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에 넘어가다.
오늘 00님이 왜 안 오셨는지 궁금하시죠?
근신 중입니다.
금촉수련을 하겠다고 했으면 해야 되는데,
뛰쳐나가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꼭 차 타고 밖으로 나가야 뛰쳐나가는 게 아니에요.
그렇게 어렵습니다.
한번 하고자 마음먹었으면 해야죠.
선계수련이 그렇게 만만치가 않아요.
지도하는 저도 그렇고……
처음으로 선계에서 지도를 해보자고 칼을 뺐는데 만만하게 넘어가지 않죠.
앞으로는 일체 말도 하지 마시라고 그랬기 때문에,
필요하면 필담(筆談)을 하십시오.
수선재 일이 좀 늦어지더라도 한 사람 수련시키는 게 더 중요해요.
한꺼번에 여러 가지 금촉을 다 하라는 것도 아니고
한 가지를 세워놓고 했으면 그거라도 지켜야 되는데……
의(意)는 좋으신데, 지(志)는 약하신가 봐요.
신장에 병이 단단히 나셨는지……
“아무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하시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아닙니다. 그걸 거면 금촉수련을 하겠다는 소리를 하지 말던가.
별거 아닌 일이지만 이 수련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기간은 40일, 100일 이렇게 잡지 않아도 됩니다.
단시일이라도 꼭 하고자 하는걸 할 때까지는
절대 뛰쳐나가면 안 되거든요.
아무리 누가 유혹을 한다고 해도……
유혹이란 게 발가벗고 하는 것만 유혹이 아니에요.
이 선계수련에서는 황진이가 지족선사 앞에서 했던 것 같은
하근기 유혹은 아니지만 꼭 있어요. 자기를 유혹하는 게 있습니다.
마음을 놓으면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죠.
이분이 그럼 무슨 대단한 일을 저질렀나?
그건 아니고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대신 이 수련에 입문을 했다는 것만 가지고도,
영계, 타 우주 어디에서나 “선계 수련생입니다”
하는 것만 가지고도 만사 오케이입니다.
팔문원 마크만 가지고 있으면 다 통과해요.
그것도 부족하면 선계수련 문중이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어떤 기인(氣人)도, 어떤 선인(仙人)도,
어떤 영인(靈人)도 다 굴복하게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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