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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에 엄습하여 극성을 부리는 바이러스 시달림을 겪으며 인간 본성의 명암이 적라라하게 드러났다.물질지상주의가 활보하고 내가 잘 살면 그만이라는 물욕 제일이 압승하는 세태지만 나라에 재난이 덮치고 공포가 휩쓸자 수많은 기업가들과 자선인들 그리고 사회 책임을 건뜻 감수하려는 솔선분자들이 백천만억을 단위로한 거금을 재해 구조에 기부하여 인민들에게 새 삶의 희망을 가져다 준다.수천만의 의무 일군들은 생사를 도외시하고 역병의 최전선에 달려가 감염자 구출에 나서며 열혈 육신으로 생명 방어의 금성철벽을 쌓았다.그러나 수많은 영재들이 바이러스의 무자비한 공격에 격중되어 보귀한 생명의 끊을 놓아버렸다.이들의 폭발적인 헌신 정신은 바이러스를 절대 우세로 제압하면서 중국과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이것이 바로 인류가 지구에 정착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불가항력의 긍정적 에너지일 것이다.이 비장한 현상은 인간의 령혼 심처에는 얼마나 거대한 선량의 힘이 존재하는가를 과시하였다.그러나 만민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이고 숱한 고귀한 생령이 생명 구출 작전의 마당에서 이슬로 사라지는 와중에 황급한 정서과 급급한 수요를 틈타 악덕 장사로 폭리를 취하는 얍삽한 간새군들이 나부댄다.자기 욕구만을 주장하며 타인의 공공질서를 헤집는 덜떨어진 불량자들도 꿈틀거렸다. 그리고 신성한 공직에서 기여할 대신 태만을 부리는 유효함량 미달자들이 눈에 띄이어 사람들은 눈을 흘겼다.거국적인 막대한 노력에 엇박자를 쳐대는 이런 추태를 보면서 재난은 인성의 미추선악 진면모를 말끔이 비춰내는 조요경이 아닐가 생각했다.어떠한 재앙이 들이닥쳐도 선두주자의 우수한 정신은 고양하고 조류를 거스르는 불합격자들에게 낯박살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공덕 수립과 부정 징계의 강력 시스템은 영원한 필요한 사회적 장치가 아닐가 본다.
바이러스 질풍은 인간 사회에 세계화의 진정한 의미를 명시해 주고 있다.전 세계 주요 제조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부품을 자국으로 수입해 조립하는 공급망을 형성하였지만 금번 역풍을 맞으며 중국 내 납품 공장이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엉망이 되었고 그 련쇄 파장이 세계로 향해 퍼지고 있다.바이러스 확산으로 시장이 불안하고 미래가 암울한데다 협력의 틀에서 움직이던 수많은 기업들이 멈출 수 밖에 없는 어처구니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이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협력이 지속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향후를 살아가기 위하여 글로벌 경제, 글로벌 협력, 글로벌 문화에 적응하는 이것은 필요성이 아니라 필수성이 되고 있다는 현실이다.비록 자기 나라나 민족의 정체성에 기반한 분쟁과 충돌이 가시화되는 듯하지만 지구촌에서 나라와 민족을 가르는 물리적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고 교류와 상호보완이 활발해지는 추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 무역 장애의 완화와 국경을 초월한 기업 경영이 활발해지고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단일화되는 의존 관계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현재 바이러스와의 전역은 인류가 내 나라 혹은 내 리익이라는 협소한 리기적 범위에서 벗어나 전체가 소속된 공동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경고음을 날카롭게 울려주고 있다.혼자만의 삶이 있을 수 없는 인간은 일치한 보조로 질병의 진공을 막아야 세계화 구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아니라면 나의 재앙이 타인의 재앙으로 번지고 타인의 재앙이 나의 재난으로 반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방의 존재가 바로 내 존재의 전제로 된다는 암묵적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공격의 혼돈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애국주의가 무엇인가 하는 인식을 심화시켰다.애국은 한 국가 국민이 자연 발생적으로 가지게 되는 군체 정감으로서 민족 자존심, 민족 자신심과 민족 리익의 극대화로 표현된다.이 본능 정신은 자국을 발전시키는 강대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그러나 애국 정감이 비리성적 민족주의와 민족배타주의로 표현되는 경우가 허다한 바 이런 애국은 나라 리익이라는 목적을 리탈하여 오국(误国) 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그러므로 애국 정신을 수립하는 동시에 타민족에 대한 존중과 인류애 정신을 동반시켜야 한다. 특히 배타적 반외 정감은 절대 자제해야 하는바 이런 막연한 애국심을 대중 속에 심어놓는다면 발전이라는 력사 조류를 거스르게 된다. 이 세계의 누구도 국가간의 윈윈(双赢) 합의와 서로간 우호의 정감을 배양하는 데 력점을 두지 않는다면 발전을 운운할 수 없고 도리어 퇴보를 초래하게 된다.정당한 민족 리익과 정체성을 고취해야 하지만 타국의 리익과 문화를 인정하는 공존의 방침을 견지해야 하는 것이다.지속적으로 인민의 물질 문화 생활을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필요한 물자의 수입,선진적 과학기술의 도입,외국인 투자 유치, 외국인재유치 등의 내향적 세계화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해외 수출,자본의 해외 진출,인적 자원의 해외 이주 등 외향적 세계화를 견지하고 상시화해야만 한다.위하여 외국인과 외국기업이 가장 정착하기 싶어하는 나라가 되어 세계 환대를 받을 수 있도록 처사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 되는 것이다.또 이래야만 우리 자신이 세계의 환영을 받는 것이다.진정한 애국이란 타자를 배척하는 플랫홈에서 실현될 수 없는바 애타(爱他)가 애기(爱己)라는 철학적 의미는 곰곰이 음미해도 모자람이 없다.이번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나타나는 여러나라들 사이의 우호 협력과 상호지원의 장면을 지켜보며 '사랑도 엎음갚음'이란 리치를 명기해야 하고 하나의 엄격한 신조로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슈퍼바이러스의 진공으로 세계가 난측의 혼돈 속에 빠져들고 인류는 생존을 위한 대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대개 16년 전 우리는 사스와 전쟁을 치른 침중한 교훈을 가지고 있다.당시 울려진 즉 바이러스 앞에서 인간의 힘이 얼마나 창백하고 힘겨웠는가 하는 경종이 오늘의 바이러스 전장에서 또 굉음으로 재생하여 울리고 있다.또 이러한 재난의 가능성은 꼭 다시 나타날 현실성으로 우리앞에 부각되고 있으며 인류는 늘 준비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우리에게 암시하고 있다.재난의 교훈을 흡수하지 못하고 아픔의 망각으로만 넘어간다면 다음의 재난은 더 큰 비극은 되풀이 시킬 수 있다. 인류는 다양한 재난을 무난히 뛰어넘기 위하여 인간애,세계화 그리고 관용과 포용력이 충만된 개방적 애국주의 에너지를 불가항력의 세력으로 키워가야 한다.
(끝)
3월 12일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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