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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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와 비즈니스 (김만수 17)
2007년 11월 07일 06시 43분  조회:4085  추천:98  작성자: 김만수

최근에 들어 의학연구에도 새로운 비지니스가 흥기되고있다.

요즘 연구소 맞은켠에 유리벽으로 얼른거리는 신식빌딩이 새로 섰다. 번쩍이는 유리벽에 멋지게 설계한 최신빌딩이다. 내가 앉아있는 6층시선으로볼때 대개 15층정도쯤 된다.  지난번 다른 연구소에 갈때 지나간적이 있다. 대학안에 이렇게 멋진 층집을 세워서 무얼하는가고 쓸데없이 근심을 해보았다.아주 대단한 부자가 대학에 기부한것이 아니냐고 모두들 인츰 연상할것이다. 대답은 "노--"다.

 오늘에야 비로서 그 비밀을 알게되였다. 그 층집이야말로 세계최신, 최강의 연구빌딩이였다. 최신설비로 장비된 빌딩이라고한다. 그런데 문제는 소유자가 대학이 아니라고 한다. 오늘 다루고저하는 문제가 바로 거기에 있다. 개인이 대학안의 땅을 구입하여 거기에 집을 지었다고한다. MIT처럼 세계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층집을 대단한 부호가 대학에 기부한것이 아니였다. 목적은 비지니스였다. 아파트층집처럼 연구자들에게 세를 내주고 돈벌이를 할려고 지은 빌딩였다.

 여기에서 조금 연구세계의 비밀을 까밝히면 연구자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연구경비를 신청한다. 신청한 연구경비는 30%정도가 각종 관리비로 잘려나간다. 건물사용비, 물세, 전기세, 전화비 등 가렴잡세로 나간다. 그러니 실지로 자신이 지배할수있는 금액은 70%좌우이다. 나라에 따라서 다르리라고 생각되지만 대동소이하다.

 그러니 실지로 대학이거나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집값을 내는 셈이니 그렇게 놀랄 요까지는 없지만 이렇게 당당하게 비지니스형태로 나오니 하여튼 내심 불편하다. 신성한 연구계에까지 비지니스바람이 불어치니 그놈의 돈이 사람을 죽인다. 우리 연구소도 올해부터 연구자가 아닌 비지니스맨이 소장으로 초빙되여 대대적인 개혁을 하고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불필요한 인력, 물력, 재력을 대대적으로 감소하고있다.

 교수란 작은 중소기업의 보스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연구를 하면서 연구경비를 따와야한다. 그래야 연구실이 유지되기때문이다. 일단 연구경비가 끊어지면 연구실은 해체되여야한다. 연구자 본인도 직을 띄우고 마는것이다. 내가 는 하버드대학의 유명한 교수는 금년에 접어들어 연구경비가 끊어져 연구실이 해체되고 본인은 지금 행방불멸이다. 책도 써내고 세계유명한 잡지의 단골손님인 그 교수가 이 정도까지 이르리가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모두 놀라고 있다.여기에서는 자연계의 적자생존의 이치가 제일 잘 재현되고있는 세계이다.

 저기 멋진 층집에 들어가는 최초의 연구자는 누구냐하는 쓸데없는 화제로 조금 떠들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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