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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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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하나의 연극
2014년 04월 28일 08시 38분  조회:1768  추천:0  작성자: suseonjae


인생은 하나의 연극에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막이 열리면 배우들은 각자 주어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미 막이 올랐는데 자신의 배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옆 사람의 배역을 기웃거려서는 안 되고,
거지의 역할이든 왕의 역할이든 거기에 충실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교실의 주연은 각자 자신들입니다.
선생은 다만 주연, 조연, 단역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스탭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낼 수 있을 때까지
연출을 맡아주는 임시 감독에 불과합니다.


자신들이 주연이 되어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연극의 주연은 물론 자신들이며,
극본의 줄거리는 각자의 업보를 참조하여 조물주가 쓰십니다.
줄거리에 살을 붙이는 것은 공부를 위해 태어나 지상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각자의 몫이며,
무대니, 의상이니, 조명이니 하는 보이지 않는 스텝들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에요.
선생은 다만 원래의 줄거리가 크게 변형되지 않도록,
각자의 연기가 잘 되도록,
스텝들이 각자의 몫을 잘 하도록 도움을 주는 연출가입니다.


작가나 연출가는 원래 얼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작품을 통해 말할 뿐이에요.
얼굴을 드러내는 것은 무대 위에 서는 배우들이며
각자는 자신들이 주연이 된 무대에서 주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야 합니다.


선생이라고 해서 주연 자리를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악착같이 멋진 주연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자신이 주연인 자신의 연극에서 주연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는 것은 바보들의 짓이에요.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저의 즐거움입니다.


선계수련의 선생이 원하는 것은 모든 수련생들이 선인(仙人)이 되는 것이며,
그 과정을 바라보는 기쁨만으로 족합니다.


어차피 주어진 하나의 생!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운명에 끌려가는 인생보다 자신의 인생이
한 편의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하여, 후회 없는 한 생(生)이 될 수 있도록 해 보시는 게 어때요?


이렇게 만나게 되는 인연은 마치 수백 억 원이 걸린 복권에 당첨되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영(靈)들의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진화할 수 있는 몸을 지닌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힘들어지며,
또 한 번의 생에서 이끌어 줄 분을 적시에 만난다는 것은 흔히 있는 기회가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 학교에 오는 길을 마치 명절 때 고향길을 방문하는 것처럼 여겨달라는 것입니다.
하고 싶을 때 즐겁게 수련을 하십시오.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수련하지 마세요.


인생 수십 년을 살자고 낳아준 고향은 그토록 그리운 마음으로 찾아가면서,
수백 생을 되풀이하면서 잊었던 본성의 고향길을
이제서야 찾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워서야 되겠는지요...
그 길을 잊으면 몇백 년이 더 걸려야 찾게 될 고향길인지 모릅니다.
즐겁고 신나게 함께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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