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사랑해"
어제 4월 16일 한국 전남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이들이 사고 직후 가족 등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카톡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 한 학생은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사고 소식을 모르던 어머니는 '왜...카톡을 안보나 했더니?...나도 사랑한다♥♥♥'고 답했다는 기사가 떴다.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사랑해"...이 글을 보는 순간 속이 울컥하면서 눈물이 났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올때 아들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온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였지만 다른 한 방면으로 "보고싶은 사람 마음껏 보면서 살아야지"하는것도 어벗지 않아 있었다. 한국 생활 10년으로 나는 그리움에 많이 고파있었다. "아무리 바빠도 왕청에 있는 친정엄마를 한달에 한번씩은 꼭 봐야지"하면서 나름 굳은 맹세를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왔었다.
어쩐걸...한달에 한번은 커녕 명절마다 찾아뵙는것도 힘들어졌다. 이런 저런 구실이라고 해봤자 "시간이 없어요.", "주말에 좀 쉬고 싶어요"하면서 이래저래 가지 않았었다. 못찾아뵙는것도 불효인데 더 막장인것은 나중에 있었다.
다정다감한 딸로 자식들중 유일한 엄마의 말동무였던 나는 요즘 들어서 짜증이 부쩍 늘어났다. 엄마와의 통화중에도 화를 내서 한번은 엄마가 마음 상해서 아프기까지 한적도 있었다한다.
기사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나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요즘 어머니한테 짜증 자주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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