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http://www.zoglo.net/blog/lichangxian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지켜보는 즐거움에는 행복이 꿈꾼다
2013년 11월 01일 18시 43분  조회:1627  추천:4  작성자: 리창현

     어려움을 행복으로 슬쩍 바꿔놓는 순간 우리는 다함없는 즐거움에 마음이 열린다. 한점의 바람에도 고마웁고 노오란 단풍잎에도 감격스럽고 지나가는 비에도 기쁨이 묻어있게 되는것이다. 그런 숙제가 조금도 싫지 않을 나는 나답게 나를 세우군한다


담임교원의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누가 정중하게 물어온다면 나는 서슴없이 이렇게 말하고 싶다.


 “ 날마다 커가는 애들을 지켜보는 즐거움입니다. 그런 즐거움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답게 우리를 바르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들에게 고마움을 덜어버릴수가 없는것입니다.”


 남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로서는 이만하면 만족스러운 정답이라고 수염이라도 쓸고 싶은 그런 심정이다.


담임교원의 가장 보람찬 일이란 애들의 공부에 압력을 주어 높은 점수를 따내는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담임교원은 절대로 좋은 선생님의 대렬에 끼여들기가 한낱 어려운 일이다. 그럼 담임교원의 가장 행복은 어데 있을가?!


평범한 나의 견해라면 애들이 아무 탈없이 커가는 그속에 이름못할 행복이 꿈틀거린다고 서슴없이 말할것이다. 공부성적이 제고 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애들이 매일이 다르게 어른스럽게 커가는 정경이 천하절경이 아닐수 없다. 아무리 자연의 경치가 아름답다 할지라도 그보다도 순박한 애들이 깨끗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커가는 모습이야말로 인간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경치가 아닐수 없다. 나는 애들을 무턱대로 질책한적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이전에 이방면에서 곤혹을 치렀기 때문이다. 그후로부터는 절대로 애들에 대한 질책에 한낱 심중하게 처리하군 하였다. 아무리 유치한 질문일지라도 애의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답복을 주군 하였다. 그래서 지금 가르치는 애들은 커가는 환경이 퍼그나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애들이 나에 대한 두려움이 꼬물만치도 없기 때문이다. 가끔 아침에 출근하여 교실로 들어서면 일부 애들이 마치도 반가운 친구를 만나듯이 그처럼 반가워한다.


우리는 자신의 각도에서 생각을 부리울것이 아니라 많이는 애들의 립장에서 생각을 부리움이 너무도 바람직한 일이다. 정말 애들의 세계에는 공부보다 중요한것들이 너무도 많이 들어있다. 우리는 그것을 바라볼줄 알아야 하는데 지혜가 부족한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데리고 애들이 정말 많이 커왔다는 생각에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철없던 그들이 이젠 제법 철이 들어 일처리는 하는걸 보면 너무도 자랑스럽다. 비록 공부에서는 놀라운 성적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사람다운 학생으로 열심히 커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나는 너무도 행복하기만하다. 그래서 애들도 저도 모두 편하게 매일을 즐겁게 열어가고 있는것이다. 공부는 뒤떨어지면 노력하면 되지만 사람적으로 뒤떨어지면 그건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님을 수시로 애들에게 노래처럼 들려주군 하였다. 그러는과정에 애들은 자신의 소행에 각별히 조심하면서 열심히 크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애들의 지켜보는 그런 멋에서 행복을 찾고 즐거움을 줏고 자랑을 심어간다.
 
애들아, 몸도 마음도 씩씩하게 모든 두려움도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껏 크거라. 한줄금의 빛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그려가고 한줌의 흑속에서 오돌찬 래일의 모습을 열심히 심어가꾸라.


나는 너희들을 지켜보는것마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너희들이 있어서 나는 행복의 덩굴에서 그네뛰기를 하면서 행복의 씨앗을 열심히 뿌려간다.
 
고맙다, 사랑하는 나의 학생들이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8 준것만큼 기대하라 2014-04-09 0 2077
47 나의 뿌리는 지금 어떤 조각품으로 자라고 있는걸가? 2014-03-12 0 1706
46 구경 무엇이 우리 애들을 이모양으로 만들어놓았을가?! 2014-03-08 3 2499
45 뒤를 돌아보면 앞길이 열린다 2014-03-02 2 2737
44 아름다운 마무리 2014-02-25 2 2014
43 인류문명의 발원지는 가정이다 2014-02-11 1 1767
42 댓글과 인간 그리고 문명성 2014-02-08 12 2831
41 소학교 조선어문 교수에서 존재하는 문제점 2014-01-21 3 2083
40 새해의 평범한 소망 한쪼각 2014-01-19 3 1995
39 교원이라는 그 이름으로 2014-01-12 10 1987
38 존재의 이유 2014-01-09 3 1753
37 교육은 가장 신성한 예술이여야 2013-12-29 1 1842
36 교육의 뚜껑을 열어본다 2013-12-29 5 2057
35 곡선교육(曲线教育) 2013-12-01 5 2166
34 지켜보는 즐거움에는 행복이 꿈꾼다 2013-11-01 4 1627
33 우리 애들 왜 요지경일까?! 2013-08-24 3 2149
32 존재의 리유 2013-08-16 3 2237
31 슬픔의 한길에는 아픔만이 가득하다 2013-07-20 1 1949
30 시험의 이미지를 클릭해본다 2013-07-10 5 2092
29 친구여, 꽃잎을 즈려밟고 가시라! 2013-06-15 3 2013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