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ilkang1004 블로그홈 | 로그인
詩와 日常(문학과 창작 딜레마)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기타

나의카테고리 : 0

한파(寒波)
2009년 12월 18일 12시 59분  조회:2939  추천:0  작성자: 東源


      寒波

       

       

      파도(波濤)를 몰고 드는 해풍(海風)은

      치솟는 한파(寒波)로

      회한(悔恨)의 탈을 쓰고 전봇대를 덮친다

      밤(夜)은 익어 깊은줄 모르고

      허기진 전기줄은 통곡(痛哭)하고 있다

      왜냐고 창(窓)을 열어 보니 휘이잉~~

      연유(緣由)를 말(言) 못하고

      눈물도 없는 대성통곡(大聲痛哭)을 하는데

      이웃 조문객(弔問客) 별님들이 은은히 웃고만 있다

      자연(自然)의 이치(理致)에

      심술(心術) 궂은 매서운 눈초리

      산자락에 뒹구는 낙엽들이

      회한(悔恨)의 몰이에 쫓겨 길(路)을 잃어

      보스락거리고 창(窓)으로 뛰어 넘는다

      삶의 한숨 한자락이 낙엽따라

      공허(空虛)의 하늘로 치솟는 밤(夜)

      또 하나의 그리움이 창틀(窓―) 아래서

      숨바꼭질하며 바스락거린다

      한파(寒波)의 바람살에 이는 이야기가

      외양간 뒤 아궁이에 걸터 앉은

      무쇠솥 부뚜막에 줄줄이 대롱대롱

      제몸 제살 비비는 시래기처럼

      바스락 바스락 애타게 몸부림친다. 

       

      2009.12.18. 東源/李源國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4 유자꽃 2013-06-23 1 2199
    93 동해東海 아침 2013-06-21 1 2420
    92 곰팡이 2013-06-08 1 2931
    91 첫사랑 2013-05-30 3 2483
    90 분수 2013-05-25 1 3163
    89 바다 2013-05-22 3 3429
    88 푸른심장 2013-05-21 4 2949
    87 하늘 사다리 2013-05-18 1 2530
    86 무상無常 2013-05-14 1 3393
    85 풀 섶 2013-05-11 1 276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