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초겨울 입동에
가을의 흔적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겨울의 발걸음은 살며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초겨울의 모아산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2017년 11월 8일에 연변주걷기협회는 회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숲속에서 약속의 산간길을 걸었습니다. 소복이 덮힌 낙엽길을 걷노라면 자박자박 밟자국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초겨울 미풍은 한조각 한조각 참나무잎과 낙엽송 잎을 날려 자연스럽고 청신한 향기를 한껏 내뿜었습니다.
초겨울의 비는 아무런 징조도 없이 비실비실 물에 스며들어 숲속은 더 짚은 색갈을 뿜었고 공기는 더 맑아져 우리는 그 빗물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비는 점점 작아졌습니다. 자연의 그윽한 향기는 여전히 숲속에 가득하였습니다. 비운후의 모아산은 한결 부드러워져 스폰지를 밟는것처럼 폭신폭신해졌습니다. 빗물에 젖은 신발에는 진흙이 묻어났습니다. 자연의 향기로운 진흙 냄새가 냄새가 코를 간질거립니다. 말없이 떨어진 낙엽은 금방 펴놓은 이불인양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내년엔 비옥한 양재로 되여 모아산의 나무를 더욱 무성하게 만듭니다. 이곳의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할겁니다. 온 하늘에 비친 에온사인이 밤하늘에 부드럽게 반짝이는 별들을 비켜 갈수 없고 쭉쭉 뻗은 아스팔트 길은 고불고불한 오솔길을 영원히 비할수 없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여기에 와 있습니다.
록원 글 김련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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