨해튼의 자유녀신상을 택했다. 그런데 퍼커슨은 여기서 천방야담같은 사기행각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는 자유녀신상을 넋없이 쳐다보는 한 호주상인에게 접근하여 뉴욕에서 지금 대대적인 항만공사를 계획하고있는데 이 자유녀신상이 골치덩어리라면서 누구든 철거 비용을 내는 사람에게 그 소유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나발불었다. 호주상인은 당장 계약하자고 하면서 시드니에 련락하여 그만한 거액을 송금하라고 본사에 지시했다.  
    송금을 기다리는 동안 퍼커슨은 혹시라도 이 사람이 자유녀신상을 소유하게 되였다고 떠들고 다닐가봐 그의 곁에 딱 붙어있다싶이 하였는데 재주를 쓰다가 메주를 쓴다고 그만 실수를 하고만다. 호주상인이 이 력사적인 거래를 기념하자면서 사진을 찍자는 건의를 들어주고 만것이다.  
   호주로부터 송금이 늦어지자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리유로 초조하게 되였는데 이를 의심하게 된 호주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게 되고 마침내 두 대륙을 넘나들며 력사적인 기념물과 건물을 팔고다닌 사기군이 체포된다. 하여 5년형을 선고받고 1930년에 석방되여 만년을 보내다가 1938년에 죄많은 인생을 마쳤다. 
    그리고 또 한 사기군은 프랭크 애버 그네일이란 자이다. 그는 1948년에 뉴욕에 서 태여났는데 부모의 리혼으로 어려서 탈가한 그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 신뢰를 얻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16세부터 21세되는 해까지5년동안 비행사, 의사, 변호사, 교사 등으로 분장하고 사기행각을 벌렸다. 그는 8개의 가명을 사용했으며 미국을 비롯한26개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위조수표로 250만딸라를 해먹었는데 1970년 프랑스에서 체포되여 프랑스, 스웨덴, 미국감옥에서 복역하였다.  
    그런데 웃기는것은 청소년이라고 겨우 12년도형을 받았는데 흥미로운것은 그의 사기수법이 탁월하여 미국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전제하에 5년만에 석방되였다는 사실이다. “FBI”스카우트(인재물색)하여 빼내갔다. 출감이후 그는 25년동안 미국의 정부기관에서 고도의 사기술과 법제에 관한 리론과 실무를 가르쳤다. 현재 그는 금융사기의 예방과 비밀문서의 보안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자리매김을 하고있다. 지금도 세계 각국의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애버 그네일이 개발한 위조방지 프로그램과 금융사기예방프로그램을 사용하고있기에 그는 자신이 개발한 위조방지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백만딸러를 벌고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기군으로 꼽히 고있다. 자초에 그의 사기수법이 얼마나 교묘하고 정채로웠던지 미국에서는 그의 사기행각을 소재로 한 TV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였다. 역시 미국식의 아이러니이다.
    미국에서 다분히 변칙적인 방법으로 벼락부자가 된 도널드 트럼프란 사람이 몇년전 돈버는 방법을 책으로 펴내여 많은 돈을 벌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이름만큼이나 도박같은 인생을 사는 그는 미국 부동산업계의 큰손이며 동부의 라스베가스라 할수 있는 애틀 탠틱시티에서 거대한 도박장겸 호텔을 경영하고있다. 그가 추호의 부끄럼도 없이 자랑스레 말하는 자신의 성공담은 영락없는 사기행각으로 시작됐다. 하긴 그의 경쟁자들은 트럼프를 실제로 사기군이라고 비난하고있다. 
    그도그럴것이, 남의 부지에 버젓이 많은 장비를 가져다놓고 위장하거나 싸인도 없는 계약서를 확정된것처럼 들고다니며 은행원들을 불러들여 자기땅인양 속여서 첫 사업자금을 얻어낸 능갈친 자였으니 말이다. 
