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내 자신이 샤워한 후의 모습이 가장 이쁜것 같다.
어제도 샤워하고 거울을 들여다보는데
왜 그리도 이쁜지...
참..
혼자서 웃음주머니 흔들흔들 하더니
<<아 아직은 괜찮구나. 흐흐흐..>>
음흉한 웃음을 짓고는
혼자서 이쁜 모습으로 한때 짝사랑했었던 강이를
우연히 길에서라도 마주치면 좋겠다하고
발칙한 상상을 하는데
남편님이 물어왔다.
<<나 이번에 이발한 머리 어때?>>
아! 깜작이야!!
속으로 유부녀라는 사실은 잠간 망각하고
제 좋은 생각에 사로잡혔던 나는
조건반사적으로
<<멋있어요! 원래 멋있는 남자여서 아무렇게 다듬어도 넘버원이죠!>>
어휴~
남편 몰래 가망가망 힐끔힐끔 앙큼한 생각을 한
그 작은 죄가 두려워서
속에 없는 말을 뱉었다.
<<웬일이야? 잘 생겼다고 말하면서? 맨날 못생겼다하더니!>>
남편은 그래도 좋아하는 눈치였다.
킥킥킥!!
몰래 이런 위험한 상상하는게 꽤는 잼나다는 걸...
아 가끔은 이런것도 재미구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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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도 못생겼다고 늘 구박하다가도
가끔은 이쁘다고 처주는데
아마도 나처럼?일까???
ㅎㅎㅎ
넘어갈수 있다.
넘어가야 하구..
생활의 맛내기 양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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