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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난 첫 조선인인가?(1)
2006년 07월 15일 00시 00분  조회:3167  추천:125  작성자: 리함
바로 잡아야 할 우리 력사 (9)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난 첫 조선인인가?(1)

리 함


최근년래 우리 학계와 한국 학계, 구쏘련 학계에서는 당년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난 문제에 대해 같지 않은 견해가 존재하고있다. 이런 견해와 력사의 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홍범도장군을 레닌을 만난 첫 조선인으로 오인한다. 력사의 진실을 말할라치면 홍범도장군은 사실 레닌을 만난 첫 사람이 아니며 장군에 앞서 레닌의 접견을 받은 조선인들이 수두룩하다.

아래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났다는 문제와 레닌을 만난 첫 조선인이라는 문제를 둘러싸고 두루 살펴보기로 한다.

1.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났다는 문제

구쏘련에서:
구쏘련의 조선인력사가 마뜨베이 찌모피예비치 김은 일찍 로어문으로 《일제하극동시베리아의 한인사회주의자들》이라는 저서를 펴냈다. 그후 오래동안의 기다림끝에 이 로어로 된 책은 한국의 력사비평사에 의해 1990년 8월에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였다. 역자의 소개에 의하면 이 책의 저자 마뜨베이 김은 《이 책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운동주체의 한 사람이였고 운동주체의 립장에서 작성된 자료를 리용》하고 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시베리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이들은 극동에서 쏘베트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라고 밝히면서 리동휘, 홍범도 등 인물 72명을 소개하였다. 어쨋든 이 책은 구쏘련국적을 가진 조선인력사가에 의해 씌여졌다는 점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책의 저자 마뜨베이 김은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서 리동휘와 시베리아 지구의 걸출한 조선인녀혁명가 김알렉산드라에 이어 홍범도장군을 취급하면서 장군이 레닌을 만났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이렇게 쓰고있다.

《1921년 홍범도는 레닌의 발의에 따라 소집된 극동민족대회의 대표로 발탁되였다. 홍범도는 다른 대표들과 함께 레닌과 만났으리라는 추측도 있다.》①

보다싶이 마뜨베이 김은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난 사실을 회피하고 있다. 이는 쏘련국적을 가진 조선인력사가가 썼다는 점에서 홀시되고 지날 일이 아닌것 같다. 마뜨베이는 1919년 7월에 벌써 울라지보스또크 볼쉐위크지하당 조직의 당원이였다.②

구쏘련의 조선인작가 김기철선생은 《홍범도장군의 전투려정과 쏘련에서의 만년생활》③이라는 글에서 얼마전에 끄질—오르다시 고문서고(古文書庫)에서 홍범도장군이 친히 쓴 리력서와 자전을 행운스럽게도 찾아냈다면서 장군의 리력서와 자전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리력서의 공로와 장려란에는 1922년에 모스크바에서 권총 한자루와 100루불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있고 자전에는 《1921년 11월에 나는 조선유격부대 대표단에 참가하여 모스크바에 이르러 레닌동지에게 사업을 회보하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홍범도장군이 확실히 레닌을 만나 보았다고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리력서와 자전에서는 누구에게서 권총과 돈을 받았는가가 밝혀지지 않았다. 김기철선생의 이 글은 구쏘련의 1989년 4월 11일부 조선글신문 《레닌기치》에 실린 글이다.

한국에서:
한국의 젊은 교수 고 고송무선생은 1990년에 출판한 저서 《쏘련의 한인들》에서 독립운동가의 한 례로 홍범도장군을 취급하면서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난 문제를 객관적으로 시비하고자했다. 고송무선생은 필자와 교분이 있는 분으로서 1947년 충남 금산출생이다. 1967년에 핀란드 헬싱키국립대학교 문과대학에 입학한후 그는 선후로 동대학의 학사학위, 석사학위, 대학박사학위와 동대학 국가박사학위를 받았고 동대학의 동아시아학과 초대 정교수로 초빙되였는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동유럽을 류학하고 한국국적 소지자로서는 최초로 쏘련 해당부문의 공식초청(1989년)을 받았다. 한편 그는 구쏘련의 조선인들에 대해 짙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몰두하던차에 1990년 2월에 《쏘련의 한인들》을 펴내였다.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쓰고있다.

《홍범도가 과연 레닌을 만났는가 하는 문제는 쏘련 학계에서 많은 관심거리로 되고있다. 이 역시 확실히 만났다고 서술한 자료는 아직 발견되고있지 않으나 김세일선생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자료들에서는 홍범도가 레닌을 만났음을 증명하는 물증들이 있음을 1989년 5월 하순 쏘련 여행시 필자가 직접 확인했다… 홍범도가 모스크바에 갔었던 사실을 밝혀주는 자료로는 1921년 붉은 광장에서 부죤늬 모자(꼬깔형의 일종의 군대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이 남아있다. 홍범도가 레닌을 만난것이 확실하다면 이동휘의 경우와 거의 같은 시기가 될것이다.》

이 단락에서 저자는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났는가하는 문제가 쏘련학계의 관심거리로 된다면서 만났다는 확실한 자료는 그때까지 아직 발견되지 못하였으나 김세일선생의 자료는 만났음을 증명하는 물증들이 있다고 피력했다. 저자도 긍정적인 대답을 할수가 없어 《만난것이 확실하다면》같은 필법을 쓰고있다. 김세일선생은 작가로서 구쏘련에서 홍범도장군에 대한 자료수집과 연구에 기틀을 마련한 분이였다.

연변에서:
고 강룡권선생은 생전에 연변력사연구소의 연구일군으로서 1992년에 《홍범도 장군》이란 저서를 펴내였다. 이 저서에서 강룡권선생은 홍범도장군이 대회기간에 레닌의 친절한 접견을 받고 레닌동지한테서 권총과 100루블을 받았다고 지적하였다. 보매 홍범도장군의 리력서와 자전의 해당구절 답습이지 새로운 발견이 아닌것 같다.

강룡권선생의 저서는 또 레닌의 접견을 받은 홍범도장군의 《일지(日志)》를 인용하고있다.

《…나도 레닌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나는 레닌의 부름을 받고 들어가서 레닌을 뵙고 그이의 물음에 대답했다… 또 레닌과 함께 기록편을 찍었다.》

이 일기가 사실이라면 의심할 나위도 없이 믿어야 할것이지만 필자는 일기의 출처에 대해서는 감감이다. 구쏘련의 조선인작가 김기철은 상기글에서 홍범도장군에게는 워낙 손수 쓴 일기가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 일기를 기초로 하여 쓴 장편소설 《홍범도》를 탈고한후 얼마안되여 옷을 씻을 때 웃옷주머니에 넣었다가 그만 잘못되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는 《크나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고 개탄하였다. 그러한 일기가 어떻게 다시 세상에 나타났는지 필자는 모르고있다.

아무튼 상기에서 보면 우리 학계나 한국 학계, 구쏘련 학계에서 홍범도장군이 레닌을 만난 사실을 회피하거나 확실히 긍정하지 못하거나 장군의 리력서와 자전을 실례로 레닌을 만났다고 주장하고있다. 이 리력서와 자전으로 보면 레닌의 접견을 믿어야 할것 같다. 그러나 자신이 없어 확실히 그렇다고 긍정하지 못하는 견해가 존재하는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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