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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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놓고 문을 열어놓을수 있는 친구같은 형님
2013년 03월 31일 11시 40분  조회:1951  추천:2  작성자: 리창현
    요즘 세상은 참 이상하리만큼 조심성을 각별히 높여햐 한다는 생각이 마음의 골목을 채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떤 설음같은 존재로 다가서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쪽으로 자신을 순응해야한다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 도리같은 어색함앞에서 그럭저럭 자신을 몰아보지만 마음은 그냥 슴슴하기 짝이없다. 꼭 마치도 갑자기 낯선 어떤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듯한 기분이여서 좀처럼 자신을 바로잡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어줍게 일어서기도 한다. 믿음에 마음이 너른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믿음에 약하고 귀가 너른 나로서는 저으기 힘든 세상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그러는척 하면서 자신을 슬금슬금 감춰보기도 하지만 그 순간만큼 어수선하고 찝질하기는 더 없는줄로 알고 있다. 그래도 나에게는 고마운 분들이 많아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가끔 한가할 때엔 누워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 둘 세여본다. 그러면서 만족도 가져보고 잔잔한 즐거움에 묻혀보기도하면서 나름대로의 삶의 쪼각을 꿰매기도 한다. 얼핏 세여봐도 열명정도는 쉽게 들어오지만 그가운데서도 마냥 변함없이 믿음직한 존재로 다가서는 형님 한분이 계신다. 문학이 인연이 되여 서로 알게 되였고 그 문학의 꿈을 키우느라 우리들은 정을 들이게 되였다. 언제 봐도 하냥 변함이 없고 늘 소탈한 모습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대범하게 살아가는 형님을 보느라면 너무너무 편하고 자랑스럽기만하다. 부모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고 자란 형님이 인간세상에 그처럼 사랑에 부자라는 점이 좀처럼 리해가 잘 되지 않았다. 10여년을 문학의 울타리에서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쏟을수 있도록 그렇게 편하게 살아왔다. 솔직하게 말하면 여직 살아오면서 형님같은 사람을 만날수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문학인으로서는 당당한 저의 선배이지만 항상 자신을 풀처럼 낮추는 자세에서 나는 많은것을 배우게 되였다. 중국조선족문단에서도 중견작가로는 손색이 없건만 언제 한번 자신을 올려놓고 자랑하는 모습을 여직 한번도 본적이 없다. “엄마생각”이라는 유명한 노래를 지어 조선족의 얼굴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자랑도 크건만 늘 겸손한 마음으로 실속있는 매일을 열심히 갈고 닦는다. 세상에서 태여나 얼마안되여 엄마를 잃은 형님으로서는 정말 엄마생각이 그 누구보다 절절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처럼 유명한 가사를 쓸수있었다는 자체에 늘 존경이 따르군 하였다. 우리는 만나면 항상 문학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의 견해가 다르면 낯선 사람처럼 캐고 쪼개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또 하나의 곬으로 운전이 자연스럽게 되여주군 하였다. 제가 금방 문학을 시작하였을 때 졸작을 들고 형님네 댁으로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였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나의 글이 피바다로 자리매김을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과는 완전히 달리 한두곳을 간단하게 수정하고는 작품이 아주 좋다면서 긍정을 하였다. 이러는 형님앞에서 나는 또 뭔가를 새롭게 배울수가 있어서 너무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쉽게 마음속의 말을 널어놓기 싫어하는 편이다.  하지만 형님앞에서는 언제 한번 감춘적이 없다. 속에 무슨 생각이 있으면 스스럼없이 내뱉군하였다. 그만큼 형님은 그릇이 큰것이다. 그릇이 작은 사람앞에서는 반드시 실수를 조심해야 하지만 형님같은 그릇앞에서는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간혹 내가 불질없는 어떤 실수를 건드렸다할지라도 너그럽게 받아주면서 꼭 짚고 넘어가는데 그 과정에 나는 또 뭔가를 조용히 배울수가 있었다.
요즘 세월에 시름놓고 마음의 문을 열어놓을수있는 형님이 계신다는것은 모두가 행복한 행렬에 속하는 일이다. 이처럼 너그럽고 자상한 형님이 계시는만큼 나도 형님의 뭔가를 위해서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겠다. 형님을 위한 그 마음도 항상 변함없이 보다 든실한 “형제”의 정을 쌓기 위하여서는 나의 드팀없는 노력으로 모든 고마움에 형님처럼 보다 큰 마음의 그릇을 가꾸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련다.
마지막으로 형님의 건강과 행운 그리고 건필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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