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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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시대, 조선족의 긍정적에너지
2017년 02월 15일 10시 58분  조회:1966  추천:3  작성자: 김인섭
작년 1월, 스위스에세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제4차산업혁명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였다.새 시대를 맞이하여 독일、일본、미국 등 선진국들은 참신한 문명리기들의 개발과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회교육 혁신、사회구조 조정、법규정책 제정 등 상부구조의 건설에 서두른다는 멧세지들이 부지런히 전해온다.그런데 혁명이란 물결이 파고(波高)를 높히며 몰려오고 남들은 보폭을 넓히며 빠른 행보를 보이는 때 우리의 준비 수준은 덤덤한 급수에 머무른 상태이다.급물살을 탄 력사 항선에 우리는 즉각 승선의 차비새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의 스포츠제품 업체인 아디다스는 중국、베트남 등 저임금 나라를 전전하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10명의 인원으로서 로봇과 3D프린터(立体打印机)를 주축으로 한 년생산량이 50만 켤레인 공장을 본국에 세우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투입하였다.24시간의 작업체제로 운영되는 이 공장은 건물 면적이 4800m2일 뿐이고 소비자들은 홈페지에서 직접 디자인、색깔、깔창、신발끈 등을 직접 선택하는 주문이 가능하다.따라서 시체 변화에 즉시 대응하고 납기를 대대적으로 단축하고 한 켤레 단위 오더의 생산을 진행한다.수백명의 로동자를 요하던 노동집약형 산업이 자본 및 첨단기술 집약형으로 전화하는 일대 혁신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 플랫폼(平台)에서 인트라넷(局域网) 기술을 이용하여 사물인터넷 정보 체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된 이 공장은 차세대 기업들의 경영방식 개모(概貌)를 보여준다.물론 이 신생 사물은 어느 한 기업에서 발생한 <세포조직 우성변이(变异)>일 것이나 새 산업시대를 예고하는 싸이렌으로 봐야 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그 사회의 특징이라면 디지털、생물학、물리학 등 개별 학과들이 융합되고 사회의 경제、문화、정치 생활의 매개 단위들에 인공지능이 보편적으로 주입되어 자주적으로 내외부를 연결하며 작동하게 된다는 것이다.즉 인공지능 기기들이 임의의 시간에 지역、분야、업종의 제한을 넘어 자체로 인간이 지정된 과업을 완수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끊임없이 기술 혁명을 통하여 자연 조건과 육체 및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문화를 창조하고 풍요를 누리며 살아왔다.그러나 새 기술의 도입은 동시에 로동력을 배제하는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인공지능(IA)도 인간의 체력과 지력을 대대적으로 배척하는 결과를 가져와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위기감이 일각에서 고조되기 시작하는 현실이다.미국에서는 2020년까지 500만개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된다는 전망이다.향후 20년간 아시아 노동자 1억3700만명이 로봇에 일자리를 떼운다고 소문도 있다.생계와 직결되는 취직이 인류가 바로 직면하게 될 엄연한 도전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뉴스가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남의 뒤만 따른다는 우리 나라 업체가 전체 참여자의 1/3을 차지하고 세계의 최고를 겨루는 성과를 수두룩히 내놓아 참여자가 아닌 주인의 지위에 섰다는 것이다.이 사실은 우리도 나라와 함께 변혁의 맴돌이에 말려들고 있다는 방증이다.이 새로운 경쟁 속에서 우리의 결정적인 무기는 무엇일 것인가?더 말없이 역사적으로도 현재로도 실증되고 실증하는 즉 두 문화 세계에서 자유내왕하고 두 부류의 문화인과 동시 소통하면서  타인의 신뢰를 받도록 하는 중한이중문화 이것이 답이다.우리는 지속적으로 이중언어를 핵심으로 하는 조선족 문화、특유한 서비스 민습、우아한 예절 전통 그리고 민족융화 정신이 넘치는 <고매한 조선족>을 추구해야 한다.조선족 발전사를 보면 이 문화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최고의 매력 포인트이고 초강력 소프트파워(软实力)였다는 사실(史实)을 손금보듯 할 수 있다.
 
새 시대에도 걸출한 엘리트가 박절히 수요될 것이나 강대한 인공지능의 작용으로 수요량은 급감할 것이고 전통적인 일자리가 다부분 사라지는 대신 신형의 서비스 업종이 줄줄이 생기고 소통능력이 뛰어난 노동자를 대량으로 수요하게 된다.그리고 사람마다 일생동안 적어도 몇개의 일자리를 전전해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무성하다.이에 적응되는 인간의 기본기(基本功)은 천차만별일 것이나  골자 인프라(基础设施)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접수하고、해석하고 무수한 타인과 수시로 교류를 전개하는 기능이다.그렇다면 이중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민족문화로서 경쟁력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으는 것이야말로 조선족 삶의 탄탄대로일 수 밖에 없다.
 
정보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지식과 업무의 습득은 날로 간단해 지고 있다.그러나 언어와 문화의 습득은 독특한 환경에 물젖으며 연마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조선족은 자신만의 긍정적 에너지-민족문화로서 제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바로 문화의 전승과 발전이 유비무환(有备无患)이란 최상급 대비책이다.
 
조선족은 명견만리(明见万里)의 선견지명까지 필요가 없고 명견백리(百里)의 문화적 안목만 있어도 잘 살기에는 애당초 문제가 없다..
(끝)

길림신문 201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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