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歸處
http://www.zoglo.net/blog/jinchsh77 블로그홈 | 로그인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 재미

나의카테고리 : 자작글

꿈을 이룬 여자(이사재11)
2014년 11월 06일 10시 51분  조회:2168  추천:0  작성자: 단비


이런게 사는 재미 (이사재)

꿈을 이룬 여자

나이 마흔이 다된 아줌마들이 모여서 낄낄깔깔 자식자랑이나 시시콜콜 시댁흉이나 보는 그런 해바라기까먹는것보다 더 시시부리한 이야기들만 나누는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도 나름 지적인 부분이 있어서 대화에  영양가가 꽤는 많이 들어있다.

어제는 오래된 주제이지만 새롭게 다시 되새겨보는 립장에서 "나의 꿈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은 모두가 폭삭한 아줌마라하지만 한때는 거창한 꿈을 가진 대단한 희망의 새싹들이였다.

심천 강은 과학자이고 하마탕 하마는 초중교원이고 어처구니 없는 저 잘난 그 선녀는 킥킥킥 한번 웃고 말하자.. 본인 꿈이 "국가주석이 되는거래"  자신의 꿈을 말하더니 "국가주석은커녕 우리 집 주석도 안된다. 나그네 일등 큰소리 빵치면 꼼짝 못하는 안까이...아들이 신경질 부리면서 해달라고 하면 영낙없이 쫑드르르 달려가 마시는 물까지 떠주는 바보엄마...단위에서도 젊은 20, 30대에 밀리고 권력이 확실한 동년배한테 따돌리고 그저 형식적으로 사이좋게 보내는 들가의 작은풀보다 아니 그냥 작은풀정도 보잘것 없는 여자로 되였지 머니? 국가주석이 머니? 꿈이 거창해도 넘 거창했어. 미치지 그 꿈의 10분의 1도 도달하지 못했어."


사는게 거기서 거기여서 상대방의 김빠진 소리를 해도 우리는 별로 동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걸 가지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머 이제라도 가정에서 권위를 찾아서 적어서 너네 집에서는 주석노롯 좀 해봐! "

다들 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하는데 내 옆의 수니는 그냥 웃기만 한다. 소학교때 학습위원 고중졸업때에도 학급 탄지부서기 대학서도 학생회 나름 꿈이 있을거라 확신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그쳐물었다. 

"수니 넌 꿈이 뭐였나?"
수니는 또 생글생글 웃기만 한다.
"빨리 말해!"
"내꿈? 헤헤헤...내 꿈은 사회주의 유용한 인재로 자라는것이였다!"

...
....
잠깐 침묵이 흐르고 지난 시절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 그때는 그랬었다.
소학교때부터  "사회주의 유용한 인재로 자라나는건 선생님의 칭찬을 들을만한 아주 좋은 리상이였다."

지나간 시절이 떠오르면서 깔깔깔 아줌마 아낙네 아니 여자들은 웃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얘! 너만 꿈을 이루었잖니? 자본주의국가인 일본가서 좋은 경험쌓고 돈 모아서 사회주의국가의 일원인 너의 남편의 아내로 되여 국가를 위하여 아들까지 출산하고 .진정 사회주의 유용한 인재가 아니니? .이래저래 너만 꿈을 이루었구나! 꿈을 이루어서 축하한다. 그리고 참 멋지다!"

호호호호호호 명랑하고 즐거운 웃음소리는 아줌마들의 웃음소리가 아니고 소학교 녀학생들이 흘리는 꿈에 대한 노래소리였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1 감사했던 한해 그리고 힘들었던 2015 2015-12-06 0 3238
40 [이사재 15] 빤스라고 번듯하게 썼던 이유는 2015-11-22 0 2067
39 [이사재 14] 어제밤의 그 냄새가...무엇을 말하는지 2015-11-20 1 2896
38 [이사재13] 비오는 날의 오지랖 2015-08-11 0 1465
37 [舌의 파워] 세배돈 얼마를 준비하셨습니까? 2015-01-26 8 2535
36 지금은 행복한 시간(이사재12) 2015-01-14 3 2400
35 [님의 소망] 먼 훗날 2014-12-05 0 1957
34 꿈을 이룬 여자(이사재11) 2014-11-06 0 2168
33 아이들과 아침을 먹는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2014-10-09 2 2626
32 "덤"으로 생긴 친구...소중한 친구 (이사재10) 2014-07-25 2 2711
31 이런게 사는 재미(9) 2014-07-22 0 2410
30 같은 습관 2014-06-24 0 1931
29 쿨하게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2014-05-23 0 2078
28 지금은 모기의 전성시대 2014-05-14 2 2811
27 세월호...세월을 돌려달라! 2014-04-21 0 1870
26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사랑해" 2014-04-17 0 1838
25 통쾌한 복수 2014-04-08 2 3530
24 웃기는 "싸쓰개"란 2014-03-28 5 3507
23 빙그레 2014-03-21 2 2037
22 양자택일 2014-03-21 2 3157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