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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삼월은 가슴을 헤친다
2012년 02월 16일 08시 54분  조회:2067  추천:0  작성자: 림금산
푸름푸름 밝아온다
뿌리에서부터 기여오르는 그리움이
차츰 아지끝오리에까지 감긴다
 
녹아지는 기슭은 푸들져
3월은 살진 앞가슴을 살며시 헤친다
태초의 얼음산에 곬을 만들어
흘리는 노래는 살지고있다
 
거리에는 하나 둘씩
향수뿌리는 미녀들이
잰걸음으로 골푸리치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나비들의 꽃치정이 준비되는때
내맘에선 쿵-쿵 한때의 잔치례포소리
료량하다
 
도망치듯 물러가는
두만강의 성에떼 우으로
햇3월은 서서히 허리를 편다
... ...
 
(2012년  봄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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