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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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혼에 바라는 것
2018년 01월 07일 21시 23분  조회:1163  추천:1  작성자: 김병활
                                                               아들 결혼에 바라는 것

(전략)

 오늘 **와 **가 연애생활을 마무리하고 2018년 새해 벽두에 길일을 택하여 이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혼 당사자들의 축복일뿐만 아니라 양가 부모들의 축복이며 또한 이 자리에 모처럼 참석해주신 일가친척들과 하객 여러분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인연으로 이루어진 **와 **의 행복한 결혼을 흔쾌히 승낙해 주신 사돈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토록 좋은 인연을 맺을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신 신랑신부의 친구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아래에 저는 오늘 결혼식에 즈음하여 신랑신부에게 몇가지 바람을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 결혼은 사랑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는 스타트라고 생각합니다.  신랑신부는 이미 낭만적인 연애생활을 통해 상대방을 서로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오늘 이 결혼식은 바로 이를 토대로 사랑을 한 차원 더 높은 경지에로  승화시키는 자리입니다. 앞으로의 결혼 생활은 무지개 걸린 꽃동산처럼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때로는 가시덤불도 만날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바로 두 사람이 마음과 지혜를 합쳐 새롭고 아름다운 생활을 개척하고 영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더욱더 돈독해 질것이라고 믿는 바입니다.
 둘째, 결혼은 사랑과 행복을 동반한 책임감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책임감, 양가 보모들에 대한 책임감, 후대에 대한 책임감 등을 시시로 잊지말아야 할것입니다.   최근에는 건강도 일종 책임이라고 합니다(健康也是一种责任).  건강은 단순히 나 한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책임질수 있는 필수적 조건이라는것을 잊지말아야 할것입니다. 지금 중국에서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이 용이 되길 바라고 있지만(望子成龙) 14억 인구 중에서 용이 될수 있는 사람이 도대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자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중산계층 정도의 소득으로 책임감있게 사회와 가족을 대한다면 그 이상 더바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우리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인 효도를 착실히 실천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물론 효도의 내용과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우리 조상들은 퇴직금, 의료보험과 같은 사회보장 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3대가족, 4대가족이 한 집에서 사는 방식으로 자신의 노후를 보장받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부모들은 거의 다 퇴직금, 의료보험금이 있기 때문에 궂이 자식들과 함께 생활하지 않고도 살아갈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모들은 자신이 움직일수 있는한 자식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병으로 인해 자식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열심히 건강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모들일지라도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常回家看看”이라는 노래가 유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쟁사회에서 밤낮없이 바삐 돌아치는 자식들을 부모들은 늘 걱정하고 있는데, 자식들은 이런 부모님들에게 문안의 전화 한 통으로나마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매체에서 조선족의 미풍양속을 소개할때면 어김없이 우리민족의 효도를 찬양하고 있는데 우리는 반드시 이런 우수한 전통문화를 대대손손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략)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6일  연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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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4 ]

4   작성자 : 김병활
날자:2018-02-11 10:03:51
며칠전부터 댓글 안 되던데?
3   작성자 : 김병활
날자:2018-01-31 11:49:23
댓글에서 덕담을 해주신 준들께 감사합니다.
내가 연변대 조문학부 89년급(학번) 반주임을 맡았을때 아들애가 그 반급 학생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족 갔을대 함께 찍은 사진도 있고요.
나는 퇴직 후 중경에서 11년간 교편잡고 있다가 지금은 연변대에 돌아와 새일대 교양 사업에 투신하고 있습니다.
2   작성자 : 학생
날자:2018-01-09 15:48:49
축하합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때 아드님이 7,8살 되였을가요, 한번은 연변대학 뒷산에 원족을 갔던때에 아드님도 따라와 함께 놀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장가 가다니요, 참 잘 성장한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건강하시길 늘 바라는 마음입니다.
1   작성자 : 감상
날자:2018-01-09 10:22:54
좋은글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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