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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련속기행(3) 11월 28일 오전 취재
2009년 12월 06일 07시 32분  조회:1252  추천:27  작성자: 리광인


강남련속기행(3)



              11 28 오전 취재


 

  애석관에서, 저녁 술상에서 웃고 떠들다나니 상해에서의 취재는 이튿날 오전에야 이루어졌다. 알고보니 최성호수석인은 1984년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생으로서 중국화보사 조선문 편집번역으로만 장장 18년을 보낸 경력자였다. 그러던 그에게 있어서 지난 90년대 중반과 후반은 삶의 좌표가 휘딱 바뀌는 갈림길 시기였다.

 90년대 중반인 1996년 그때로 말하면 중국화보사 조선문은 수난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조선을 주요대상으로 출판되던 조선문판이 발행부수가 끊기고 할일이 없어졌다. 바로 이해 최씨는 전문 수석을 경영하는  한국인을 알게 되고 그들 가이드로 나서서 연변의 왕청 십리평이요, 화룡 평강벌이요, 돈화판이요, 두만강이요 등지는 물론 수석의 고향이라고도 불리우는 멀리 광서 류주, 사천 로주, 황하 락양구간 아니 다닌데가 없었다.

이는 1996년부터 시작된 일이다. 최씨는 단순한 안내자 가이드로부터 수석인의 삶을 살게 되었으니 1998년에는 아예 직장에 적을 두고 하해(下海)해 버렸다. 2000년부터는 꼬박 4년을 광서 류주에서 수석가게를 운영하였다고 한다. 이를 두고 최씨는 수석세계에 빠지니 약이 없더라고 웃어준다. 수석암에 걸려도 단단히 걸려버린 최씨다.

와중에 최성호수석인은 수석과 이어지는 도자기화분에 빠지여 중국 도자기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강소 의흥에 제집다니듯 다니게 되였다. 강소 의흥행만 8년 세월, 이속에서 광서 류주의 수석가게를 그만두고 도자기화분으로 삶을 바꾸더니 어떤 달은 화분을 몇 콘테나씩 한국에 내보내기에 이르렀다. 도자기 수반도 직접 경영하는 수준을 갖추었다.

수석과 도자기화분 경영속에 한국손님들이 많아졌다. 상해서 250킬로미터쯤 떨어진 강소 의흥에 자리잡은 사무실로는 모자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에따라 최씨는 올해 2009 6월에 북경집의 수석을  가져다가 상해에 성심애석관을 꾸려놓았다. 손님들과 같이 차를 마시며 수석을 감상하는 쉼터를 마련한 것이였다. 그러고도 성차지 않아 가까이에 또 성심도예를 차리고 자기만의 수석과 도자기, 화분 세계를 꾸미였다.

취재중 내가 수석에 빠진 감상을 물으니 최씨는 중앙민족대에서 문학을 배운것이 수석입문에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예로부터 수석은 삶의 여유를 가진 문인들의 세계로 되기가 일쑤였으니 수긍이 가는 말이다. 여기에 중국화보사 편집번역으로 있던 10여년간 사진촬영에 손을 대며 사진구도에 많이 접하니 수석에 도움이 크더라고  동을 단다.

의미심장함은 수석을 모르는 민족은 타민족과 그만큼 떨어지기 마련이다는 최씨의 일가견이라 할까. 다행히 연변의 우리 겨레사회에도 허다한 수석인들이 활동하고, 우리 문인들 중에는 두만강문인수석회까지 있으니 시름이 놓인다는 최성호수석인이 그지없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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