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歸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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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 하우스...
2014년 01월 13일 16시 17분  조회:5707  추천:0  작성자: 단비
건축 아이덴티티를 실현한 '드마 하우스' 까사리빙 Housing Architecture
 

Flexible House
개인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나만의 이상적인 공간, 독특한 디자인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이유이다. 이를 정확히 인지한 시각디자이너 김거수는 지난 1년여에 걸쳐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플렉시블 하우스, ‘드마’를 완성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공간별 높낮이를 달리해 재미있는 천장 구조가 완성되었다. 정면에 보이는 수납장은 포인트 색상으로 선택한 엄버 그레이 컬러로 공간에 뚜렷한 인상을 심어준다.

모든 공간에 매립식 조명을 설치해 미국식 조명 특유의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과 마주 보는 벽면에 유리벽으로 확보한 복층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다. 카시나 제품.

건축 개요
  • 위치 :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 대지면적 : 253㎡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 건축면적 : 135.9㎡
  • 연면적 : 476.71㎡
  • 건폐율 : 53.72%
  • 용적률 : 125.3%
  • 주차대수 : 6
  • 공법 : 철근 콘크리트
  • 구조재 : 철근 콘크리트
  • 단열재 : 우레탄폼
  • 외벽마감재 : 마천석 버너
  • 내벽마감 : 도장 마감(친환경)
  • 바닥재 : 대리석(엑스트라 크레마 상아색), LG강마루
  • 계단재 : 대리석(보티치노), 참죽집성목
  • 창호재 : 이건 시스템 24mm 로이 삼중유리
  • 설계 : 인테리어 드마디자인
  • 시공사 : 드마어소시에이츠(02-503-9593)
  • 홈스타일 by : 프리베 비스포크 홈

그래픽디자이너, 자신의 집을 설계하다
시각디자이너로서 그래픽디자인, 아이덴티티, 브랜딩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온 드마디자인의 김거수 대표가 아내와 두 아이를 위해 과천에 집을 지었다. 새로운 관점이 건축에 있어 때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결과물로 귀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픽디자이너로서 김 대표의 드마하우스가 바로 그렇다. 시각디자인 작업과 인테리어디자인을 겸하던 그가 건축 설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오래전부터 인연이 깊은 클라이언트가 맡긴 주택 설계가 첫 작업으로, 그에게서 꿈꾸는 집 이야기를 들은 김 대표는 집에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해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두 번째 작업으로 가족에게 특별한 집을 선물한 것이다.

엄마와 아이 모두가 좋아하는 유동적인 구조
평소 건축과 인테리어, 익스테리어가 조화를 이뤄야 독자적인 건축물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김 대표는 자신이 바라던 이상적인 집을 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꿈꾸던 집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 공간과 같은 집이다. 여기에 전제 조건을 내세웠는데 각각의 공간은 독립적인 동시에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엄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복층 유리창 너머로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아이 또한 엄마가 어디에 있든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 안심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드마하우스는 한 가지 룰을 만들었다. 공간의 용도를 한정 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회의실은 평소 비워둔 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테이블만 치워도 동선이 자유로워야 하는 갤러리나 다른 공간으로 쓸 수 있죠. 공간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합니다”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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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놀이 방과 복도. 쇼윈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자유롭게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자 거실과의 연결 고리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거실과 마주 보는 구조여서 거실에서도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공간은 키가 작은 라희의 손에도 닿을 정도로 낮다.

동화 속 다락방처럼 아담한 놀이 방. 수납 가능한 상자를 여러 개 쌓아 올려서 만든 계단을 통해 3층 아이 방과 연결되는 재미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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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전경. 중간의 폴딩 도어를 닫으면 주방과 다이닝 룸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다. 아릭 레비의 구조적인 조명과 고재 원목 테이블의 조합이 돋보이는 공간.

실제 드마하우스는 미닫이문이나 폴딩 도어를 활용해 공간을 넓히거나 독립적으로 분리하는 등 공간을 계획적으로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 13개월 된 라희와 일곱 살 용준이의 방은 폴딩 도어를 사이에 두고 있어 언제든 여닫을 수 있고, 주방의 문을 닫으면 언제 그런 공간이 있었느냐는 듯 감쪽같이 숨길 수 있다. 천고가 높아서 시원스레 펼쳐지는 주방과 거실 한구석에는 아이들의 놀이 방을 복층 구조로 마련했고, 3층에는 침실과 욕실, 아이들의 방을 계단 3~4개씩 오르내리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 모든 것이 건축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높낮이에 변화를 주어 쓸모없는 공간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의 공간과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결과다.

