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우주 파장과 접속한 수련인 인터뷰
취재.정리 / 손인호 기자 (월간 정신세계 2000 년 7월호)
본지 편집부는 국내에는 채널러가 없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한 채널러와 조우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채널린이 호흡수련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했다
91년부터 수년 동안 “그”는 여러 차원에 존재하는
수많은 외계인들과 만났고,
필요한 모든 우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녹취한 본문으로
독자들은 그가 채널링을 통해 얻었던,
아니 도의 길을 가면서 알게 된
“나”의 본질과 우주의 법칙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는 지극한 범인이었다.
김치찌개를 먹을 때는 음식을 만기면 안 된다고 더 먹으라고 권했고,
찻집에서 대화를 나눌 때는 시원한 콜라를 주문했다.
1000개의 전화번호가 기억되는 핸드폰이 나왔다고 반가워하기도 했다.
한 가지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는 좀처럼 세상에 자기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는 것도, 신분을 밝히는 것도 원치 않았다.
취재 기자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었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도인의 형태는 어떻게든 나타날 수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지만 바로 그가 도인일 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자기도 그 길을 가는 사람이며, 그 끝까지 가보고 싶다고….
그 평범한 범인 앞에서, 그러나 왠지, 아무런 질문을 할 수 없었다.
그의 이야기를 마음의 귀로 들으며, 거침없고 잔잔했던 그의 이야기를 이렇게 정리할 뿐이다.
그것은 어쩌면 한 채널러와의 채널링이었을지도 모른다.
“채널링이 별게 아니에요. 옛날 얘기에 보면 새하고도 애기하고, 나무하고도 얘기하고 하잖아요.
그건 가까이에 있는 사물하고 하는 거고,
그게 범위가 넓혀지다 보면 전혀 다른 세계하고도 통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통하는 수단이 뭐냐.
우리끼리야 휴대폰으로도 하구 편지로도 하구 이 메일로도 하는데,
뭘 가지고 그 세계하고 통할 것인가?
간단히 말하면 채널링은 다 버려서 가벼워지면 저절로 돼요.
만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지고 호흡이 아주 길고 가늘어지면,
그 길고 가늘어진 호흡에 자기 의식을 묶여가는 거지요.
호흡의 파장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진폭만 갖고 나가게 될 때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데, 처음에는 호흡이 의식을 끌어내리다가,
나중에는 의식이 호흡을 끌어내리다가, 이렇게
아주 종잇장 같이 얇아졌을 때, 그때는 어디로 밀어 넣어도 다 들어가게 돼요.
그리고 채널링의 교신 속도는 거의 무한대지요.
전파라는 것도, 광속이라는 것도 우주에서는 정말 우스운 거예요.
그걸 세발자전거 타고 가는 것보다도 느리지요.
500억 광년, 이게 무슨 속도입니까. 바로 통해야지요.
우리가 갖고 있는 빛의 속도 개념, 이건 태양계에서도 못써먹어요.
빌게이츠는 “생각의 속도”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생각의 속도는 무한대라고 봐요.
여기서 100조 광년 대라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로 즉시 가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시스템을 갖고 있어야 우주 내에서 교신이 가능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를 계발하면, 어디고 갈 수 있죠.
우주에는 우리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세계들이 그냥 널려 있어요. 황무지처럼요.
그런데 그냥 황무지가 아니라 아주 절묘한 원리에 의해서 짜여진 것을 알 수 있죠.
다시 말하지만 호흡과 의식을 같이 묶어서 그걸 타고 가야 해요.
그걸 타고 가면 누구하고도 만날 수가 있지요.
새하고 얘기하고 싶으면 새의 주파수를 찾으면 돼요.
나무하고 얘기하고 싶으면 나무의 주파수를 찾으면 되고요.
주로 무생물일수록 파장이 낮죠. 고등생물일수록 파장이 높고요.
모래알 이런 거는 아주 낮아서, 바위보다도 더 낮아요.
저 방송국의 주파수가 얼마인지 알아야 내 라디오를 거기에 맞춰서 듣지요.
그런 파장을 알고 나면 서로 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그렇게 하려면 자기가 라디오를 만들어 갖고 다녀야 해요.
어느 주파수든지 수신이 가능한 라디오를요. 그래야 튜닝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라디오를 만드는 방법에 이런 게 있습니다.
숨을 생각과 같이해서 쉬는 거지요.
숨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워요.
우리가 무의식 중에 쉬는 것은 호흡이 아니에요.
