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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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소비자
2016년 08월 22일 16시 47분  조회:2047  추천:6  작성자: 김인섭
삶이 윤택해 지고 과학이 약진하면서 사람들의 소비수준이 급격히 향상되고 소비문화도 하루 다르게 변하고 있다.지난 시기 의식주행의 소비수준을 지출의 절대 금액으로 정도를 가늠하던 성향이 바뀌어 이젠 동일한 가치로 더 좋은 물건을 입수하고, 시간과 비용을 최대로 절감하며, 최고의 편리성을 도모한다는 스마트소비(智能消费) 기준이 확산되고 있다.

요즘 오랜 친구를 만나 술대접이나 하려고 단골 식당을 찾아갔다. 이 동네서 지역민의 입맛을 꿰뚫으며 먹거리를 만들어내 소문을 내는 오랜 가게이다.그런데 평일이면 북적거리던 장면은 가뭇 사라지고 넓다란 객석에는 몇 팀이 않아 식사를 하는 정도인데 웨이트리스(女服务员)들의 뜨거운 응접도 온데간데 없다.그러나 주방에는 오히려 료리사와 시중군들이 여럿이 증가되여 부지런히 서두르는데 스테인리스(不锈钢) 박스를 들고 반찬 배송을 대기하는 사이클배달자들이 4,5명 대기하고 있었다. 카운터 담당자는 손님 결제를 받는 한편 핸드폰과 사이트로 주문을 받고 완성 즉시 배달자를 출동시킨다.경영이 변해도 작게 변한 것이 아니다.

사장과 한담을 나누었다.지금의 소비자는 옛날처럼 밥먹으려 거리를 헤매이는 경우가 훨씬 적어지고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소비하는 경향이 급증하고 있단다. 소비자들은 사이트에서 건강성,경제성과 편의성을 이상할 정도로 추구하고 있으며 인트넷 주문 방식의 가족연회를 열고 싱글족(单身族)과 맞벌이 부부들은 매식에 편향하는 경향이 신기루마냥 솟아나고 있다.회사들의 오찬도 인터넷 주문이 류행되는데 이 전통적인 가게는 이 시장 개발에 주력하여 톡톡한 매츨을 올리고 있다.년말이 되면 련쇄점 2개를 확충한다고 선언한다.인터넷 기기에 물젖은 소비자들, 그들이 인터넷에서 음식의 검색、비교、주문、확인、결제까지 원스톱(一条龙)으로 해 버리는 정보화 식사 시대이다.식사、건강、절약、편의、감독이 한방의 온라인에 겹쳐진 고객이 하느님이신 시대에 들어섰다.이 시류를 따르지 못하는 장사군은 엄동에 동사(冻死)하지 않으면 고한(枯旱)에 고사(枯死)하게 된다.사장님의 단언이다.

시장의 변천에 따라 공급자는 소비자가 살아가는 방법이나 가치관의 변화에 동승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을 도리가 없다.오늘 식당의 정보통신화적 변화 추세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경제생태와 사회생태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시사(示唆)하고 있다.층생첩출(层生叠出)하는 정보통신 수단은 생활도구가 아니라 이미 삶의 불가결인 공기와 물과 토양이란 생태환경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백성들은 과거처럼 얻어들은 정보로 섣부른 결정을 내리는 어영부영 추종자들이 아니라 사물을 꿰뚫듯 렴탐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현인군자로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는 선택 범위가 비좁고 시간 공간적 제한을 심히 받으며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존재였다.현재는 누구나 쪽걸상에서 침묵으로 일관해도 세상만사를 속속들이 살피며 천하를 한눈에 보는 엉큼대왕임을 알아야 한다.이러한 속사정을 모르며 그를 깔보고 덤비다간 <황을 그리는> 랑패를 보기가 일수이다.그들이 어느땐가 능동적으로 백전백승의 기세로 따지고 들지 모른다.그러므로 소비자의 수요를 따른다는 도리를 철저한 결심으로 실천하지 않고 외면하면 패업하고 몰락한다는 절박한 현대의식과 위기의식을 수립해야 한다.아니면 적어도 찬밥신세나 쪽박신세로 살아야 한다.

정보통신이 변화를 거듭하며 그 파장역(波长域)을 어딘지도 모르고 넓혀가고 있다.식생활이 외식화에로의 변화는 그 분야 자체에서만 아니고 사회적 지각에 변동이 일고 있다는 방증이다.모든 경제、문화 분야와 사회관리행정 전반에서 인터넷+를 강요하는 시대, 더 말하자면 오늘은 정보지능화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생산력 변혁이 몰아오는 이 시대 소비자의 사상혁명에 따라 새마음으로 새행동 무대에 오른 자에게 <설자리 앉을 자리>나 차례진다.

공농상학병관(工农商学兵官) 전민은 자기의 제조상품과 서비스상품을 사가는 소비자들이 바야흐로 지능화 시스템으로 완전무장하고 디지털화(数字化) 특기로 일신을 꾸둥친 <직업군인>으로 되고 있다는 사실을 꼼꼼히 새겨봐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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