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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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동네의 말썽거리
2013년 10월 10일 23시 17분  조회:3634  추천:6  작성자: 김인섭
                                              (대련)김인섭    2013-09-21
생계가 절박하여 분주히 헤매이다 여유가 생기면 간혹 인터넷 글동네에 들러  잠간이나마 어지럽던 심신을 가다듬어 본다.언제 봐도 소가족들이 모인 작은 부락인데 그래도 깊은 사유와 맑은 심안을 가진 문사들이 참신한 기상과 사상을 발산하는 글들을 펼쳐놓으면서 소임을 다하는 모습들이 경의롭다.이 자그마한 터전에서 민족의 새 력사를 애써 담아내고 그 밝은 미래를 묘파(描破)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념이 부족한 어떤 친구들은 행간(行間)에 끼어들어 가시 돋친 글토막을 심심찮게 끼어넣고 이취(異臭)를 품어내어 씁씁할 때가 적지 않았다.어떤 말끝에 울떡 밸을 쓰거나 깊은 생각도 없이 내던지는 배라먹을!쯤하는 욕도 쉽게 간과하고 왈가왈부 시시비비(曰可曰否,是是非非)도 얼마던지 당연지사로 본다.그런데 겨례간의 대결과 리간을 부추기는 언사들인데 마치 작심하고 발설하는 듯하는 느낌이다.아무리 봐도 조각이 나고 분극화될 이유는 아닌데 제나름의 론리를 펴가며 동족을 매도하고 대립각을 세우는데 험담마저 아끼지 않는다. 저의(底意)는 무었일가?
 
부동한 지역의 문화 차이를 가진 대방이 어떤 생각이나 일처리 방식에서 자기와 부동하면 무작정하고 불량품이고 말짜라 비난하며 막말을 해댄다.어떤 민족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부동한 국가나 인문 환경에서 생활하면 그에 적응하여 생활양식,가치체계, 전통관념 등 면에서 특수성을 가지게 된다.이는 대립성이 아니고 문화의 다양성이며 다원적 발전 상태로서 여기의 이질성과 모순성은 시대의 변화와 서로의 소통,포용,화합에 의해서만 합일점을 찾아내고 고양(高揚) 혹은 지양(지揚)하는 선별을 하게 된다.생활문화에서 파생되는 각심소원(各心所願)은 지극히 마땅한 욕구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세불량립(勢不兩立)의 적아간 금을 긋는 이상행동은 어디서 삐져나오는 걸까!
 
우리 민족은 식민통치의 아픈 력사를 안고 여기저기 흩어지면서도 피땀으로 고유 문화를 지켜왔으며 타민족과의 영합 속에서 삶의 터전을 닦아놓고 후대를 이으며 살아왔다.몇 세대를 걸치며 들인 각고노력의 성과는 세계화로 매진하는 오늘에도 우리 민족의 보귀한 재산으로 활용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주류 사회와의 융합과 거기에 따르는 생활관습이 수립을 꼴불견으로 보는 어른들이 타민족과의 단합에 찬물은 끼얹고 그 민족사회의 일취월장의 변화를 극구 부인하면서 타민족과의 불화를 부추기는데 참 이상하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흑백논리 주장을 펼치는 이 독선가들이 편가르기에 열중하고 리념적 싸움을 꼬드끼며 서로 진을 쳐놓고 동족상잔의 구태를 재연하지 않나는 우려에 답답해 진다.수많은 지성인들이 민족의 대화합을 위하여 노력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상극、불신、증오의 씨앗을 뿌려댄다고 밖에 볼 수 없다.전 민족이 피와 땀을 흘려가며 키워온 성과를 풍화시키는 행위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언성을 더 높혀 말하면 력사 조류를 거스르는 반동(反動)적 횡포가 아직도 퍼렇게 살아있으니 약소 민족의 비애가 아닐가 생각한다.  
 
이 어렵고 혼탁한 시대를 불 밝히려 나선 헌신적인 문인들의 독립사고를 고무하고 독립적 견해를 피력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민족 구성원들은 서로간 배타(排他)적 관계가  아니라 의타(依他)적 관계임을 명심하고 이견자(異見者)들이 바로 진리를 파헤치는 공존공영해야 할 파트너임을 명심해야 한다.독설을 쏟아붓던 이들도 방향을 돌려 비판과 자기비판과 반비판의 무기를 들고 정의와 정리(正理)를 불러내는 궤도에 들어서면 좋겠다.서로간 경색이 아닌 소통으로 어혈을 풀어 가는 한민족의 전성기를 맞아올 수 없을가.
 
다양하고 력동적인 문화 정체성은 한민족의 제일 큰 공동재산으로서 반드시 보존하여야 하고 다른 견해들 사이에서는 마음을 활짝 열고 무릎을 맞댄 진솔한 대화로서 민족 발전의 진작(振作)을 시도해야 한다.또한 그 성과를 고부가가치의 상속재산(相續財産)으로 고이 간직하다 차세대에 전달해야 마땅하다.이것이 기성세대의 의무이다.문화의 다원성은 자산증식의 자본이 돼야 할 뿐이지 결코 민족끼리 불화의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 민족을 헐뜯으며 자기 고귀성을 자랑해서 귀인이 될가! 꼭 사랑해야 할 제 민족마저 갈퀴질하는 위인이 남을 사랑한다고…? 그 소리가 쟁쟁할수록 남들이 더 찬웃음을 쳐대며 이죽거린다.우리의 글동네가 진정 타민족을 포함한 민족 대융합의 글마당이 되고 진리와 지혜의 샘터가 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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