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langman 블로그홈 | 로그인
浪漫과 德 그리고 健康으로 人生을 보내려고하는 山岳人들의 모임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 -> 취미 -> 등산

나의카테고리 : 활동사진

제395차 왕청란가대협곡 연합여행
2015년 08월 17일 08시 54분  조회:4036  추천:1  작성자: 랑만파 인생
왕청란가대협곡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쉽지 않은 로정이였다.
차로 왕복 8시간이 걸리는데 두시간 정도는 좁은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 모든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찾아갈수 밖에 없는 원인은 왕왕 절승경개는 그와 상응되는
교통과 시간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우리와 만나질수 있는  심산유곡에 존재해 있기 때문이다.
뜻깊은 광복 70주년  이튿날 랑만산악회 도로찾은나산악회 련우산악회의 산행인들을 태운
두대의 대형뻐스가 왕청의 동쪽- 길이 끝나는 곳에 자리잡은 왕청란가구를 향해 떠났다.
전국 어디를 돌아다녀도 연변만큼  숲이 무성하고 풍요로워 보이는 산을 필자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특히 왕청은 골이 깊어서인지 산이 더 높아 보이고 숲도 더 농밀해 보인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나무잎들이 최고의 무성함으로 뻗어있어
달리는 앞차창으로 보이는 한가닥의 하늘은 여행의 정취와  랑만을 더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푸른 이끼가 두텁게 돋은 넓다란 바위들이 협곡을 따라 가로 세로 누워있는 사이사이를 굽이굽이 돌아
때로는 잔잔히  흐르다가도 때로는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흰갈기를 날리는 가장 원시적인 물의 흐름1
이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물의 흐름을 본것이 얼마만인가?!
현대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구비치며 흐르던 강의 물길이 직선으로 곧아졌고
갇혀서 댐이 되여가는 현상이 도시의 일상에서 우리가 늘 보게되는 물의 모습이다
  두대의 뻐스가 토해 놓은 수십명의 사람들은 우리에 갇혀있다 놓여진  야생마들과 흡사하다.
조용하던 원시협곡이 떠나갈듯이 웃고 떠들고 물에서 뒹구는 저  유쾌한 모습들을 보라.
가장 원시적인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글귀가 얼마나 적중하지를 보여준다.
이 곳에서는 값비싸고 귀중한 보석이나 복장들이 아무런 가치나 빛도 발휘할수 없다.
아무렇게나 쓰러져 있는 나무들과 푸른이끼 돋아있는 청석바위들과
협곡을 따라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해 여러가지 형태로 흘러내리는  물길과
그 물속에서 자신의 감수를  자유로운 퍼포먼스로 토해내는 저 사람들이
더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있어 이번 란가구행은 두번째 걸음이다.
비록 참담한 사고로 몇달 동안 아픔을 감내해야 했지만 자연속에서 가슴시린 가르침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산을 오르거나 바위를 타거나 지어는 낮게 흐르는 냇물이라 할지라도 자연에서 비롯된 모든 사물들은
절대 소홀히 대하면 안된다는것이다.
긴 세월 산행인으로 살아왔지만  란가구의 사고는 나에게 자연앞에서의 겸허라는 크나큰 선물을
안겨 주었다.
언제나 겸손한 자태로 자연의 생태환경들을 대할때만이 산과 물은 비로소 인간을 평화롭게 품어 준다는 점이다.
이 교훈이 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감이 되기 바란다.
 

파일 [ 5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4 764차 2022년년말총결 2023-03-15 0 837
213 760차 랑만산악회15주년 경축파티 2022-11-01 0 1714
212 747차 汪清西大坡元宝山漂流 2022-08-01 0 1687
211 746차 상반년총결모임 2022-07-29 0 1601
210 578차오도저수지901고지 2019-02-10 0 2521
209 제469차 2017년 첫산행-로투구 룡수서선 2017-01-08 0 4538
208 468차 시산제 2017-01-03 0 4132
207 467차 화룡 닭뻬시산 2016-12-25 0 4277
206 466차 범코뜽산행과 년말총결 2016-12-19 0 4847
205 465차 해란강발원지 2016-12-13 0 3946
204 464차 삼도진 사방대 2016-12-05 0 3809
203 제 463차 왕청백초구 마안산 2016-11-28 0 3951
202 제462차 서리꽃 만발한 룡정시 지신오봉산 2016-11-21 0 4650
201 제461차 팔도거북산 2016-11-13 0 3858
200 제 460차 눈내린 뒤의 랑만- 연길소하룡 송학산 2016-11-06 0 4427
199 459차 태암에 있는 고구려시기 장성을 돌아보았습니다. 2016-10-30 0 5804
198 제 458차 로투구백석산의 와들바위 2016-10-24 0 4273
197 제457차 왕청천교령 원숭이바위로 2016-10-17 0 4151
196 455차 456차화룡청산리 엔 십리평의 가을빛 2016-10-07 1 5976
195 454차왕청 동사방대 2016-09-26 0 4530
194 453화룡청산리 베개봉 2016-09-18 0 5238
193 452차왕청이갑산 2016-09-12 0 4431
192 제 451차 비에 젖은 팔도북도끼봉 2016-09-05 0 4275
191 제 450차 왕청파팔령을 찾아서 2016-08-29 0 4134
190 449차 왕청 만천성 2016-08-22 0 4553
189 제 447차 미니초원의 매력-도문마반산 2016-08-08 0 4702
188 446차 삼도진려수에 있는 일본놈들의 림창옛터를 답사하였다. 2016-08-02 0 3876
187 제445차 천보산 매바위산- 랑만산악회 엔 유빈산악회 2016-07-25 0 5892
186 제 444차 소왕청마촌 적위구(赤卫沟) 동산 2016-07-18 1 4185
185 443차차 산행에는 城墙砬子와暗河에 다녀왔습니다. 2016-07-11 0 4698
184 제 442차 룡정백금 청챵라즈(城墙砬子) 2016-07-03 0 4898
183 제441차 안도영경발전소에서의 상반년총결 2016-06-26 1 5281
182 440차산행- 비내리는 안도이갑산 2016-06-20 0 4319
181 439차 형제산악회들의 모임 2016-06-11 0 5096
180 438차활동 왕청호랑이 바위산으로 올랐습니다. 2016-06-06 0 4534
179 437차 활동사진 2016-05-29 0 4953
178 436활동사진 2016-05-23 0 5395
177 434차 활동사진 2016-05-08 0 4954
176 433차활동사진 2016-05-01 0 6729
175 432차활동사진 2016-04-25 0 4653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