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歸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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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싸쓰개"란
2014년 03월 28일 11시 01분  조회:3507  추천:5  작성자: 단비
싸쓰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싸쓰개라 부르면 부르는 그 사람이 싸쓰개로 되는거다. 아프고 불쌍한 사람을 그리 부르는건 아닌것 같으니깐. 

내가 말하는 싸쓰개란 이러하다.

대포쑤씨개처럼 치켜든 헤어, 화장은 감자누룽지보다 더 두껍게 한 얼굴로 어린 아들 귀가시간마저 잊은채 남편 없다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자신에게 구실을 만들면서 마작판에서 "깡! 안깡!"하면서 낄낄대는 녀자..그런 녀자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저 싸쓰개~에그.."라는 말이 나간다. 힘들다고 아프다고 혼자여서 외롭다고 막 살아가는 그런 인간은 책임감을 기본으로 하는 결혼이라는 감투를 쓰지 말아야 했었다.

또 어떤 부류를 싸쓰개라 하는가?
얼마전에 12층 녀사가 승강기를 타고 천사처럼 내려왔다. 높은직에 있는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멋진 녀성이라는 것을 나도 잘 안다. 그런데 9층에서 내가 승강기를 탔는데 표정이 영 시원치 않다. "우~씨"가 흘러나왔다. 젠장..속으로 나도 반싸쓰개가 되여서 속으로 그녀를 욕하고 싶어졌다.
반전는 또 있었다. 8층에서도 누군가가 올랐다. "우~씨~ 늦다하니 층층마다 다 서네. 신경질이 나게~" 높은직에 있는 엘리트라는 녀성이 이런 말을 하기에는 정말 부적절한 상황이였다.
높은직의 그녀야말로 이 순간 진정한 왕중왕 "싸쓰개" 갑이다. 아니 승강기가 개인전용인가? 입속말이라도 우씨가 머냐구 듣는 사람이 기분나쁘게..

"웃기는 싸쓰개구나!" 하고 나는 길을 재촉했다.

또 승강기안 이야기다.
8층에 이쁜 녀자가 있다. 나도 같은 녀자지만 그녀를 다시 한번 봤었다. 이뻐서...
그런데 두번이나 황당한 일을 당한 그 이후로부터 "저것도 곱게 생긴 싸쓰개"구나하고 실망했었다.

아침 출근이나 점심 출근이나 시간에 쫓기는 녀성인지 알수 없지만 승강기에 타기만 하면 닫히는 문 셔터를 정신없이 누른다. 입구에서 탕탕탕 다급히 뛰여오르는 구두발소리가 남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세요" 하는 소리가 나는데도 그녀는 꼭 마치 "당신이 타는 그 시간까지 기다리면  난 지각할수 있어. 안돼. 빨리 올라가야 돼"하는 듯이 초단위도 아니고 정신없이 누른다. 싸쓰개잖니..그렇게 1초가 애타고 그렇게 1초가 소중하면 10분전에 도착하면 되지. 한번도 아니고 볼적마다 승강기 닫히는 셔터를 쉴새없이 누르면 승강기가 쉽게 로화되는건 본인이 책임질거냐구?  참 저절로 닫혀지는거랑 셔터작동으로 닫히거 사이에는 전기세 낭비도 존재할듯 싶은데..
암튼 이것도 싸쓰개라고 말하고 싶다.

이 시간대에 이런 잡담하는 나도 싸쓰개동네 여자라고 보면 된다.

술 늦게 퍼마시고 늦게 귀가하는 싸쓰개, 쇼핑중독에 눈이 해가매가지고 다니는 싸쓰개, 남자들하고만 낄낄거리면서 앵앵하는 싸쓰개, 암튼 오늘은 녀자싸쓰개 일부만 말했다. 왠지 남자한테는 싸쓰개가 아닌 정신병자가 어울리긴 하지만...아직은 연구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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