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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엄마
김재현
엄마
그이름을 껍질이라 하겠습니다
내가 떨어져 나온 껍질
엄마
그이름을 뼈라고 하겠습니다
내몸을 세워주는 뼈
엄마
그이름을 살이라 하겠습니다
엄마 살과 닿아있는 내살
엄마
그이름 영혼이라 하겠습니다
내머리속에 담겨있는 하얀피
엄마
그이름을 아픔이라 하겠습니다
배속에 넣어 키웠던 나날들
고고성 울렸던 날 복통
손바닥에 얹어 키웠던 나날들
눈속에 담아 키웠던 나날들
머리속에 담아갈 내 그림자
진정
떠나서야 끝을 볼 아픔
아니
래생에도 이어질 아픔
래생에도 그 껍질에서 떨어져나오리
201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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