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다각도를 분석할 때 우리는 꼭 제목의 표면상태에 대하여 분석할것이 아니라 그 제목이 내포하고있는 속성의 이미지를 파악하는것이 자못 중요한것이다. 그저 제목의 표면에 머물고 그 표면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찾으려하지 말고 그 제목의 깊은 곳을 파헤치고 그 제목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이미지를 파내는것이 곧 제목의 다각도 분석인것이다. 하기에 우리는 제목을 받은뒤 너무 성급하게 글을 시작하지 말고 좀은 사색의 여유를 가지고 보다 넓은 공간의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걸핏 보기에는 제목이 간단한것 같지만 보다 깊은 사색의 여운을 가지고 찾아본다면 생각못한 놀라운 구석들이 퍼그나 많다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글을 지을 때 제목을 보고 천천히 씹으면서 음미하는과정에 보다 참맛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테면 아주 평범한 한그릇의 채소일지라도 너무 쉽게 채소의 그 맛에 대하여 평가를 내리지 말고 이 채소가 우리에게 주는 어떤 색다른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찌보면 글짓기에서 제목의 다각도 분석이란 글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도경이기도 합니다. 례를 들면 하얀 구름들이 온종이 하늘을 떠돌면서 어지럽게 행동하는것이라고 쉽게 평가하지 말고 더우기 구름이 꽉 덮인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현상을 우리는 그저 얼굴을 찡그리면 짜증으로 다가설것이 아니라 그속에 숨겨진 색다른 이미지를 찾아낸다면 흐렸던 우리의 마음도 금시 밝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맑던 하늘에 갑자기 많은 구름이 끼여옵니다. 처음에 구름은 모두가 그렇게 하얀 색갈이였습니다. 어느 정도 하늘의 구석들을 열심히 드나들고 난후에는 모두가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왜서 일가? 그것은 온종이 더러워진 하늘을 말끔히 닦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끔히 닦았으니 구름들의 몸도 어지러워질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늘은 그 고마움에 구름들의 더러워진 몸을 씻어주려는 착한 마음에서 한줄금의 비를 뿌려 그들의 어지러운 몸을 말끔히 씻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구름이나 비에 대하여 다시금 자랑스럽고 고맙게까지 생각하게 되는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글짓기에서 보기에는 한낱 평범한 어떤 순간일지라도 그것들의 어떤 놀라운 구석을 파본다면 우리들의 마음의 세계는 금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사물도 좋고 어떤 현상도 좋고 자연의 어떤 순간도 좋고 모두를 마음으로 다시말하면 심안(心眼)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졌을 때라야 우리들의 세계는 그처럼 깨끗하고 그처럼 자랑스럽고 그처럼 행복하고 그처럼 놀랍고 그처럼 아름다운것으로 다가서는것입니다.
만약 제목 “무지개”를 쓸 때도 마찬가지로 그저 자연현상의 무지개를 떠올리는 고만큼의 높이에 밖에 이르지 못했다면 그 작문은 별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써놓고도 마음에 썩 들지 않을수도 있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피면하는것이 글짓기에서 일종의 재주이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제목의 다각도로 분석할것인가? 여기서 무지개를 일종의 “징검다리”로 본다면 그 의미가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를테면 반급에서 친구간의 우정의 다리, 가정에서 가족간의 행복의 다리, 사회에서 민족과 민족의 우정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징검다리 등으로 분석해본다면 글감이 완전히 달라지고 주제도 훨씬 무게를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제목을 그저 표면보다는 그것의 속성을 깊이 파고 또 파는 그런 끈질긴 사유정신과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생각도 그저 무턱대로 하는것이 아니라 더우기는 어찌는척하는 생각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수시로 생각의 방향과 깊이를 바꿔야 한다는것을 명기해야 합니다.
