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저의 경우 수련과 제 일을 병행하다 보니 대치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저는 일을 위해서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일이 재미였었거든요.
그런데 수련을 하면서부터 일이 벅차지고 회피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의식적으로 많은 부분을 정리하고 있더군요.
사실 무당 굿한다 할 정도로 강의를 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강의를 못하겠습니다.
아직 초보라서 수련과 일의 조화가 어려운 건가요?
제 경우에 미루어 보면 일이 힘든 것은 일을 할 때의 어려움보다는,
부수적으로 쓸데없는 것들 때문에 힘든 것이었습니다.
수련을 하게 되면 일하는 요령이 생겨서
적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 학원에서 제 강의 시간을 다 없애고
수련만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요?
사람마다 달라서 그 동안 일을 너무 안 했던 분들에게는
일을 좀 하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또 일을 너무 많이 했다 싶은 분들에게는 일을 좀 줄이고
수련 쪽으로 많이 할애하시도록 말씀 드립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사람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장에서 너무 많이 일을 시키고 소모를 시키죠.
제가 볼 때 대개 하루에 서너 시간만 집중해서 하면 할 수 있는 일인데,
불필요한 부분을 같이 하느라 힘이 드는 것입니다.
수련을 하게 되면 핵심을 보게 되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전에 열 시간 하던 일이 서너 시간, 어떤 때는 10분 이렇게 팍 줄어요.
그런 것이 수련으로 얻어지는 효과 중의 하나입니다.
책 같은 것도 그렇습니다.
끝까지 다 읽어야 내용을 알았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어느 정도 읽으면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자료 보는 시간도 줄고,
하여튼 여러 가지 면에서 핵심을 금방 파악하기 때문에
일에 할애하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이게 되더군요.
적은 시간에도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전보다 더 유능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일할 때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은 일 자체보다는
쓸데없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렇습니다.
주변에 쓸데없는 것들, 일 이외의 부분들에 대한 신경입니다.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무심이란 일만 하는 것, 일 이외의 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할 때보면 일 자체에서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소모가 엄청납니다.
인간관계 부분을 팍 줄어야 돼요.
일만 열심히 하면 되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신경 쓰는 것은 줄이셔야 합니다.
일 자체에서의 소모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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