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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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긍정적 자아의식
2017년 12월 24일 15시 21분  조회:2556  추천:0  작성자: 김인섭
지난 14일 본지에 실린 <우리는 세계 속의 조선족>이란 일문에서 세계라는 시각에서 미래 방향타를 잡는 작자의 긍정적 자아의식을 보아냈다.고난의 력사 속에서 수립된 새 가치관의 축도로 보아진다.세월의 파도에서 좌지우지하던 민족이 일천지하에서 자리매김하려는 이러한 새 사상에 찬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여세추이(与世推移)의 철학 정신이 내비치는 이 객관적 시각에 명견만리 명단(名断)란 고평(高评)을 주어도 리유가 충분하다.
 
모든  시대에는 특정한 과제가 있고 그 시대인은 걸맞는 소명을 안게 된다.개혁개방에 따른 변혁이 조선족을 빈곤, 좌절과  패배의식에서 탈출하는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촉구하였다면 우리 구성원들은 세계를 무대로 희노애락의 시대를 압축하여 왔다.물론 공동체 해체,인구 격감,교육 위축 같은 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명암이 헷갈리는 위기를 무난히 넘어온 결과 민족사회의 부피는 줄었어도 속대가 굳어지고 현대주의 사상이 뿌리를 내렸고 세계 무대에서 새 터전을 마련하였다.이 기상은 조선족 사회가 세계화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명증이다.
 
이젠 구시대의 발상으로 미래를 마름질하고 리해관계를 규정한다면 력사를 역행하는 위험동작이 될 수 밖에 없다.그 동안 비록 조선족에 대한 비관적인 논조가 끊임없었지만 조선족은 개혁의 물결에서 나라 정책과 세계 질서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면서 세계 발전의 선두에 섰다고 자신할 수 있다.조선족 사회에는  지속적 발전을 인도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형성되었고 이미 형성된 경제적 기반도 미래 사회의 주추돌이 되기에 충분하다.지금 수많은 조선족 민간 단체들과 문화 단체들이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개혁개방은 민족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조선족의 현실과 미래는 한국를 떠나서 운운할 수 없게 되었지만 전세계를 향하는 수많은 지류가 동시에 이러지었다.지난 세기 90년대 초반부터의 민족적 대이동은 결국 농촌으로부터 도시에 진출과  한국에로 줄지은 붐이었느나 오늘에는 중국 각지에 조선족 집거지가 형성되고 한국에까지 조선족 타운이 정착하는 추세를 이루고 있다.국내에서 수많은 조선족 기업들이 규모화와 브랜드화적 발전을 이룩하고 있으며 대한국 투자와 창업도 급증하고 있다.이것은  민족사회 발전의 새 기원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요즘 일본에 800여 개의 조선족 기업이 자리잡았다는 매체 소식이 전해온다.그리고 산업계,학계,언론, 재계와 많은 글로벌회사들에서 조선족 인재들이 중견으로 활동한다는 쟁쟁한 소식들도 끊임없다.민족 엘리트들은 각 분야에서 특수한 기능을 발휘하여 조선족 이미지는 가파로운 상승 곡선을 귿고 있다.조선족의 문화 항선은  일본 땅에서 민족사회 금자탑으로 승화된다고 갈채를 쏟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그 땅에서 민족사회 구조의 맹아가 싹트고 성장하는 양상이 이채스럽지 않을 수 없다.
 
분명 조선족은 ‘중국조선족'이던 시대를 지나 동북아조선족과 글로벌조선족으로 진화하고 있다.유러시아대륙에서 중국 굴기와 더불어 조선족 사회는 세계 한민족이 중국과 교류를 진행하는 현대화적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가 다시 설레이고 있다.이것은 조선족에게만 주어진 자원이고 새로운 력사적 기회이다.물론 여기에는 조선족이 자기 문화자원을 경제자원과 자연자원으로 전화시키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위하여 우리는 민족문화에 대한 력사적 비판의식과 명철한 긍정적 자아인식을 가져야 한다.
 
보는 바와 같이 조선족은 민족적 자긍심을 가질 사회적 및 력사적 기반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그러므로 우리 기성세대들은 중국 조선족 특색의 문화를 더욱 잘 전승하고 발전시켜여야  한다는 력사적 책임을 훌륭히 짊어져야 한다.그리고 후대들에게 이 발전력사을 이어가야 할 신성한 책임을 각인시키고  의무를 감당해야 할 핵심사상을 주입시켜야 한다.
 
조선족이 세계를 무대로 민족중흥의 새날을 열어가는 뱃길은 활짝 열려있다.다만 소망의 성불성은 하기 나름이다.우리는 모든 역경을 숙명으로 감내하며 오늘처럼 전진해야 한다.변혁의 시대에 순행하면 융성하고 답보하면 퇴보하고 역행하면 쇠망한다는 론리,이것이 력사의 불변칙임을 명기하자.
 (끝)
2017-12-01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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