그건 그냥 바람이 부는 것과 똑같아요.
호흡에 의식이 실렸을 때 그게 진짜 호흡이죠.
붓글씨를 쓰는 사람들이 나무 판 위에다가 화선지를 펴놓고 붓글씨를 쫙 쓰잖아요.
종이를 들면 나무 판 위에 글씨 자국이 남아요.
붓끝에 힘이 들어간 거예요. 그게 기인데, 기라는 거는 의식 가지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기를 어떻게 주입시키냐면, 호흡에다가 정신을 묶어서 끌고 가는 거예요.
그 집중력으로 뚫고 나가는 거죠. 그 집중력으로 초능력도 만들어내고요.
의식을 계발하는 수단으로 호흡을 이용하고,
호흡을 이용해서 다시 의식을 계발하고, 이렇게 둘이 주고받는 거죠.
둘을 딱 묶어서 파장을 쭉 낮춰 들어가다 보면 기이한 경험을 많이 하게 돼요.
채널링도 그런 경험 중에 하나일 뿐이죠.
의식과 호흡을 묶어서 한번 완전히 떨구고 나면,
나중에는 의식만으로 어디든 들어갈 수가 있어요.
그땐 이미 튜너가 생겼기 때문이죠. 그게 열쇠입니다.
한편 호흡과 뇌파를 낮추지 않고 의식만으로 끌어내리는 것은 오래가지를 못해요.
알파파의 맨 밑바닥, 그 상태로 내려가서 보면 수천 가닥의 길이 보이는데,
그때는 들어가고 싶은 대로 들어가면 다 통할 수 가 있어요.
파장이 낮은 존재일수록 고급입니다.
물론 무생물의 파장도 낮지만, 그건 의식 없이 낮은 거죠.
살아 있는 의식을 가진 생물체가 낮은 파장을 유지해야만 놀라운 힘을 가질 수가 있어요.
초능력이란 파장이 말해주거든요.
거기로 내려가서 느껴보면 어디에 자기 동지가 있구나 하는 가를 알게 돼요.
어디에 누가 있고, 어느 쪽에 누가 있고, 이 사람들이 나하고 통할 만한 사람이구나 하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만날 필요는 없어요.
멀리 있어도 통할 건 통하고, 붙어 있어도 안 통하는 건 안 통하죠.
통하려고 하면 미국에 있어도 통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소통은 쌍방향이에요.
예컨대 무당들을 보면 을지문덕 장군을 모신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다 하죠.
그러나 그들은 그 하나가 끊어지면 안테자 자체가 없어지는 게 돼요.
그런 건 아니죠. 어느 하나 하고만 통하게 되면 무당이 되는 것과 같아요.
그렇게 매어 있으면 안됩니다.
우주 전체의 주파수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의식의 안테나를 쫙 뻗어서 몇 킬로 미터니 몇 광년이니 이런 걸로
잴 수 없는 그 먼데까지 휘저어보는 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우주 전체의 파장을 알 수가 있어요.
그 파장 속에는 모든 뉴스와 정보가 다 들어 있어요.
지구 차원이 아니죠.
여기서 지지고 볶고 하는 것은 우주 공간에서는 뉴스거리가 못됩니다.
예로 남북 정상회담 같은 건 인간의 뉴스일 뿐이죠.
통일로 가는 도중에 작은 징검다리 하나 건너는 것과 같은 거죠.
우주 차원의 뉴스라면 인간의 정신문명이 어느 정도까지 고도화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입니다.
하지만 남부 회담으로 즐거움의 파장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만큼은
우주 전체도 받아들이고 있을 테죠.
우주의 미소는 염화시중의 미소랍니다.
기분 나쁜 것과 기분 좋은 것의 딱 중간에서 약간 웃고 있는 거죠.
바로 그 상태에서 채널링도 가능한 겁니다.
모두 파장을 낮추는 훈련을 부단히 하다 보면 그렇게 될 수 있죠.
저의 경우, 처음에는 내가 어떤 소리를 듣고 싶어서 신경을 썼는데,
어느 날 갑자기 미지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걸 귀로 들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이 파장하고 다르기 때문에 귀로 들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테레오 헤드폰을 쓰면 양쪽에서 소리가 나고,
모노 헤드폰을 쓰면 머리 가운데서 소리가 나죠?
후자처럼, 그렇게 들려요. 머리 안에서 바로 들리죠.
처음에는 잘못 들었나, 이런 생각도 했지만,
저쪽에 내 메시지를 보내면서 소통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상대방이 어느 정도인가,
나한테 무슨 역할을 하기 위해서 왔는지 알아보기도 했죠.
