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하는 가족때문에 꿈에도 생각못했던 호텔에서 일을 하게되였다.
직원 모두가 한국분이였고 나랑 내친구만 조선족이였다. 그때 나이가 33살...
서비스업쪽 일은 말그대로 개뿔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저기 가라면 저기 가고 여기 오라면 여기 오고
발에 아무렇게 채이는 공처럼 이부서 저부서 굴러다녔다.
대표이사, 상무, 이사 등등 분들만 나랑 친구가 가족이였다는것을 알고 나머지 직원들은 아무도 몰랐었다.
그냥 얍볼수 있고 우습게 볼수 있는 조선족이고 힘든 일은 당연히 조선족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였다.
친구랑 나랑 호텔사우나 카운터 담당을 하게 되였다.
오시는 여자손님들은 건식사우나를 즐겨 이용하는데 어떤 분들은 팬티를 씻어말리곤 하였다.
팬티를 가져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저분한것을 그냥 입고 갈수도 없을테고 모르는척 눈감고 넘어갔다.
하루 이틀 지나고 열흘정도 지나니 건식사우나 안은 말이 아니였다. 참숯이고 머고 한방이고 머고 보이는건 팬티뿐이였다.
사태심각성을 그때 느꼈다. 초반에 강하게 나가서 제지하야 했었는데 아차...
급기야 허둥지둥 건식사우나입구에 "속옷을 널지 마세요!'하고 문구를 걸었다. 그러면 머하랴? 고삐 풀린 팬티고객들은 나몰라라하면서 변함없이 팬티를 말리우군 하였다. 그래서 고안해났다는것이 고작 강도 더 높게 "속옷 발견시 몰수입니다!"라고 바꿨다.
초반에는 팬티가 좀 주는것 같았지만 그건 그냥 느낌상이였다. 의연히 팬티는 난무했고 급기야 일회용비닐에 팬티를 한장한장 모셔서 카운터에 보관하였다. 그것도 젖은 팬티는 옷걸이에 널어 말려주면서 말이다. 사실 팬티몰수가 목적이 아니였다. 오래동안 팬티를 씻어 말리워입고 가는데 버릇된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는건 쉬운일이 아니였다.
팬티를 찾으러오는 손님들은 거개가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찾아갔었다. 그런데 유독 20대 한친구만은 남달랐었다. 문신에 담배에 그친구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참으로 "용감무쌍" 했던 천하무적이였다. 터질것이 터졌는데 손님들로 시글법적하고 또 다른 한국직원들도 많이 있는 저녁시간대...느닷없이 어딘가에서 C8쪼팔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왔다. 난동이 벌어진것. "아 C8 어느 미치년이 내 &^%$를 지켜주는 소중한 팬티를 가져갔나? 재수없는 C8년들아 당장 내놔!!!"
소리를 지르는것도 모자라 의자를 발로 걷어차면서 한마디로 난동을 부렸다. 나는 듣고도 못들은척 못본척하였다. 사실 속으로 겁이 났었고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하고 고민중이였다. 고객들은 그런대 넘어갈수 있었지만 다른 여직원들이 지금 이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지라 수수방관하거나 지면 안되는 상황이였다. 그런데 친구 목소리가 워낙 높아서 내가 말한다해도 내 목소리는 아예 들리지 않을판...대학시절 웅변시합에 참가할때 무대아래가 시끄럽고 관중들이 집중하지 않을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면 다 조용해지는법을 알고 있다. 나는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내 반응이 없으니 소리를 지르던 팬티난동녀도 멍하니 나를 쳐다보고 직원에 손님에 모두가 나를 빤히 보고있었다. "이건 머니?"하는 식으로
나도 준비는 되였다. "손님! 20 처녀가 C8이 멉니까? 그런 말은 욕쟁이 할머니들이 하는 삶의 애드리브같은것을 인물고운 처녀가 어떻게 함부로 그런말을 합니까? C8? A8, B8, C8, 1,2,3,4,5,6,7,8 18 누구는 그런말 몰라서 안하는줄 압니까? 하는 사람의 입이 더러워지니깐..안하는겁니다. 그리고 팬티를 널리말라고 여러번 말씀드렸고...문구도 보셨을텐데 왜 자꾸 팬티를 건식사우나에 넙니까? 손님한테는 그 팬티가 여성의 신성한 고지를 지켜주는 보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그냥 꽃팬티입니다. 머 장미향 냄새가 나느것도 아니고..다른 사람 배려해야죠!" 나는 내가 한방에 그 친구를 날려버렸다. 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그리도 난동 부렸으니 체면을 살려줘야 할것 같아서 소리찔러 목도 아플텐데 녹차한잔 드릴까요? 하고 넘어갔다. 고객과 직원들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다. 혈기 왕성한 그 20대 친구는 나갈때까지 탕탕탕 성질을 부렸지만 속으로는 백기를 들었던것.
저녁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팬티를 너는 문제에서 호텔에도 문제는 있었던것 같았다.팬티 한장을 입장료 반값에 팔고 있었으니..한장에 천원이면 족할 면팬티를 ...위의 분(여자대표 그날 상황을 알고 있었다)한테 이 정황을 말씀드리고 착한 가격으로 음료수 한병값에 팬티를 팔면 부담되지 않을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천방지축) 즉각 실행에 들어갔고 팬티는 단돈 천원에 팔기로 하였다.
팬티 한장 천원....그런데 이걸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하는가? 생각같아서 그냥 써서 붙여놓으면 될거 같지만 사실 아니라는 점.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이 그거였다. "빤스 한장 천냥"...
난리가 났다. 호텔에서 빤스란 왠말이냐? 촌스러워도 넘 촌스럽다고...지어 어떤 분들은 호텔 프런트에 항의전화까지 하였다. "거좀 촌스러운 빤스라는 글짜 빼라고..팬티하라고..." 손님들은 우리가 조선족이여서 빤스라는 단어를 쓰는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그게 아니였다. 많은 분들이 입방아를 찌고 말밥에 올라서 많은 분들이 알라고 "천원한장으로도 팬티를 살수 있다는걸"
빤스, 팬티, 고쟁이, 속옷...등등등 알아볼거 다 알아보아도 빤스만큼 강렬한 단어는 없었다. 직원과 사람들이 단정지은 촌스러운 조선족의 이미지에 딱맞아떨어지는...하지만 왜 빤스라고 했는지는 대표이사(여자)님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리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으니깐..
실제로 건식사우나에는 여성의 신성한 보루를 지키는 빤스님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사람들은 왜 빤스라고 했는지도 모른채...마냥 조선족이여서 한글을 잘 몰라 빤스라고 썼을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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