    그는 1980년 뉴욕시 한복판에 초라하고 불결한 코모도호텔을 인수하여 그랜드 하잇트로 개조하여 발판을 다졌고 1982년에는 맨해튼에 58층짜리 최고급주상복합 빌딩인 트럼프타워를 거대한 규모에 최고급의 화화디자인으로 꾸며 전문 부유층을 상대하는 트럼프타워를 세웠다. 그는 상투적인 수법으로 최적지를 확보한뒤 로련한 사냥군마냥 최악의 불경기를 기다렸다가 시기가 닥쳐오면 능란한 재주와 흡혈귀를 련상케하는 무자비한 공격성으로 달려들어 일거에 성사시키군 하였다. 
    물론 그의 행각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세계지도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부동산 제국을 꿈꾸던가 그가 10억딸라짜리 프로젝트인 디지마힐 카지노호텔에 겁없이 손을 댔다가 실패하여 무려 100억딸라의 빚을 걸머지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에 부동산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다시 호텔사업으로 재기하게 되였다. 2004년에는 신흥카지노세력에 눌려 18억딸라의 채무로 파산위기에 봉착했으나 6개월만에 구조조정에 성공하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승패가로 헛갈린 파란만장의 트럼프인만큼 사생활 역시 스캔들의 련속이였다. 그는 수차례 결혼과 크고작은 감정위기를 겪었다. 그의 마지막 부이인 슬로 베니아 모델출신인 멜라니아 나우스는 28세의 어린나이에 환갑이 다 된 트럼프에게 마지막 아들을 낳아주었다. 
    미국사회에서 부자들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눌수 있는데 첫번째는 고전적인 청교도 적인 부자들로서 엄청난 부에 비해 검소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다. 두번째는 트럼프와 같은 부류로서 천문학적인 부를 배경으로 마음껏 화려한 삶을 구가하는 부류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세계경제를 휘여잡은 사람들이면서도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일반적인 삶을 사는 한편 빈민구제, 교육, 문화등에 막대한 기부를 하는 자선가들로서 이를테면 만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은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같은 부호 들이다. 
    상술한 사기군의 이야기는 사기군치고는 세계적으로도 큰손들이였다. 물론 사기행각을 선양할것은 못되지만 우리가 사는 이 땅에 그 어디에나 사기군들이 없는 곳이 없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했다는 현세에 그 사기수법은 더욱 다양해져 전화사기, 인터넷사기 등등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사기행각이 란무하는 세상에 선량한 사람들 에게 경종이 되리라 생각되여 여기에 옮기는 바이다. 
    말은 그럴듯 잘 하지만 그 내용이 거짓된것을 사기라고 이름한다. 사기는 사기군들이 친다. 그 리유는 불로소득의 탐욕에 있다고 하리라. 타인의것 또는 자신의것이 아닌것을 불로소득의 이득을 구가하기 위해 사기라는 단어와 행위와 공범들이 존재한 다. 사기들군에게는 공동하게 써먹는 법보가 있다. 즉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욕심을 자극하여 상대방이 스스로 끌려들어오게 하는것이다.  
사기군들은 그 사람의 허황한 욕심에 작은 불꽃을 튕겨줄뿐이다. 그래서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꽤나 똑똑하다는 사람들이다. 좀 미련하다싶을 정도로 소신껏 살면 사기당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세상이 돌아가는 리치를 웬간히 터득하고 그 속에서 지름길을 찾아보려는 헛똑똑이들이 항상 사기군들의 밥이 된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한것은 돈이 판을 치는 미국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그런 비리를 알면서도 현재 그가 백만장자라는 사실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부러워 하고 심지어 존경하기까지 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기의 그런 비화를 책으로까지 엮어서 더 많은 돈을 긁어모았고 그래도 그쯤한 돈에 성차지 않았던지 지금 차기 미국대통령선거에까지 뛰여들어 여기저기서 설쳐대고있다. 
    혼돈의 세계라도 우리의 순진한 의식으로는 미국이란 나라를 리해할수 없다. 미국은 분명 축복받은 땅인가? 아무리 사기군이 판을 치는 미국땅이라해도 트럼프와 같은자가 대통령선거경쟁에 납뜬다는 사실만으로도 사이비 그 자체가 아니겠는가? 민주, 공화 량당의 악어의 물같은 구정복의 물, 그것이 세상의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사기를 치고있는 세상이라면 그런 미국의 모습이 현재로부터 미래의 미국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6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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