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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기차표를 한장 구매하기가 엄청 힘들지만 그때는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눈을 펀히 뜨고 5원을 더 주고서야 한장을 구매하였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에 기차역에 당도하고보니 표있는 사람들은 여유있게 서있는 반면 표를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검표원이 선처를 베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불현듯 왁자지껄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검표원과 어떤 젊은이가 싸우고 있었다.
<이게 무슨 태도요? 당신들 령도를 찾아 말해야겠소>
<제가 뭘 잘 못했다고 그래요? 정말 별꼴 다 보겠네>
알고보니 집채같은 보따리를 들고 나가다가 뚱기적거리자 검표원이 빨리 나가라며 젊은이의 등을 밀친것이 발단이였다.
젊은이는 삿대질하며 검표원을 욕했고 검표원 또한 이에 질세라 맞대꾸질하였다.
해당 령도가 나서 검표원을 비평하고 자리를내게 하자 기세가 오른 젊은이는 검표원을 따라가면서 별의 별 쌍욕을 다 하였다.
<북경행 기차가 지금 출발하오니 속히 탑승 수속을 마치기를 바랍니다 >
스피카에서 안내 말씀이 련속 울렸으나 젊은이와 검표원의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검표원이 눈에 보이지않을때까지 욕설을 퍼붓고 돌아선 젊은이는 <아뿔싸!>하고 무릎을 쳤다.
할빈-연길행 기차표 검색이 시작되고 젊은이의 <정든 기차>는 서서히 할빈역을 떠나고 있었던것이다.
.살다보면 자질구레한 일에 인생을 걸고 에네지를 소모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마치 세계 종말이라도 온 듯이 떠들고 삿대질 하며 과잉 반응 한다.
넉넉한 마음으로 만사를 대하면 어떨가?
장군은 먼길을 갈 때 토끼잡이를 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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