공간별 크기와 높낮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복잡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3•6•9 비율대로 계획했기때문이다. 공간 분할부터 창문의 크기와 비율, 건물의 기울기를 비롯해 외장재 유닛 구성까지 모두 이 법칙을 따라 설계했다.

폴딩 도어를 통해 연결되는 3층 라희와 용준이의 방. 바닥을 높게 올린 부분은 놀이 방의 위층에 해당하는 곳으로 천고를 낮게 잡아 아늑한 다락방처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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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간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평소에는 좌식 침실이지만 접이식 상판을 펼치면 넓은 책상으로 변신하며, 마루 아랫부분에는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두 공간의 높이 차로 생긴 틈새 공간에 침대를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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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방에서 바라본 낮은 방의 모습. 창가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안팎으로 은은한 조명 효과를 주고, 두 공간의 경계 지점에 매립형 조명을 설치한 뒤 공간을 표시하는 타이포그래피로 장식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들어가면 침실 뒤쪽으로 복도식 드레스 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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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흰색 도장으로 마감해 스크린을 내렸을 때 심플한 인테리어를 유지할 수 있다.

이웃집의 일조권을 보장하기 위해 건물 한쪽을 경사면으로 지었는데 바로 3층 욕실이 그 공간에 해당된다. 건축법을 준수하면서 공간에 변화를 준 점이 침실 공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침실에서 바라본 욕실 내부 모습. 높이 차가 다소 있어 샤워 부스와 계단으로 완충 공간을 두었다.

드마하우스의 건축 과정을 기록하다
드마하우스는 깔끔한 화이트와 감도 있는 엄버 그레이 컬러를 매치하면서도 절제된 스타일을 추구했다. 두 컬러는 기존에 쓰던 가구를 비롯해 대부분의 소품과 잘 어울렸는데 이에 어울리지 않는 제품은 디자인을 변경하거나 제외하면서 그림 같은 인테리어를 완성해나갔다. 현재 지하 1층은 엄버 그레이 컬러를 베이스로 한 빈티지한 무드의 사무실 겸 갤러리로 쓰는 중이다.

드마하우스를 완성하기까지 모든 것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상을 담은 설계는 건축과 관련된 각종 법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한 것으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것이다. 다방면의 건축 전문가에게 자문하면서 설계를 마무리하고 집을 완성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꼬박 1년. 그간의 모든 과정을 CCTV로 기록한 김 대표는 드마하우스를 상징하는 로고 디자인을 제작함으로써 독자적인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기록물은 현재 드마하우스 1층과 지하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1층 갤러리 공간은 점차 동네 주민을 위한 카페나 회의실, 서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할 플렉시블 하우스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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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아이덴티티를 담은 플렉시블 스페이스를 설계한 드마디자인의 김거수 대표.

전통적인 오브제와 도예 그릇 등으로 꾸민 계단.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이어지는 실내용 계단으로, 지하 공간의 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비상 계단을 2개 이상 설계해야 하는 건축법을 따랐다. 계단 아래 불필요한 공간에 책장을 설치해 간이 서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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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갤러리 공간. 벽면에 접이식으로 고정된 테이블을 펼치면 회의실이 된다. 1층 공간은 앞으로 갤러리 외 카페나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사무실 겸 멀티 공간으로 활용했다. 이전 건물을 철거하고 드마빌딩을 짓기까지의 과정을 촬영한 영상물을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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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마 빌딩의 외관.

하나의 조명이 두 공간을 비추는 콘셉트의 조명 오브제. 반대쪽에서 볼 때는 시계의 역할을 겸한다.

공간에 변화를 줘서 수납공간을 만든 디자이너의 조언
강약을 활용한 리듬이 조형의 중요한 원리이듯이 공간 변화에 의한 실내 구성은 멋진 면 분할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드마하우스는 이웃집의 일조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붕을 비스듬하게 설계하면서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했습니다. 특히 쓸모없는 공간을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바닥을 올려 높낮이 변화를 주고 바닥 밑에 수납공간을 꾸미거나 계단을 수납 박스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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