그런데 상대가 계속 바뀌어요.
저의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그에 맞는 상대가 계속 오는 거였어요.
그리고 상대방을 따라 우주로 가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전혀 상상치 못했던 커다란 세계를 보았지요.
블랙홀도 가서 보면 거기가 끝이 아니더군요.
다른 세계로 빠져나가는 문이었어요.
그러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빈곤한가를 알게 됐죠.
이 넓은 우주에 지구가 생긴 게 한 45억년 되었다는데,
그 세월을 우주로 봐서는 웃기는 시간이죠.
빅뱅이라는 것도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불꽃놀이 한 방이라니까요.
우리가 몇 억 광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지만, 우주에서 보면 째깍하는 한 순간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가진 기준으로 우주를 재려고 하면 안돼요.
당장 지구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아무런 쓸모가 없어져요.
이렇게 우주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그리 즐거워할 것도 업고 슬플 것도 없고
그저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 더 어긋나지 않은 게 즐거운 것일 뿐이죠.
그래서 살짝 웃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아무리 큰 능력을 갖게 되었고,
아무리 큰 세계를 보았다 할 지라도 정말 하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게 실은 자기 것이 아니거든요.
무얼 갖고 있더라도 버릴 줄을 알아야 해요.
모든 소유권은 우주 공간이 갖고 있는 거죠. 다만 내가 거기에 다가가기 위해서
그쪽에서 대여해준 장비를 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채널링도 그래요. 그쪽에서 빌려준 무전기 하나 잠깐 쓰는 것과 같죠.
다른 사람은 전화기를 잡고 있을 때, 그저 무전기를 잡았던 거죠.
그 경험이 제 진화의 시간을 단축시킨 것은 분명하지만,
채널링이라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도의 길을 가면서, 천안 지나가면서 호도과자, 그거 하나 먹는 거하고 똑같을 따름이죠.
이제 저는 채널링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것도 버려야 할 것 중에 하나거든요.
우리가 미분 적분을 배우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소용이 없어지죠?
그와 같이 도는 계속 비워나가는 과정이거든요.
술잔을 자꾸 비우는 사람이 많이 먹듯이 저에게 채널링이 담긴 잔이 왔을 때,
그 잔을 비운 거죠. 그런데 잔을 한 번 비우면 말이죠,
예를 들어 소주잔을 비우면 그 다음에는 맥주잔이 와요.
그리고 맥주잔을 비우면 생맥주잔에 가득 담겨서 오고, 맨 나중에는 무엇이 올까요?
전부 다 오는 거지요. 온 우주가 가요.
소주잔을 못 비우고 벌벌 떨고 있으면 평생 그러다 끝나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릴 수 있을 때 더 소중한 것이 온답니다.
그런데 수련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게 뭐겠어요?
수련하면서 하나하나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는 거,
자기가 하지 못했던 것을 하게 되는 거겠죠.
잠재력, 숨어 있던 자기 능력을 계발해 내는 것,
그걸 자꾸 계발해내면서 그게 너무 귀하고 좋고 소중한 거,
그런데 그걸 버리기 싫어서 거기에 딱 머물러 있으면 거기서 끝나버려요.
눈 한번 꽉 감고 버려보면, 그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될 거에요.
옛날에 나무꾼이 연못에다 도끼를 빠트렸잖아요.
산신령이 도끼를 세 개 들고 나와서 금도끼냐? 아닙니다.
은도끼냐? 아닙니다. 쇠도끼냐? 나무꾼이 제 것은 쇠도끼입니다. 하니까 다 주었잖아요.
그런데 다음에는 한 엉뚱한 놈이 가서 연못에 도끼를 빠트렸죠.
산신령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바로 네, 하니까 이번에는 하나도 안 주잖아요.
맨 바닥, 다 비우고 나서 아무 것도 없는 그 바닥에 있을 때라야만 위를 다 볼 수가 있어요.
또 내가 도의 길을 가면서 이 테크닉만은 가져가고 싶다.
의통이니 뭐 그런 능력을요. 그러나 바로 그걸 버릴 때 더 큰 게 오는 거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에요.
사람의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아시죠?
죽어 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탁 채였을 때는 땅이 꺼지라고 하루 종일 한숨만 쉬잖아요.
온 지구를 다 짊어진 것 같죠.
그런데 기분이 좋으면 뭐라고 해요. 날아갈 것 같다고 하잖아요.
