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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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오월의 장백산 (외 3수) (리성비)
2017년 07월 24일 16시 22분  조회:225  추천:0  작성자: 문학닷컴



오월의 장백산 (외 3수)

리성비


순백의 숯불이 이글거린다
가슴 부푼 내두산
마주선 얼굴 홍조가 뜨겁다
열린 창, 사면팔방에서
연분홍진달래가
해무리 같은, 달무리 같은
불멸의 꽃테를 두른다.
 
천지의 아침

안개 거치고
련꽃이 핀다
 
병풍처럼 둘러선
열여섯 봉우리
 
푸른 하늘
흰구름 한점 내려앉는다
 
념불소리
목탁소리.
 
장백산의 밤하늘

먼 옛날, 뉘신지
해골이 자리털고 일어선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사람으로 태여나
육신이란 허울 벗고
수천년 해골로 살면서
밤이면 밤마다 새날을 꿈 꾸 듯
하늘 우러러 우주를 바라다본다
아득한 별들이 가까이 다가서고
가슴속에 멍이 든 그들의 이야기
새날을 밝힌다
 
내두산 억새꽃

상강(霜降)지나 피는 꽃
할멈 같은 억새꽃
 
붉게 피는 단풍 아래
하얀 머리 억새꽃
 
겨울바람 하늬바람
서걱이는 억새꽃
 
하늘 아래 첫동네
뿌리 깊은 억새꽃.

연변일보 201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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