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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기행 3
우리가 탄 비행기는 마침내 시드니의 하늘에 이르렀다. 마침 앞에 앉았던 연길신덕동업유한회사 총경리 최화심과 연길동창림의학미용병원 원장 동련화가 빵을 갖고 우리한테로 다가왔다. 집에서는 빵에 전혀 눈길도 안주는 나였지만 속이 촐촐하여 두개를 게눈 감추듯 삼켜버렸다. 연변중항량자생물산품무역회사 사장 량승만과 연길공원구강병원의 원장 강신애는 부부간이다. 그들도 빵을 맛나게 자시였다.
비행기가 하강하기 시작하였다. 몇 분이면 착륙하는데 비행기는 바다우로 한번 순회하는것이였다. 밖을 내다보니 비행기 날개가 바다에 젖는것 같았다. 얼마나 놀랐던지 모르겠다. 나는 안 볼걸 공연히 보았다고 후회하면서도 긴장하여 눈길을 돌릴수 없었다. 나는 숨이 한줌만해서 손에 땀을 쥐고 있는데 아마 호주로 자주 다니는 사람들인지 “하, 하!”웃으며 담소를 나누었다.내 옆에 앉은 한족분은 북경 모 무역회사에 출근하는데 시드니로 열몇번 다녀왔다고 말했다.
리려라고 부르는 공중아가씨는 고향이 흑룡강이였다. 내가 흑룡강신문사 연변지사라 하니 그도 무척 반가와하는 기색이였다. 공중아가씨들마다 모두가 인물체격이 아름다운데 그 중에서도 리려가 제일 출중했다. 몇년 되는가 물었더니 그는 “딱 4년이예요. 저도 처음에 당장 하늘에서 떨어지는줄 알았어요.”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손님들은 기내에서 오갈 때 비칠거리지만 공중아가씨들은 온당한 걸음걸이로 봉사하는것이였다. 이것이 아마 기술파악이고 련마의 결과일것이다.
시드니에 내려보니 활주로가 바다가를 끼고있었다. 여기 최고온도가 14도라 했다. 시드니는 한창 겨울철이라 해도 최저기온이 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했다.풀이나 나무는 푸른색을 벗지 않았지만 땅속에서 올리미는 랭기는 무척 쌀쌀했다.
접대차 운전기사는 한국인이였다. 운전기사는 "이 호주는 한국과 모든것이 반대라고 보면 됩니다."라고 했다. 운전석도 우측에 있고 좌측통행이였다. 길도 반대고 물도 반대라 했다.마주오는 차량과 당장 부딪치는거 같은데 용하게 살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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