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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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 민족문화의 전승과 발전
2022년 04월 22일 12시 33분  조회:1406  추천:0  작성자: 김인섭

민족문화라는 개념은 내용이 광범위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심의미는 그 민족의 언어, 가치관, 문화예술, 풍속습관 등 민족특성과 그들만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서 민족이란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일정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인간군체를 지칭한다.

그렇다면 조선족은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중국땅에서 삶을 영위하는 하나의 민족집단이다. 더 전개한다면 조선족은 자기의 전통문화를 근간으로 하고 중국의 주류문화도 동시에 소유한 중화민족중의 이중문화민족이다.

력사적으로 중국과 조선 두 나라는 지리, 력사, 경제,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상생적 영향관계에 놓여있었고 정치, 외교 면에서도 리익이 서로 립체교차되여왔으므로 태생적인 선린민족 관계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이 땅에 쉽사리 뿌리박을 수 있었던 천혜적 조건이였고 바로 이 천시, 지리, 인화(天时,地利,人和)  3대 요소가 결합된 터전은 우리가 중화민족의 우수민족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지정학적 터전이였다. 이러한 인문환경이 있었기에 우리 민족은 문화의 계승성, 전통성과 발전성을 지켜갈 수 있었고 자기의 전통문화의 기초에서 발전적인 중국조선족문화를 형성하였다. 이 문화력이야말로  조선족 민족사회가 발전을 거듭하고 중국과 국제사회에서 력동적인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였다.

조선족의 이중문화 즉 조선족문화는 자신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중국의 주류문화에 부응하고 타민족 문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다. 현재 중국의 문화 속의 하나로 자리잡은 조선족 민족문화에는 타민족 문화의 영향이 깊이 침투되여있으며 선명한 중국문화의 락인이 찍혀있다. 반대로 조선족이 소유한 중국문화에도 선명한 조선족 민족문화의 흔적이 각인되여있다. 이런 환경에서 형성되고 생명력을 확보한 조선족문화는 융화적이고 개방적인 활성을 가졌으므로 하여 그는 민족사회가 존재하는 건실한 주축이 되였고 중국과  외국  및 그 전체 민족의 사이를 련결시키는 뉴대와 련결 고리가 되여왔던 것이다. 동시에 그는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활발한 촉매제로서 작용하여왔다. 때문에 중국문화와 민족문화를 동시에 겸유한 즉 조선족문화라는 조선족만의 무가지보 재부인 것이다.

현재 조선족 민족문화는  여러 나라와 민족들의 각광을 받고 있으며 중화문화 속에서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선족은 이 전통문화의 포용성을 발휘하여 타민족 문화에서 자신의 체질에 부합되는 영양을 부단히 흡수하면서 민족문화를 풍부히 하고 발전시켜 왔다. 이리하여 조선족사회는 대대손손으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으며 주류문화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국내와 국제의 선두주자로 나아가는 저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때문에 우리의 전통문화 즉 민족문화는 조선족문화의 기반인 동시에 우리가 자기 이미지를 높혀가는 전제로 되고 있다.

주지하다싶이 조선족은 새 중국이 건립된 이래 줄곧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우수민족으로 인정받아왔고 중국의 개혁개방 실현에도 중대한 기여를 하여왔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인류운명공동체를 건설하는 데서의 공헌으로 된다. 조선족이 장악한 이중문화에는 중국문화에 익숙하기에 민족문화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민족문화 에너지가 있기에 중국문화의 작용이 가배로 확장되는 특수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조선족문화 기능자가 되려면 반드시 민족문화를 고수하는 전제에서 중국문화의 습득에도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조선족이 되는 문화의 길이다

  오늘 조선족은 인구의 급감과 문화, 교육의 쇠락이라는 와중에 깊숙이 빠져있다. 이제 새시대의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번영시켜야 할 력사적 사명은 해당 세대에 고스란히 넘어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이중언어를 핵심으로 하는 이중문화 즉 조선족문화를 더욱 확고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선족문화관을 확고히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중화민족의 수림 속에서 우수민족이라는 신성한 사명감을 지니고 민족문화를 전승하는 세기적 대사를 이어가야 한다.

연변일보 20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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