그게 바로 마음의 무게죠.
마음이 가벼울수록 위로 올라갈 수가 있는 겁니다.
마음을 자꾸 비워햐 해요.
그리고 또 하나. 멋있게 떠나는 방법을 익혀야겠죠.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해요.
집에다가 엿을 잔뜩 쌓아두고 친구네 집에 가면,
그 놈의 엿 생각 때문에 제대로 놀 수가 있겠어요?
아무 것도 없으면 어디 가도 마음이 편하잖아요.
그런 것을 평소에 자꾸 익혀야 해요.
어떤 사람이 도사가 한 번 돼 봐야지 한단 말이죠.
도사가 되면 둔갑도 하고, 뻥하면 뭔가 나오게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죠.
그런데 그런 맘을 갖고 가면 시작하다 끝나버려요.
초능력은 볼펜 하나만도 못한 건데요.
그런데 대개는 그것 하나 구하면 재밌어 가지고 펄쩍펄쩍 뛰게 되죠.
바로 그게 나중에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줄도 모르고 말이죠.
연필로 써야 되는데, 그것도 아주 희미하게 써야 되는데,
그래야 지우고 또 쓰고, 지우고 또 쓰고 하는데요.
그런데 작은 능력에 너무 재미를 느끼고,
돌돌돌돌 쫓아가다가 볼펜으로 확 써버리면, 나중에는 지우지도 못하죠.
그러니까 컴퓨터로 말하자면 델리트 키가 좋아야 한다는 거죠.
엔터 키만 좋아서 되는 게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어떤 기능이 자기한테 오면 완전히 숙달시켜서 써먹을 만큼 써먹고 버려야지,
맛만 보고 확 버리면 그건 제대로 버린 게 아니에요.
그럼 초능력을 어떻게 써먹어야 할까요?
처음에는 나를 바꾸는데 써먹어야 하고, 나를 바꾸고 나서는 주변사람을 바꾸는데 써먹어야겠죠.
예를 들어 예수나 부처는 지구를 바꿔놓은 사람이에요.
그게 진정한 파워겠죠. 장풍? 그게 초능력일까요? 자꾸자꾸 훈련하면 몸도 공중에 뜨잖아요.
그런데 몸만 뜨고 마음은 안 뜨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결국 우리가 몸을 벗어버리면 남는 건 마음 밖에 없는데 말이죠.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현혹되기가 쉬워요.
수련을 조금 하다 보면 몸 안에 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죠.
그런데 정신적인 기반이 먼저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내에 축기를 하다 보면
유치원아이가 장군이 쓰는 칼을 휘두르는 것과 같아요.
자기가 다치고 말죠. 권법을 모르는 아이가 칼 갖고 놀다가 자기가 베듯이요.
초능력, 초능력 하자만 초능력을 강조하는 팀은 부산까지 가야 하는데 천안에 가서 눌러 앉게 돼요.
그게 정 필요하면 한번쯤 보여줄 수는 있죠.
모세가 애굽을 떠나면서 한번 보여줬듯 이요.
초능력은 그야말로 수퍼급으로 써먹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도 과감히 버릴 수 있을 때, 더 큼 게 구해져요.
뭘 구하겠다는 개념이 없이 버릴 때 구해지죠.
이게 굉장히 쉬우면서도 헷갈리는 얘긴데,
도라는 거는 주머니에 잔뜩 넣고 다니는 게 아니고 빈주머니로 그저 돌아다니는 거에요.
저는 도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있잖아요.
“나”는 원래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지금-여기 에 있는 건 불과 짧은 기간에 불과해요.
이 기간 동안만 생명인 거에요.
죽으면 생명이 아니라 명이죠.
그러나 결코 끊어진 게 아닙니다.
계속 이어져 나가는 건대, 다만 몸만 벗어 나왔을 뿐이죠.
몸이란 건 우리가 일정 지점을 여행하기 위해 빌린 렌터카하고 똑같아요.
이 차를 타고 얼만큼 좋은 데를 돌아다니고 나서 반납하느냐,
정말로 훌륭한 사람들 있는 데만 계속 쫓아다니다가 반납하느냐,
아니면 술집만 평생 돌아다니다가 반납하느냐, 이런 차이가 있는 거죠.
이 차를 잘 써먹으면, 살아 있는 기간 동안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거든요.
우리는 명의 격을 계속 높여야 해요.
바로 진화죠. 진화는 우주의 목표고 속성이에요.
또 우주 자체가 진화해 나가고 있어요.
