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안해 어찌 하면 좋으리오.

이런 안해 어찌 하면 좋으리오.
오늘 인테리어비용 나머지 마저 지불하려고 은행에 통장 들고 가서 지출기록인쇄를 해보니 이게 웬 일인가? 나도 모르게 통장에서 만여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그래서 안해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다, 돈 꺼내 썼냐고? 아니란다, 카드와 통장은 내가 보관하고있는데 자기가 어떻게 돈 찾아쓰냐고 되려 화낸다.
그래서 은행직원한테 내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빠져나갔냐고... 은행직원은 비밀번호, 통장, 카드는 모두 내가 보관하고 있기때문에 나 아니면 우리집 식구가 뺐을꺼라고 한다.
나는 아니다, 안해한테 금방 두번이나 전화로 확인했다고 했다. 은행직원은 통장에 찍힌 출금기록을 보더니 모두 자기네 은행 대문밖 자동인출기에서 빼낸거란다.
나는 도적놈들이 은행카드를 카피해서 다른 사람돈을 도적질하는 일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지라 그럼 감시카메라기록을 보면 되지 않냐, 구경 누가 뺐는지.. 했더니 그건 경찰에 신고해야만이 가능하단다.
그래서 나는 안해한테 다시 전화했다, 진짜루 돈 꺼내쓴적이 없냐고, 진짜 없으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러니까 그제서야 자기가 빼썼으니 집으로 오란다.ㅠㅠㅠ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가서 돈을 어디다 그렇게 많이 썼냐? 왜 그 많은 돈을 꺼내쓰면서 석달이 지나는 사이 나하고 입 하나 뻥긋 안할수 있냐?
애들 옷 사입힌것두 없는데, 집에 뭐 사들여놓은것두 없는데,
자신도 옷 한견지 사입은것두 안보이는데, 도대체 돈을 어디다 썼냐고... 한번에 4천원씩 빼고 두주일도 안되는 사이 7천원씩이나 빼고... 도대체 무슨 일에 그렇게 썼냐고... 했지만 납득할만한 대답을 못한다... 첨에는 자기도 어디다 썼는지도 모르겠단다. 그게 어디 말이 되냐, 여기는 소비가 쎈 대도시도 아니고 산골인데... 그렇다고 친구가 많아서 매일 술 먹는것도 아니고... 누굴 돈 꿔준것도 아니고... 밖에 다른 남자 생겨서 돈 챙겨주는것도 아닌것 같고... 마작을 놀아서 졌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단다. 하지만 안해가 노는 마작은 하루에 몇천원씩 나돌만한것이 아니다, 아무리 많이 잃는다고 해야 몇백원이다. 그럼...도대체 그 돈은 어디루 간거야? 왜 나몰래 그렇게 많은 돈을 빼낼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남들은 남편이 월급 받아서는 안해한테 꼭 꼭 가져다 바친다는데 나도 첨엔 집에 통장 카드 비밀번호를 다 안해한테 맡겼다.그런데 작년에 벌써 오늘과 같은 일이 생겼었다. 그때는 두달도 안되는 사이에 6천원이나 되는 돈이 안해손으로 빠져나갔다.그래서 그후론 내가 통장과 카드를 건사했다 집에 옷장속에 감춰놓았는데, 그걸 어떻게 찾아냈는지... 온 집안에 그게 전재산인데... 그 통장으로 집대출금이 빠져나가고 내 월급은 집생활비로 사용하는데... 아주 긴급한 사정이 아니고는 그 통장돈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데... 이 안해는 그 돈을 나몰래 다 없애버려서 이거야 집 기둥 뽑아버린셈이다.
은행에서는 집대출 한달만 안물어도 당장 전화가 오는데...
이제 은행에서 우리를 대출 안물었다고 집에서 쫓아내게 생겼네.ㅠㅠ 이런 안해 믿고 앞으로 어떻게 몇십년 같이 사는가? 왜 같이 사는 부부사이 거짓말 하고 속이고 이러는가? 돈 만원이 아까운것도 아깝지만 이건 기본이 너무 글러먹었다. 물론 이런 여자를 안해라고 결혼하고 애까지 나은 나도 별로 나은데는 없지만 최소한 안해하고 거짓말은 안하고 속이지는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도대체 돈을 어디다 썼는지... 왜 나모르게 몇백원도 아닌 만여원씩이나 짧은 기간에 써야 하는지... 부잣집에서 태여나서 돈을 팍 팍 쓰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것두 아니고... 이 안해를 만나서 비록 못 배웠지만, 비록 많이 나돌아다니지 못해서 촌스러운데가 많긴 하지만 순수해보이고 성격이 좋아서 못 배우고 촌스러운건 내가 천천히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결심하고 애까지 낳고 사는데...
비록 중간에 뭐 배우라면 고집이 세서 배울려고 안하는게 안타깝긴 했지만... 촌스러운걸 지적해서 가르치려 하면 역시 고집이 세서 제멋대로 해서 고칠려고 하지 않았지만... 부부싸움하면 식칼 들고 덤비고 물건 던지는 버릇두 성질이 과격해서 되도록 내가 참아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돈두 많이 못버는 나한테 와서 애를 키우면서 고생한다고... 집에서 애만 보고 있으면 드문드문 심심풀이로 마작도 놀아라고 내가 허락해서 매일 출근하는 나보다더 더 바삐 나돌아다니는것두 원래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구 넘어갔지만... 이건 해두 해두 너무하구, 너무 한심하다.
이런 일이 생기고 보니 지나온 모든 일을 다시 종합해서 안해를 다시 한번 판단해보게 된다. 자기 안해에 대해서 해서는 안될 말이지만... 혹시 나하고 결혼하기전에 정신질환으로 앓은적은 없었는지... 내 새끼를 어미 없는 아이로 키울지언정 저 안해와 함께 더 이상 이 가정을 가꿔나갈 신심이 없다.
밖에 나가서 돈 벌어들이는 나를 도와 집에서 애를 보고 빨래하고 밥하고 하는건 좋은데, 이것만 잘해도 난 만족인데... 없는 돈 하나하나 따지고 계산해서 쓰지는 못할망정 어찌 이런 사고를 치냐 말인가.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닌가 너무 자기밖에 모르는거 아닌가. 이런 안해하고 앞으로 몇십년 더 살 신심이 없다. 완전 실망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 안해에 대해서만은 이런 글 안쓸려고 했는데 오늘은 너무 절망했다.
-
돈의 무게를 못느낀 여자 같다.
-
혼자 고민할것이 아니라 안해와 똑똑히 따져야 한다. 원인을 알아야 병을 치료하듯이, 먼저번에 응당 잘 따져보아야 했다.사랑한다고 뭐나 대충 넘어가면 작은것이 큰 화근을 낳을수가 있습니다.
-
믿음이 중요하다. 가정은 둘이서 한다. 여자는 믿음을 저버리고 있다. 솔직하라.
-
사람은 부단히 변하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락오한다. 그 변화를 알고 진정 사랑을 알게 해야 한다.
-
사랑은 확인이 필요없지만 그 내포를 알아야 한다. 지금보면 사랑이 금이 가기 시작한것이다.
-
대화가 필요하다. 서로가 아주 가까운것 같지만 실은 마음에서 멀어진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음이미지가 보여집니다.
3 /
회수잠에다 넘겨 버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