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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친구들 산책길 모아산으로 이어진다
7월 30일 늦은 오후, 류연산친구의 자가용은 장춘에서 온 리여천작가와 리혜선작가 그리고 친구의 부인과 나를 싣고 모아산으로 달리였다. 모아산아래 민속촌 입구 부근에서 왼쪽 오솔길을 택하니 이야기속에 모아산 아래 남쪽 정차장이 잠깐으로 느껴진다.
리여천작가는 류연산친구와 리혜선작가와 20년도 넘는 문인지기이고, 금방 장백산잡지사 부사장, 길림신문 부사장으로 발탁된 친구. 모아산 돌호랑이 조각상가에서 산책하는데 리여천작가의 말이 피부로 와 닿는다.
“연길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환한 모습이요. 여유로운 삶이 얼굴들에 씌여졌거든.”
전적인 동감이다. 최근년간 연길경제의 비약적인 발전과 개인 삶의 향상과 풍요로움은 건강제1을 믿는 사람들을 모아산운동에로 부르고 있으니 푸른 숲 우거진 모아산 숲속에서 그들의 얼굴이 환히 피여날수 밖에 없다.
우리는 모아산 산정에 오르지 않고 모아산 숲속 북쪽으로 뻗은 새 유람길을 따라 산책을 이어갔다. 도중에 뜻밖에도 저녁 모아산 산행길에 오르는 우리 산악련맹 산하 명상팀의 주력맴버들인 송도님, 바람님, 봄비님을 만나 얼마나 반가운지 몰랐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그네들이지만 허물없이 롱담하는 그네들이 좋았다.
류연산친구는 자가용을 민속촌어구로 몰아 가더니만 민속촌어구 구내에서 차를 멈추었다. 물통 두개를 내리더니 모아산 샘물터로 가잔다. 리여천작가와 내가 따라섰다. 이미 어스름이 몰려드는 때라지만 숲속 오솔길은 여전하다. 오솔길은 내리막을 이루며 내리고 내리더니 나무로 덮힌 깊숙한 골짜기로 떨어진다. 샘물터는 잘 꾸며지고 샘물받는 곳이 두곳으로 보이는데 류연산친구는 주변에 샘물받는 곳이 여러곳이라면서 모아산샘물을 마이다가 다른 샘물을 마일수가 없다나. 샘물을 받아 마여보니 과연 샘물의 왕자이다. 처음 모아산샘물터를 밟아보는 나에게는 모아산샘물이 좋았고 고느적한 숲속이 좋았다.
친구의 자가용은 다시 민속촌 구내길로 내리 미끄러졌다. 도착하고보니 민속촌 구내 숲속음식점이고 바깥 정자모양의 자리에 푸짐한 저녁상이 마련되였다. 숲속의 싱그러운 수풀 냄새 기분을 풀어주는데 남방에서는 맛볼수도 없는 우리 연변의 두부가 그리도 신날수가 없다. 간장에 찍어먹는 삶은 소고기도 좋다지만 우리 식 두부에 장으로 해결하는 풀채들이 나 입맛에 더 어울린다. 이런 농가맛에 얼려 류연산친구는 부부동반으로 이곳 모아산 숲속음식점을 때때로 찾는단다.
작가친구들 얘기는 웃음으로 이어진다. 지난 80년대부터 생겨난 에피소드 들이여서 재미나기만 한다. 우리 력사와의 씨름속에서 자주 대하지 못하는 친구들 얘기여서 더욱 그러한가부다. 모아산으로 이어진 산책길, 모아산 숲속음식점으로의 모임—그속에서 연길, 장춘, 남방의 우리 만남은 시간과 더불어 조용히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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