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90년대생들과 80년대생들의 업무 특성을 보면서 확연한 차이를 발견하였다. 전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에는 무결한 악돌이나 독서나 필기에선 여무진 베돌인데 문장을 만들라면 단문을 쓰라해도 오사(误写),오자(误字),별자(别字)투성이라는 이것이다.문제가 생겨도 전자 기기를 뒤적이며 기성 해법이나 해답을 찾느라 헤매인다.후자도 물론 정보 기기가 필수지만 그래도 책을 보고 메모에 정성을 넣고 문장도 잘 만들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머리를 굴리며 분석하고 해결책을 고안해 낸다.물론 다른 상황도 있고 세대와 경력의 차이도 있지만 기본적 창의력 차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 동네 고등학교 교사와 이 현상을 담론하였는데 그는 디지털정보 기기의 광범히 보급에 따라 보편적으로 발생하는 부수적 현상이라고 단언하였다.지식과 지력의 성장 단계에 처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얻은 짧은 정보에 익숙해 지면서 기억하려는 의지가 약화된 두뇌 현상으로 보고 있다.현재 젊은이들의 정보 수집과 처리 과정을 보면 일반적으로 검색, 복사, 붙여넣기로 일관된 단순한 조작 과정으로 되어버리고 장문 읽기,쓰기와 기억의 뇌력적 심로(心劳)를 외면한 이것이 직접 원인이라는 것이다.그러니 자체로 새 정보를 만들기보다 외부적인 기존 정보 찾기에 물젖어 있다고 한다.결국 실시간의 간단하고 피상적인 정보가 란무하고 짧은 문장에 유혹된 결과이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덴마크·노르웨이 등 서구 선진국의 젊은 층들의 지능지수(IQ)가 1990년대 후반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는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지능이 상승하리라는 기대와 정반대 결과이다.그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게임기,컴퓨터,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구의 과도한 사용이다.하여 IT 업계의 거장들도 자녀들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며 극력 종이책 독서와 필기 및 사고를 권장하고 있다.독서를 하고 책장을 펼치며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어야만 주의력을 배양하고 감각 기능을 발달시키고 사고의 융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보 기술의 신속한 발전에 따른 디지탈 기기의 등장에 따라 전통적인 교사(教师)와 책 중심의 아날로그식 교육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오해하는 세태이다.그러나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데서 아날로그식으로 읽고,쓰고,풀고,토론하는 식의 교육은 영구불변의 진리라고 심리학자들도 말한다.교육은 분명 미래 지향적 사업으로서 지식에 대한 습득과 지능의 기본 전제인 주의력과 기억력과 사고력을 배양한다는 영구적인 의무를 완수하여야 한다.위하여 정보기기의 지지아래서 책장을 번지는 독서와 손을 써가는 필기와 풀기를 기본으로 한 새 사물의 창조 기능을 키워야 한다.이런 정보야만이 장기간 두뇌에 남아 숙성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창조적 사유의 ‘원자재’로 승화된다는 진리는 기억해야 할 바이다.
창조적인 지식과 정보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승자가 되는 길이다.교육 단계에 있는 후대들에게서 발생하는 독서의 감소와 단문 중심의 글읽기 습관은 우려해야 할 심각한 사안이다.책에 의한 공부는 단순히 글읽기를 넘어서 사색,평가,추론 그리고 문제 해결을 포함하는 복합적 론리적 과정이다. 디지털 교육이란 이 아날로그 교육이 중심이라는 이 방침을 이탈하면 창의력 인재가 아닌 오직 정보의 전달 기능만 소유한 로동자로 자랄 가능성을 내포하게 된다.디지털 기기에도 익숙하고 아날로그식 활동에도 능한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워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일군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은 명기해야 할 바이다.
현재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리용이 인류의 지적 능력을 훼멸하는 ‘판도라상자(潘多拉魔盒) 로 된다는 개연성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인류가 디지털 문명의 풍요 속에 사고를 게을리하는 둔부(钝夫)로 된다 한다면 ‘기나라 사람의 하늘이 꺼질 근심’일테지만 지능화 디지털이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아날로그식 교육을 지켜가야 한다는 필연성과 필요성이 눈앞의 현실로 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후대들에 대한 아날로그식 교육 특히는 독서와 필기는 선택이 아닌 필연의 교육적 가치이다. 우리는 차디찬 디지털을 감성이 풍부한 아날로그 교육에 적용하여 지능화 시대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키워가야 한다..
(끝)
2017-05-20 훅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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