그 진화의 흐름에 맞춰나가는 게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개체들의 의무이기도 해요.
우리가 지금 이만큼 와 있다면, 저 앞부분에 ufo를 마음대로 운용할 수 있는 인종도 있고,
또는 완전히 이 길에서 벗어나 우주의 일부가 되어 있는 존재도 있죠.
우린 지금 그 뒤에서 또 타박타박 걷고 있는 거죠.
그런데 앞 단계, 앞 단계의 앞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때론 와서 우리를 살펴보기도 해요.
고체일 경우도 있고, 기체일 경우도 있는데,
고체일 경우에 레이다에 잡히기도 하고, 우리는 그걸 ufo라고 하는 거죠.
채널링은 바로 이 길의 전 대역을 커버라는 통신 기술이죠.
우주의 파장, 우주의 정보를 알아내는 프로그램이에요.
야후의 천만 배쯤 강력한 검색 프로그램이 한번에 돌아가는 것과 같아요.
우주의 과거에서 미래까지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다 들여다보면 시간 낭비겠죠.
필요한 것만 딱딱 짚고 끝내면 그만입니다.
중요한 건 현실을 진화시켜나가는 것이거든요.
딱 중간에서 약간 위로 기준을 세우는 거죠.
그래서 내가 그곳으로 조금 이동하면, 다시 약간 위로 기준을 세우는 거죠.
이게 진화 사이클이에요.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옮겨가는 거요.
이게 만법귀일이고, 그 자체가 염화시중의 미소고, 일체유심조지요.
다시 말하지만 진화는 우주의 법칙입니다.
조금 더 좋게, 조금 더 좋게, 조금 더 즐겁게 그게 진화의길이에요.
이 모든 걸 줄 하나에서 설명을 했는데, 이게 바로 도겠지요.
그리고 우리는 도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해요.
도는 우리가 살아 있는 현실 세계에 다 섞여 있거든요.
도는 계룡산 산신령이 닦는 게 아니고, 우리 삶 곳곳에, 과학자들이 하는 일,
기술자들이 하는 일, 아니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일에 전부 스며 있는 거죠.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거기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가면서 타박타박 걷는 것 자체가
우주의 스케쥴에 맞춰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요.
그게 지구별이 존재하는 의의이기도 합니다.
지구는 언제나 양과 음이 함께 있어요.
빛이 있기 때문에 그림자가 있듯이 말이죠.
그래서 지구에는 늘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어 있어요.
착한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이 있고, 그 가운데에서 선을 지켜주는 사람도 필요하고요.
그렇게 가운데를 지키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정신문명의 수준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 앞으로 세계로 가면 사실 재미가 없어요.
과수원엘 가봐도 쓸 데 없는 게 하나도 없어요.
흙 자체가 100% 영양분이거든요.
완벽 그 자체라 재미가 없어요.
술 먹고 비틀대는 사람도 없고, 길엔 신호등도 없어요.
지금까지 여러 얘기를 했지만 결론은 우리 모두 진화하자 이겁니다.
그리고 채널링을 한 번은 해볼 필요가 있고, 수련도 한 번은 해볼 필요가 있어요.
나무가 바로 서야 높이 클 수가 있듯이, 마음을 바로 먹어야 높이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욕심을 자꾸 버릴수록 높이 올라갈 수가 있어요.
자꾸 버리고, 버리고, 버리고 하면서 가지치기를 자꾸 하세요.
공부하겠다는 그 목적 하나만 갖고 올라가야 해요.
그러나 보면 나중에 딱 닿게 되겠죠.
사실 앞으로 다가올 지구 진화의 축제에 함께 하기 위해 높은 영적 존재들이
우리 곁에서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진짜 도인들은 이렇게 저처럼 나와서 떠들지 않아요.
말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진화의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만 있죠.
애들이 노는 거를 옆에서 씩 웃으면서 지켜보는 유치원 선생님 같이,
지구가 그저 잘 굴러가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에요. 흔적 안 나게 돕고 있는 거죠.
피라미드 같은 걸 뚝딱 갖다 세우는 게 아니고, 지구 자체의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금 더, 조금 더 진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죠.
우주의 프로젝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고,
스케줄대로 착착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길을 함께 가고 있을 뿐이고,
언젠가는 그 끝을 한번 가보겠다고 하는 사람 중에 하나지요.
그래서 언젠가는, 이쪽에 발을 아주 깊숙이 담근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는,
단지 그 정도만인, 범인이 되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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