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somu00 블로그홈 | 로그인
림금산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문학작품

쓰러진 옛말
2013년 06월 17일 23시 25분  조회:2509  추천:1  작성자: 구름바다
아버지가 마른 강대처럼 쓰러진 순간
온 머리에 뻥-하게 총알받아 구멍 뚫린듯
불효로 빚어진 후회가 왈칵 피를 토했다
 
화장터로 가는 차머리는 흔들흔들
내머리도 핑글핑글
 
길량켠의 코스모스는 화사하게 웃어주지만
눈앞엔 파란 귀신불빛만 휘휘 휘돌아간다

언젠가 반도에서 안고 온 옛말
 
쓰러진 옛말이 싸늘히 식어가는때
달아오른 눈물은 볼을 태우고
 
하늘기둥 무너지듯한 창자끊는 진통뒤
내 혼은 날아오르는 검은 연기속에 기혼한다
 
한줌의 식은 재로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아버지는 허리굽혀 사설하신다
 
이눔아, 좀 꿈을 갖고 살거라, 꿈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3 ]

Total : 13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1 젊은날의 물보라 2013-07-09 1 2572
50 [수필] 항상 깨여있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2013-06-20 0 3202
49 바다 2013-06-17 0 2024
48 쓰러진 옛말 2013-06-17 1 2509
47 불효 2013-03-18 0 2034
46 림금산 동시 10수 2013-01-26 1 2449
45 노벨문학상 후보로 각광받는 고은시인 2012-12-04 1 5166
44 북방시인 최화길 2012-12-04 1 4771
43 김일량 시인 2012-10-25 0 3806
42 초가 2012-10-09 0 3416
41 시 시와 김치 2012-06-17 0 2333
40 수필 충북으로 가다 8 2012-05-21 0 2807
39 수필 깨여나는 고향에 한포기의 풀이라도 2012-05-18 1 2717
38 수필 아이들의 눈빛같은 저하늘 2012-05-17 0 3471
37 수필 충북으로 가다 -1 2012-05-07 0 2749
36 수필 살구꽃 복사꽃 피는 계절에 2012-05-06 1 3265
35 칼럼 청명날의 풍경 1,2,3 2012-04-04 0 2263
34 수필. 가을밤의 맥주맛 2012-03-29 0 2255
33 작가초대석 중국몽롱시파의 대표시인 서정(舒婷) 2012-03-28 0 4331
32 작가초대석 중국 몽롱파시의 황제-고성 2012-03-25 0 256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