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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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 대한 효도는 인간의 천직
2012년 05월 15일 16시 39분  조회:2404  추천:20  작성자: 김명록
올해는 5월 13일이 어머니절이였다.

어머니절은 어머니한테 감사하다는 명절로서 제일 먼저 고대희랍에서 출현했다. 하여 세계적으로 류행되는 어머니절은 5월의 두번째 일요일로 정해졌다. 어머니절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자기를 낳아서 길러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번은 영국문화협회에서 4만명을 대상으로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 5위는 "영원", 4위는 "사랑". 3위는 "미소", 2위는 "열정", 그리고 1위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란 단어속에는 영원, 사랑, 미소, 열정이 다 포함되여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따스함과 친근함이 느껴지는 인류 모두의 언어이다.

나한테는 30여년을 막역지우로 사귀여 온 친구가 있다. 이 친구부부가 부모님을 어찌나 극진히 모시는지 린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우리 친구들끼리 술상에 앉아서 부모에 대한 말만 나오면 이 친구를 떠올리군 한다. 나는 이런 친구가 있는것이 자랑스럽고 자호감을 느낄 때도 많다.

몇년전에 그의 아버님이 세상 뜨고 지금은 90고령에 오른 로모를 모시고있다. 물론 그들 부부가  청춘시절에 사랑을 나눌 때 부모를 모셔야 한다는 조건부로 그 어떤 낙언을 한것도 아니고 결심발표도 한적은 없지만 아들로서 며느리로서 부모를 모셔야 하고 모시면 잘 모셔야 한다는 것을 천직으로 사명으로 받아들인것 같다. 지금도 그들 부부는 간혹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어머님이 즐겨 자시는 음식을 챙겨 갖고 가는가 하면 늘 상점에 들려 사탕,과자를 사가군 한다.

 몇년전의 일이다. 친구가 장춘에 가서 근무하게 되였는데 시간이 긴박하고 임무를 채 완성못해 어머님의 생일에 참가할수 없게 되였다. 그는 한밤중에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이튿날 점심에 자신을 대신하여 어머님의 생일을 쇠여 달라고 흐느끼며 부탁을 해온적이 있다.

어느해 겨울 어머님이 얼음 길을 걷다가 그만 넘어져 팔,다리를 상하게 되였다. 이들 부부간은 어머님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한숟가락씩 음식을 떠 넣으면서 정성껏 간호했다.

노문(함경북도 방언)한 어머님은 쩍하면 화장실을 범벅이로 만들군 한다. 그들한테 이것이 제일 골치거리다.뒤를 보고 처리한다는 것이 아마 손이 제대로 말을 안 듣는 모양이다. 친구의 아내는 원래 큰 병원의 총간호장으로 사업하다 퇴직하였다. 아무리 간호원출신이라 해도 이런 정경에 목격하고 나면 억이 막히군 했다. 친구의 아내는 울컥 올라오는 것을 가까스레 참으면서도 부르튼 소리 한마디 없이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를 하군 했다. 이런 말은  듣기는 쉬워도 정작 자기가 할려면 너무나 아름찬 일이다. 현실에 부모를 모시기 싫어 자식들간에 부모를 마치 배구뽈처럼 이리 저리 넘기거나 부모를 모시기 싫어 료양원에 보내는 자식들에 대비하면 너무나 천양지차이다.

실지 지금 여자애들한테 시부모를 모신다고 하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옛날 노인들은 부모를 괄시하면 "네가 장차 자식을 길러봐야 안다"고 말하군 했다. 내가 이 말을 아버지한테 들었다면 지금은 내가 아들한테 이 말을 해줄 차례다.결혼해서 새 생명이 태여나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으랴?!  재롱을 피워도 곱고 웃어도 울어도 곱기만 하다. 아빠의 머리를  쳐도 곱기만 하고 엄마의 젖꼭지를 물어뜯어도 곱기만 하다. 이처럼 쥐면 부서질가 놓으면 날아날가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이지만 커서 부모를 모른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불효한다고 화김에 당장 저 세상 갈수도 없는 일이고 또 자식이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다하여 만족해 인생을 끝마치는것도 아니다. 사람마다 명이 있고 자식복이 따로 있는가본다. 말은 바른대로 하지만 자기에게 생명을 준 부모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정과 사랑을 운운할수 있겠는가?! 부모를 사랑하고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다른 가정을 사랑하고 존중하겠는가?! 하기에 갚고 갚아도 평생 갚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자기를 낳아 길러준 부모의 은공이다. 그러므로 부모 세상 뜬다음에 눈물코물 쥐여짜며 땅치며 통곡하지 말고 부모 생전에 뜨거운 물 한컵이라도 마음으로 올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위안하는것이 자식의 옳바른 처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마디로 말해 효도하고 감은할줄 아는것이 바로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신성한 책임이고 의무라 하겠다.

부모에 대한 끝없는 효성과 부부간의 꿀같은 애정, 자식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지극한 사랑에서 나는  내 친구 부부야말로 유리같이 맑은 인생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다시말하면 빛나면서도 깨끗한 삶이라겠다.

이러한 친구앞에서 나는 자연히 머리가 숙여지는것을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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