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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쿼스토어 바이 홈에서는 전문 믹솔로지스트에게 칵테일을 배우거나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술자리 잦은 연말, 이왕이면 술도 맛있게 즐겨보자. 향이 좋고 맛에 반해 찾게 되는, 맛있는 술을 판매하는 공간을 모았다.
애주가를 자처하는 사람 중에는 “술보다 술자리를 좋아해요” 말하는 이도 많지만, 단언컨대 에디터는 술자리보다 술이 좋다. 막 따라낸 맥주 한 잔을 상상해보라. 입술에 부드럽게 닿는 거품, 풍부하게 퍼지는 맥아의 구수한 향, 목구멍을 타고 알싸하게 넘어가는 탄산의 맛이라니, 생각만 해도 웃음이 배시시, 침이 꿀떡 넘어가지 않는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술을 좋아하지만 잘 마시지 못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터라 술을 고를 때 무척이나 까다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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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전한 홈 주류 문화를 전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문을 열었다는 리쿼스토어 바이 홈. 2 술 외에 칵테일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도구를 판매한다. |
제일로 꼽는 조건은 맛의 여부. 많이 마시지 못하니 한 잔을 마시더라도 당연지사 맛이 좋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면 보드카 베이스의 과일 담금주를 파는 리믹스랩, 슬러시 막걸리로 유명한 모우모우, ‘바밤바’ 맛이 나는 밤 막걸리가 있는 홍대 인근 가제트 술집 정도가 술이 맛있는 집으로 꼽을 만한 곳이었다. 그리고 최근 발견한 곳이 바로 칵테일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리쿼스토어 바이 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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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련된 책과 칵테일 만드는 데 쓰는 과일까지, 이곳에 오면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최근 로데오거리 골목에 문을 연 리쿼스토어 바이 홈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있는 술을 찾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엄밀히 말해 이곳은 술집은 아니고 술을 판매하는 가게다.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칵테일과 관련된 술과 도구, 책 그리고 라임, 레몬, 허브까지 칵테일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한다. 이곳에 상주하는 믹솔로지스트는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 입맛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레시피를 가르쳐주기까지 하는데, 시음용이라고 해서 맛만 볼 수 있게 조금씩 주는 게 아니다. 통 크게도 일반 칵테일 바에서 마시는 것처럼 한 잔이 그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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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쿼스토어 바이 홈의 매니저인 믹솔로지스트 이종환 씨. 마음씨 좋은 그에게서 여러 가지 술 레시피를 배울 수 있다. 2 럼, 진, 보드카, 데킬라와 리큐어 등 칵테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온갖 종류의 술을 갖추었다. 3 바카디와 토닉 워터, 라임, 민트가 세트로 구성된 모히토 패키지. 이것 하나면 집에서도 손쉽게 모히토 파티를 즐길 수 있다. 6만5천원. |
시음용 칵테일은 원하는 만큼 여러 종류를 양껏 맛보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심지어 칵테일을 마시고 강의를 듣는 데 드는 비용은 공짜! 조금만 뻔뻔해진다면(?) 공짜 술을 맘껏 마실 수도 있겠다. 믹솔로지스트 경력이 있는 오너는 집에서도 입맛에 맞게 맛있는 술을 만들어 마시는 건전한 주류 문화를 전하고자 하는 생각에 이곳을 열었다고 한다. ‘Liquor Store by HOM’이라는 이름을 풀이해보면, 리쿼스토어는 말 그대로 주류 판매점이란 뜻이고 HOM은 ‘House of mixology’의 약자로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자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이 즈음에서 당연히 드는 생각은 ‘그래서 수익이 날까’ 하는 부분이다. 매니저에게 물으니, 어차피 수익이 목적이 아닌 술 문화를 알리려는 데 중점을 둔 공간이고, 손해가 나더라도 망할 정도는 아니니 괜찮다는 반응.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더니 이곳, 좋아도 너무 좋다.
Information
영업시간 오후 2시~11시
위치 강남구 신사동 653-10
문의 02·6207-0427
모던하게 변신한 담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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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담금주 디스플레이. 2 테이블과 바 자리로 구성된 아늑한 내부. |
술을 좋아하는 두 명의 오너가 만든 이곳은 홍대 앞에서는 실험정신 투철한 술집으로 통한다. 담금주라는 말에 인삼주나 산도라지주를 떠올린다면 오산. 빛깔도, 맛도 아름다운 담금주는 바로 보드카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보드카에 유자, 자몽, 복숭아 등을 넣어 숙성시킨 담금주는 과일의 향긋한 맛이 더해져 술을 못 마시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포가토처럼 리큐어를 부어 먹는 ‘아이스크림 칵테일’도 담금주만큼이나 인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듣보잡’ 술을 연구해낼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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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담금주마다 날짜가 표시되어 있어 그 숙성도를 알 수 있다. 4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칵테일 |
Information
영업시간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주말 정오~다음 날 오전 5시)
가격대 리믹스 보드카 담금주 9천원, 아이스크림 칵테일 1만원대
위치 마포구 서교동 360-24
문의 02·323-9875
슬러시처럼 먹는 막걸리
가장 인기가 좋은 2층 내부 창가 자리.
고소한 옥수수 막걸리, 상큼한 유자 막걸리 등 요즘 입맛에 맞게 바꾼 퓨전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 가장 트렌디한 버전인 청포도 슬러시 막걸리는 오너가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개발한 것이다. 청포도 맛을 가미한 막걸리를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맛볼 수 있는데 도수가 낮다 보니 달콤한 음료수를 먹는 듯 술술 들어간다. 다음 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막걸리의 단점을 덜어내 숙취가 덜한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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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던한 공간에서 전국 팔도에서 올라온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2 숙취 걱정 없이 맛있게 먹는 청포도 슬러시 막걸리. |
Information
영업시간 정오~다음 날 오전 2시
가격대 청포도 슬러시 막걸리 500㎖ 9천원·1ℓ 1만6천원, 유자 막걸리 500㎖ 7천원
위치 용산구 이태원동 118-71
문의 070-4078-8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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