례를 들면 “가족사진”이라는 제목을 분석할 때 우리는 근근히 집에서 행복하게 찍은 어떤 가족사진을 글감으로 하여 쓸수도 있지만 생각의 각도를 바꾸어 좀은 놀라운 구상을 가져보는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를테면 집에서 찍은 가족사진으로부터 어떤 아픔같은것을 구상해도 좋은 글이 될수있는것입니다. 점점 줄어드는 가족에 대한 갈구나 안타까움을 그려도 좋은 글이 될수 있습니다. 혹은 우리 반급을 가족으로 보고 이 가족을 떠나간 친구들에 대한 어떤 그리움이나 안타까움 혹은 아픔같은것을 그려놓을수도 있는것입니다. 여기서 비록 친구들은 가족사진에서 자리를 비웠지만 그들의 빈자리는 그냥 나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비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멋지게 상상할수도 있고 그러는 과정에 정감이 제대로 포착이될 가능성도 큰것입니다. 더아나가서 멋지게 글을 구상한다면 우리 전반 조선족사회를 하나의 가족사진으로 구상하고 날로 줄어드는 가족의 성원에 대한 아픔과 민족사회에 대한 걱정같은 큰 생각을 작은 그릇에 쏟아놓는다면 그 이상 더 좋은 글은 없는줄로 알고있습니다. 또 다르게 전 중국을 하나의 대 가족으로 구상하고 56개 민족을 가족성원으로 본다면 그들의 서로 관심과 사랑을 멋지게 그려놓으면 아주 좋은 글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더 좋은 구상이 있을것이니 자신의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알다싶이 제목은 이미 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암시하고 있는 매개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제목을 보고 이 글에서 무엇을 썼을것이라고 가히 추측을 하게 되는것입니다. 이전의 작문들은 제목을 보고 거의 내용을 맞출수있는데 이런 글들은 상대적으로 낡은 틀에 억매인 글들이여서 각항 경색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가 어려운것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글들은 대부분이 그저 제목의 표면상태를 분석하고 생각의 깊이가 옅은 상황에서 정성이 부족하고 사색이 결핍한것이 큰 흠입니다. 다시 말하면 제목은 그 글의 령혼이기도 하고 그 글의 이미지 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제목을 대함에 있어서 그저 눈으로 보고 머리로 대충 분석할것이 아니라 그 제목에 포함된 다른 이색적인 일면을 보아내야 합니다. 한그루의 나무를 제목으로 한다고 할 때 우리는 그 나무가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자라는가에 대하여 분석할것이 아니라 이 나무가 외롭게 이 자리에서 말없이 자라는 그 리유는 구경무엇인지? 왜서 옆으로 자라는것이 아니라 항상 곧게 하늘을 향해 자라는 리유는 또 무엇인지? 매일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구경 어디로 가는것인지? 하는 등등의 의문을 가지고 분석에 다가선다면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했거나 생각하지못한 어떤 놀라운 구석을 발견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면서 저절로 순간적으로 감탄같은것을 자아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제목의 가장 순결하고 깨끗한 령혼이며 우리가 그것을 틀어쥐고 쓴다면 타인을 놀래우는 그런 기가막힌 모습을 만들게 되는것입니다. 각항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들의 작문을 읽어보면 대부분이 제목을 놀랍게 분석하였다는것이 공동한 특점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 녀학생이 동쪽하늘에 곱게 물든 아침노을을 보면서 구상을 하였는데 순간적으로 붉은 노을을 보고 어느 장난꾸러기 하이가 서쪽하늘에 붉은 주단을 펼쳐놓았다고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사람의 힘과 지혜로서는 가능성이 어려운 그런 주단을 말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련에서 학생은 “욕심쟁이 해님이 다 걷어간다”라고 시를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아침에 해가 떠오르면 자연 노을은 사라지게 되는데 자연현상과도 너무도 잘 맞물리는 현상이니 이 학생의 글재주가 정말로 대단한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이 외에서 작년 전국 태환컵글짓기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령령어린이 글은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같이 눈물로 적셔주었습니다. 엄마가 4살에 아버지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는 설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엄마에 대한 한점의 증오나 불만이 없이 언젠가는 내가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날 때 엄마는 꼭 나의 곁으로 다가선다고 자신있게 믿음을 만들어가고있었습니다. 진정 감동이 없이는 읽을수 없는 글이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훌륭한 글들이 많은데 평소에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습관이야말로 글짓기에서 가장 좋은 밑거름으로 다가서는것입니다. 책은 글짓기를 잘할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존재입니다. 이처럼 제목의 다각도를 바르게 분석한다면 최소한 글은 다른 사람을 초과할수있을뿐만아니라 나아가서 세상을 놀래우는 그런 유명한 작가로 성장할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그러니 글짓기에서 제목을 본뒤 너무 성급하게 쓸것이 아니라 좀은 사색을 거친뒤 남들이 미처 생각못한 그런 각도를 보아내고 글감을 선정하고 쓴다면 반드시 좋은 글을 쓸수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제목은 다시말하면 요즘의 화려한 가게의 간판과도 너무 흡사합니다. 가게의 간판이 남달리 새롭고 눈에 띄여야 손님들의 발길을 묶어두게 되는것입니다./녕안시조선족소학교 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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